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화면 월페이퍼엔진의 껄룩이. 27인치에서 보다가 약간 큰 화면에서 보니 또 새롭다.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보던것보다 암이 견고하고 튼튼해서 사용도중에 무너질 염려는 없어보인다.
오리와 정령의 의지를 실행시켜보았다. 설정은 자동으로 QHD로 바뀌어 있었다.
다시 봐도 힐링되는 오프닝..
크기도 크기지만 싸구려패널을 쓰던 전의 모니터에비해 색감이 많이 좋아졌다. 27인치랑 32인치 차이 체감이 확실해서 엄청 시원시원하다.
옆에있던 닌텐도스위치도 연결해보았다.
사진으로는 색감이 조금 이상해보이는데 마리오 모자 빨간색이 엄청 진하고 예뻐진거같다
FHD 27인치가 너무 갑갑해서 바꾸려고 후보몇개 골라놓고 존버하고있었는데 옥션에서 가격호러쇼 세일을 해서 고민없이 구매했다. 이 모니터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가격과 스펙에 비해 인기가 없는것같다. 이 모니터를 알아보면서 리뷰와 댓글을 많이 찾아봤기 때문에 그 장단점들을 어느정도는 알고 구매했다. 단점이라고 꼽는 점들이 나한테는 그닥 와닿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1. 사람들이 가장 큰 단점으로 뽑는것은 역시나 스탠드이다. 사실상 이 모델의 아이덴티티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단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베사홀이 없기 때문에 제품에 붙어있는 전용 스탠드를 쓰는 수 밖에 없는데, 그 스탠드의 무브먼트가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원래도 모니터 암을 따로 쓰지 않고 기존의 모니터도 제자리에서 몇년동안 움직이지 않고 사용했기 때문에 이점이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암을 따로 사지 않아도 깔끔하게 정리되는 점이 매우 큰 장점으로 작용하였다.
2. VA패널이라 시야각은 조금 걱정되었다. 32인치면 책상에서 쓰기에는 비교적 큰편이며 커브드모니터도 아니라 모니터 구석으로 비네팅효과가 생기면 어떡하나 싶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시야각이 생각보다 훨씬 넓었고 정면에서 모니터를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모서리로 갈수록 어두워지거나 하는 현상은 체감되지 않았다. 다만 좌우로 돌릴 수 없는 스탠드의 특성과 맞물려 비스듬한 각도에 소파나 침대가 놓여 있는 경우, 영상을 보는데 지장이 있을 수 있다.
(시야각 매우 좋다)
3. 가장 불편한 점은 포트였다. 미니DP포트와 HDMI 두 개밖에 없는데, 적어도 DP포트가 하나는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에 플스, 닌텐도, PC가 같이있고 모니터와 TV가 있다보니 포트를 유연하게 사용해야 하는데, 이번 모니터는 DP포트가 없어서 미니DP to HDMI나 DP같은 컨버터를 이용해야 한다.
4. 불량화소 체크 결과 흑점 두 개가 발견됐다. 무결점이 아니라 아쉽긴 하지만 흑점 두 개면 나름 양호하다고 생각한다. 위치도 구석이라 거의 신경쓰이지 않는다.
5. 다크모드에서 잔상이 있다. 쿨엔조이들어가서 스크롤내리면 눈이 아프다.
최대한 이슈와 단점 위주로 써보았으나,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럽다.
스팀 등으로 싱글게임을 많이 하다 보니 모니터를 앞까지 바짝 당겨서 아이패드처럼 책상 닿게하고 의자에 기대어 컨트롤러로 게임하는 맛이 있다. 바짝 당기면 모니터 밑으로 키보드 마우스가 숨겨져서 엄청 깔끔하다. 여러가지로 책상 공간을 훨씬 넓게 쓸 수 있다. 명암비 엄청좋고 전에 쓰던 싸구려 패널에 비해 색감도 너무좋다.
게임모드나 화면 동시보기같은 모니터 자체 기능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 평생 쓸일 없을것 같은 느낌이다. 게임모드하니까 색감이 이상해지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