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은 필수 생활 가전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즉석밥이 맛 좋고 간편하게 나온다 해도 갓 지은 밥의 퀄리티를 따라갈 순 없습니다. 최근에는 미니 밥솥 시장이 뜨거워졌는데 이는 1인 가구뿐만 아니라도 밥 먹는 횟수가 줄어든 현대인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미니밥솥의 성능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오늘은 이 궁금증을 세 종류의 밥솥 비교를 통해 풀어보겠습니다.
ㅣ 전기 밥솥은 어떤 원리?
ㅣ 열원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자동 밥솥으로 솥 외부 밑바닥의 히터가 솥 내부를 가열하고, 밥이 다 되면 자동적으로 스위치가 꺼집니다. 가정에는 압력밥솥 사용률이 높은데 이는 압력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만든 방식으로 일반 솥에 비해 시간이 단축되고 찰진 밥을 지을 수 있답니다. 요즘에는 밥솥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갈비찜, 계란찜, 호빵 찌기 등 다양한 요리도 가능해졌습니다.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본다면 100% 활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1. 개봉 및 구성품
ㅣ 신일 미니 밥솥 ㅣ 리빙센스 애플 미니 밥솥 ㅣ 쿠쿠 IH 압력보온밥솥 ㅣ
비교할 세 가지 제품을 차례대로 나열해 보았습니다. 구성품은 각 제품마다 계량 컵, 주걱, 사용 설명서가 있었고, 신일 미니 밥솥과 리빙센스 애플 미니 밥솥은 코드가 분리되는 형태입니다. 밥솥 안에는 내솥이 들어있는데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2. 스펙
가격이 10만 원 이상 차이 나는 만큼 각각의 성능이 궁금해집니다. 세 제품 중 쿠쿠가 중량은 높았으나, 내솥의 크기는 가장 작았는데 이는 압력 밥솥이라 기본적인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쿠쿠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중국에서 제조한 제품이었고, 내솥 재질에 있어서 대부분 알루미늄 소재인데에 비해 쿠쿠는 Xwall 블랙 샤인 코팅으로 타제품보다 고급 기술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3인용 내외 미니 밥솥인 만큼 크기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제가 집에서 사용하는 건 6인용인데 확실히 미니 밥솥이 여유 공간이 많이 남습니다. 남는 공간엔 라면이나 부식을 두면 좋을 것 같네요.
신일 미니 밥솥 : 냄비 모양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며, 무광의 매력이 있는 짙은 회색으로 흰색 제품도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선택폭이 넓음.
리빙센스 애플 미니 밥솥 : 셋 중에 너비가 가장 넓음.
쿠쿠 : 높이는 낮고 타원형으로 길어 안정감 있어 보임.
3. 디테일
- 뚜껑과 내솥(코팅) -
ㅣ신일 미니 밥솥
디지털 온도 센서가 탑재되어 열 관리로 밥맛을 최적화 시켜줍니다. 또한 2중 패킹이 압력밥솥은 아니지만 열기를 한 번 더 잡아준다고 하네요. 내솥의 코팅 소재는 알루미늄 테프론입니다. 그릴이나 프라이팬에 사용되기도 하며 불소 성분이 보호막을 형성해 음식물이 잘 달라붙지 않습니다. 내부 커버와 증기 배출구는 분리가 되니 밥뿐만 아니라 요리를 했을 때도 깔끔하세 세척할 수 있답니다.
ㅣ리빙센스 애플 미니 밥솥
세 제품 중에 가장 심플합니다. 내솥 뚜껑은 알루미늄 재질이며 고무 패킹이 다소 얇은 감이 있어 취사하였을 때 밥의 찰기나 윤기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집니다. 코팅 소재는 알루미늄 불소수지이며 이는 긁힘이 적고 잘 벗겨지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덕에 밥 눌림 현상이 잘 생기지 않고 열전도율은 뛰어나 고르게 익혀준다네요! 물받이와 증기 배출 커버는 분리 세척이 가능하니 주기적으로 씻어주면 될 것 같습니다.
ㅣ쿠쿠 IH 압력 밥솥
간편 분리형 커버로 개별 세척이 가능하여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압력 밥솥인 만큼 고무 패킹이 두꺼움을 확인하였고, 톱니바퀴로 된 부분은 잠금장치로 다른 제품엔 없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솥에는 '다이아 쉴드' 층이 존재하는데 열전도율과 뛰어난 내구성으로 보다 찰진 밥맛을 얻을 수 있답니다. 코팅은 엑스웰 블랙 샤인으로 고열, 고압, 염분에 강해 안전하게 다양한 요리도 가능합니다.
그 외 쿠쿠는 다양한 시스템이 몇 가지 더 있답니다.
1. 자동 살균 스팀 세척
버튼 작동을 통해 강력 스팀으로 속까지 자동 살균 세척. 세제로 깨끗하게 씻어도 께름칙 할 때가 많은데 청결 면에서 반가운 기능입니다.
2. 이중 소프트 스팀캡
타제품은 압력 추가 고무패킹으로 완전히 감싸지지 않아 솥 주변에 밥 물이 튀어 지저분해지지만 쿠쿠는 스팀캡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깔끔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강한 스팀이 여러 벽을 통과해 소음이 적고 부드럽게 배출되며 보온 시 찬 공기를 막아 소비 전력도 감소 됩니다.
- 다양한 요리 기능 -
ㅣ신일 미니 밥솥
원터치 방식으로 취사선택을 누르면 백미, 찜, 영양죽, 잡곡으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종류는 네 개라 단순화되었지만 식혜, 갈비찜, 삼계탕, 잡채까지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답니다.
ㅣ리빙센스 애플 미니 밥솥
백미, 건강죽, 야채밥, 곰탕, 만능 찜, 잡곡밥으로 대분류 됩니다. 이 제품은 가격대도 저렴하고 가벼운 무게로 휴대가 쉬워서 최근 캠핑에서도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국물 요리가 가능하니 라면을 끓이거나 수육, 고구마, 감자 찌기 등에도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ㅣ쿠쿠 IH 압력 밥솥
신기하게도 김초밥 기능이 있습니다. 김밥이나 초밥을 만들 때 밥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기능은 써보고 싶네요. 그 외엔 백미, 잡곡, 자동세척, 만능 찜에 쾌속까지 있어 빠른 시간에 밥을 짓는다면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사용설명서 뒷부분에는 추천 레시피(스테이크, 삶은 계란, 버터 초콜릿 케이크 등)도 기재되어 있으니 다양한 요리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쿠쿠는 음성 기능이 추가돼있습니다. 코드를 꼽는 순간부터 조리 시작, 완성까지
모든 부분 섬세하게 알려주니 작동이 더 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4. 조작부
ㅣ신일 미니 밥솥
상태 표시창으로 시간 확인이 가능하며 예약은 1시간부터 최대 24시간으로 맞출 수 있습니다. 보온은 최대 12시간까지 나타나며 재 보온을 할 경우 취소/보온을 눌려주면 된답니다. 예약, 취사 선택, 보온/취소로 구분되며 버튼식으로 작동됩니다.
ㅣ리빙센스 애플 미니 밥솥
예약 버튼을 눌려도 눌려도 계속 올라가는 숫자에 과연 몇 시간까지 될까 궁금했는데 최대 24시간까지 가능합니다. 단위는 30분! LED 버튼 터치 방식이며 다른 제품보다 누를 때 견고한 느낌은 없지만 기본 작동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예약/취소, 취사 메뉴, 예약 취사로 구분되며 버튼이 간소화된 게 특징입니다.
ㅣ쿠쿠 IH 압력 밥솥
LED 디스플레이가 전면부에 넓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열림/잠김을 자물쇠 모양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보온/취소, 압력 취사/재 가열, 예약/찜(분), 메뉴로 분류됩니다. 다른 제품보다 눈에 띄는 점은 보온이 약하다 느껴질 때 강화 보온으로 변색 및 마름을 최적화 시킬 수 있습니다.
5. 전력사용
-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
전력 측정에 앞서 에너지 소비 등급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가장 가격이 높아서 효율도 좋을 줄 알았던 쿠쿠가 가장 낮은 3등급이고 그 외 두 제품은 1등급이 나왔습니다. 돈으로 따져보면 1년에 2천 원 차이가 나는데 밥만 맛있게 된다면 그 정도는 지불할 수 있는 가격대로 보입니다.
- 사용 전력 -
최저 360W ㅣ 최고 363.3W
평균적으로 360 초반 대에 머물렀습니다.
명시된 전력이 350W에 비해 웃도는 수준이었고
밥이 다 되어갈 무렵에는 확연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저 499.8Wㅣ 최고 614.2W
대부분 500W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중간에 한두번 600대를 오르곤 했습니다.
그 외엔 명시된 전력인 500W와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최저 29.5W ㅣ최고 806.9W
명시된 전력인 850W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밥이 완성되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높은 전력과 낮은 전력을 자주 오갔으며
압력밥솥의 특성상 소모 전력이 많은 것 같습니다.
6. 마무리
위 내용을 토대로 별점을 매겨보았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무광의 심플함으로 신일 미니 밥솥이 가장 돋보였고, 쿠쿠의 경우 견고해 보이지만 흔한 외형이라 새로움은 없었습니다. 애플 미니 밥솥은 손잡이가 부착된 동그란 사과를 연상하여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 있을 외형입니다. 가격의 경우 리빙센스 애플 미니 밥솥이 말도 안 되게 저렴해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실용성에선 쿠쿠가 가장 무거웠지만 기능이 다양하기 때문에 사용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어 높은 점수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밥솥의 가장 중요 포인트는 밥과 다양한 요리의 완성도가 될 것입니다. 1부를 마치며 2부에서는 밥을 포함하여 갈비찜과 호빵 쪄내기를 시도해볼 예정입니다. 2편을 기대해 주세요!
* 참고 사항
가격 대비 귀여운 모양에 요리 기능까지 추가된 "키친아트 애플 미니 밥솥"을 주문하였습니다. 하지만 배송이 완료되어 개봉해보니 모델은 같지만 리빙센스 제품이더라고요..? 반품을 진행하고 다른 마켓에서 구매했음에도 또 리빙센스의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잘못 주문한 게 아닌가 싶어 문의했더니 판매처만 다르며 제조업체가 같은 동일 모델로 인증번호와 기능은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현재 다나와에서 '애플 미니밥솥'을 검색하면 여러 판매처가 나온답니다. 정작 리빙센스 제품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키친아트 판매 사이트로 들어가서 구매하면 판매처마다 리빙센스 제품이 배송될 수 있다는 점 유의하시면 됩니다. 저처럼 제품을 받고 뭐지...? 하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
* 이 사용 후기는 다나와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