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렸던 피닉스 A2 vs 하이퍼볼트 플러스 마사지건 비교 포스팅을 이어서 진행을 해볼까 합니다.
앞 포스팅이 스펙 중심에서 배터리 타임이나 충전 시간 및 특징을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실제 사용했을 때 효과와 느낌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다만, 실사용기부터는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글을 읽어봐주시기 바랍니다.
# 돼지고기 삼겹살 진동 강도 비교
마사지건으로 사람 몸을 자극하게 되면 어떻게 단면층으로 전해질까요?
하지만 이는 사람의 몸으로는 직접 효과를 보여주기 어렵기 때문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육류 중 하나인 돼지고기 삼겹살을 이용해서 테스트 하였습니다.
이유는 고기의 단층면이 각각 다른 형태로 되어 있어서 눈으로 진동을 확인하기 쉽기 때문에 뭉쳐 있는 근육에 가해지는 진동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중/강 모드로 피닉스 A2는 1단 1800RPM, 2단 2040RPM, 3단 3200RPM의 RPM으로 동작을 합니다.
그리고 하이퍼볼트 플러스는 1단 2000RPM, 2단 2600RPM, 3단 3200RPM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카메라가 쫓아가기에 RPM 값의 분당 진동수가 너무 빠른 점을 감안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1단보다 2단이 더 느린 것 같은 착각이 생기기도 합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이기도 하고, 고기 보호를 위해서 마사지건 헤드에 랩을 씌웠고 압력 세기를 일정하게 주기 위해서 1단계 정도로 맞추어서 테스트했습니다.
가까운 근거리 촬영 영상을 보면 분당 회전수가 높아질 수록 떨림과 진동 증가 차이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라운드 볼헤드 활용 강도 비교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라운드 볼헤드는 대부분의 근육에 사용할 수 있으며 큰 근육이 있는 허리나 복부, 엉덩이 등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도 피닉스 A2는 단순 플라스틱이지만 하이퍼볼트 플러스는 쿠션감 있는 재질이 감싸고 있어서 피부에 닿는 느낌이 다릅니다.
비교 영상을 찍기 위해 두 제품을 동시에 사용해보니 하이퍼볼트의 진폭이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진폭이 길면서 더 넓은 부위를 마사지 해주니 더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분당 회전수가 높아질 수록 떨림과 진동이 증가하고 근육으로 전해지는 힘도 강해지며, 그 힘에 의한 자극도 덩달아 강해집니다. 그렇기에 1단계에서는 경직된 근육을 가볍게 마사지 하는 용도, 2단계에서는 뭉침 강도가 높을 때, 3단계는 근육이 정말 단단하게 뭉치거나 근육 덕후가 사용하면 좋지 않나 싶습니다. 즉 상황에 맞게 진동 단계를 조절하며 사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강도가 높을 수록 떨림이 많아지고, 근육과 접촉하는 표면에 자극이 가중되어 경직되고 뭉친 근육을 빠르게 풀어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두 가지 테스트를 하면서 눈여겨보게 되는 부분은 분당 회전수인 RPM뿐만 아니라 진폭 또한 타격 정도(깊이와 넓이)에 다양한 효과를 선사한다는 것입니다.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하이퍼볼트 플러스 마사지건이 상대적으로 더 긴 진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진동 강도 비교 테스트뿐만 아니라 1단계로 동작을 시켰을 때 보이는 것만 봐도 그 차이가 분명합니다.
이렇게 진폭이 더 크다 보니 근육을 풀어주는 데 있어서 깊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빠르게 뭉친 근육들을 풀어주는 데 더 좋습니다.
그렇다 보니 제품 선택 시 RPM이나 타격감도 중요하지만, 진폭 역시 챙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강도가 높을 수록 떨림이 많아지고, 근육과 접촉하는 표면에 자극이 가중됩니다. 평소 운동이 잦거나, 장시간 근육이 경직되거나 근육이 뭉쳤을 때 좀 더 빠르게 풀어주고 싶다면 단계를 높여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분당 회전수가 높아질 수록 강도 역시 높아지는 만큼 사용하는 사람의 근육 상태나 성별에 따라서 다르게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 그 외 헤드 비교
1) U자형 포크 헤드
소의 뿔처럼 생긴 U자형 포크 헤드는 어깨나 척추 기립근, 뒷목 등에 잘 맞는데, 개인적으로 오래 서서 일하시는 분들이 종아리 뭉친 근육을 풀어줄 때 좋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라운드 볼헤드가 자극이나 통증을 최소화하면서 진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헤드라서 가장 좋은데, 그다음으로 많이 사용할 수 있는 헤드가 U자형 포크 헤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헤드 테스트에서도 하이퍼볼트 플러스 마사지건 제품이 압도적으로 근육을 더 잘 풀어주는데, 이 부분은 영상 비교를 통해서 보면 차이점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피닉스 A2 U자형 포크 헤드가 단순히 U자형으로 되어 있다면 하이퍼볼트 플러스 U자형 포크 헤드 경우는
다시 작은 볼 모양을 하고 있어서 그 주변에 추가적인 진동을 주면서 근육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2) 작은 둥근머리 헤드(나선형 원뿔)
일반적으로 경혈, 발바닥, 손바닥, 옆구리, 등허리 등 국소부위 근육에 사용하기 적합한데, 이것은 두 제품 모두 거의 비슷한 재질과 크기, 형태로 구성되어 사용 시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다만, 헤드는 비슷하지만, RPM과 진폭의 차이로 인해서 하이퍼볼트 플러스 마사지건 제품을 이용했을 때 더 효과적으로 풀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3) 플랫 헤드
주요 관절이나 전신 어느 부위든 사용할 수 있는데, 사용해보니 팔이나 다리가 뭉칠 때 사용하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하면서 근육 이완을 효과적으로 시켜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플랫 헤드 역시 피닉스 A2와 하이퍼볼트 플러스 마사기건 제품과 차이가 있습니다.
하이퍼볼트 플러스 제품이 좀 더 넓은 편이고 재질이 말랑말랑하기 때문에 직접 타격을 하게 되면 좀 더 시원하면서 근육이 빠르게 풀어지는 것 같습니다.
4) 쿠션 헤드
이 헤드는 하이퍼볼트 플러스 마사기건 제품에만 있는데, 앞 부분이 쿠션 형태입니다. 즉, 직접적으로 근육 이완을 시키는 목적보다는 간접 형태로 타격을 줄 수 있는데, 어깨나 목에 사용해보면 상당히 부드러워서 여자분들이 좋아할 만한 헤드입니다.
개인적으로 라운드 볼헤드, U자형 포크 헤드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헤드가 쿠션 헤드입니다.
# 사용 편의성
이렇게 두 가지 제품을 비교해봤는데, 강도, 헤드 외에도 사용성 부분에 있어서 보면 후면이 디스플레이형으로 되어 있는 제품의 경우 땀을 흘린 후 사용할 때 터치가 잘 안 된다는 단점이 있고, 반대로 제가 비교한 버튼형 제품의 경우 배터리 잔량이나 현재 사용 중인 마사지 단계를 체크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땀이 손에 날 정도로 운동을 하지 않는 이상 터치가 안 되는 경우가 없을 테니 개인적으로는 버튼형보다는 디스플레이형 제품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완충 후 배터리가 완전 소진이 될 때까지 사용하지 않는 이상, 현재의 상태를 확인해야 충전을 한다는 점에서 보면 버튼형은 LED 숫자로만 배터리 잔량 확인을 한다는 점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디스플레이형 제품에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 결론
양사 제품 모두 3단의 경우 3200RPM의 강도를 내다보니 직접 사용해보면 정말 강한 떨림과 힘으로 타격하게 됩니다.
그래서 근육을 풀어주는 도중 느끼게 되는 타격감이나 손떨림으로 손목 등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극강의 자극이 필요하지 않는 이상은 2단계로만 사용해도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피닉스 A2는 1단 1800RPM, 2단 2040RPM, 3단 3200RPM의 차이가 너무 큰 편이라는 점 때문에 좀 더 강한 타격감을 원한다면 1단 2000RPM, 2단 2600RPM, 3단 3200RPM을 지원하는 하이퍼볼트 플러스가 좋습니다. 하지만, 4만 원대 제품과 40만 원대 제품 가격을 본다면 운동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개인의 경우 10배 만큼의 효과를 보장하긴 어려워 개인이 그냥 구매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하이퍼볼트 플러스 제품은 가정용보다는 선수용, 전문가용으로 나오는 제품인 만큼 제품 활용 방법에 대해서 숙지를 한다면 그만큼의 가격만큼 사용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사용하지 못한다면 10배의 가격을 주고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에 가성비 아이템으로 차이퍼볼트라 불리는 피닉스 A2가 인기가 많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