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오븐 3종 비교 : 2부
드롱기 EO12512.WG vs 쿠첸 더와이드 COV-N120 vs 제이에스코리아 셰퍼 JSK-19019
날씨도 이제는 쌀쌀해지고 폭발적으로 불어나고 있는 코로나 감염자 수를 보고 있자면 무서워서 집 밖으로 아이들을 내보내기가 정말 꺼려지는 요즘입니다. 당장에 성인들도 나가서 활동하기가 꺼려지고 식사시간에 식당에서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는 것도 마음 편하지 않은 요즘에 집에서 아이들에게도 가족들에게도 맛있는 요리를 선물해서 잠시라도 행복함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미니 오븐 3종 비교를 진행하며 이왕이면 가족들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많은 양을 만들어보고자 계획을 세우고 2부 내용을 준비하면서... 이번 2부에서는 제품의 기능보다 오븐으로서의 성능과 조리 과정에서의 편의성 및 조리 후 청소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냉동 피자 굽기
테스트를 위해 준비한 냉동피자는 지름 25cm 오뚜기 콤비네이션 피자를 준비했습니다.
요즘은 네모난 피자도 나오고 사이즈도 다양하지만 그래도 지름 25cm 정도는 오븐에 들어가는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이런 냉동 피자들은 레귤러 사이즈라면 2~3인용이 아니라 1인분으로도 조금 모자란 감이 있다고 봅니다만 한 끼 식사로는 살짝 부족하지만 간식으로는 충분한 양일 것 같습니다.
l 오븐 쟁반 크기 비교
드롱기 EO12512.WG : 부스러기 트레이와 크기 비교
3종의 미니 오븐들 중에서 가장 내부 용적에 여유가 있는 드롱기 미니 오븐의 경우 오븐 쟁반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여기서는 부스러기 트레이 위에 올려두고 비교를 했습니다. 지름 25cm의 냉동피자가 완벽한 원형 상태를 유지하지는 못하는 변수가 있지만 대충 비교했을 때 부스러기 트레이에 피자가 앞뒤로 살짝 삐져나오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럴 때는 유산지를 트레이 위에 깔고 그 위에 피자를 올려서 구워보면 될 것 같습니다.
쿠첸 더와이드 COV-N120 : 오븐 쟁반과 크기 비교
쿠첸 미니 오븐에서 제공하는 오븐 쟁반은 언제 봐도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두툼한 쟁반의 두께와 큼직한 크기는 지름 25cm의 냉동 피자를 다행스럽게도 딱 품을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모짜렐라 치즈가 녹으면서 바닥에 떨어지면 청소하기 귀찮아지니 유산지를 하나 깔고 굽습니다.
제이에스코리아 셰퍼 JSK-19019 : 쿠킹 트레이와 크기 비교
면적이 다른 비교 대상들보다 현저하게 작은 셰퍼 미니 오븐은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 쿠킹 트레이 위에
지름 25cm 냉동 피자를 올렸을 때 피자의 절반이 겨우 담길까 말까 한 정도입니다. 이럴 때는 역시나 트레이 바닥에 유산지를 깔고 냉동 피자를 반으로 쪼갠 다음에 대각선으로 비스듬하게 담으면 반 조각 정도는 구울 수 있을 겁니다.
l 냉동 피자 굽기
드롱기 EO12512.WG : 10분 예열 + 180℃ 17분
10분 예열 후, 180도 15분 조리가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10분 조리 후, 오븐 속 피자의 위치를 바꿔주면 고르게 익힐 수 있습니다. 10분 예열 과정을 거친 후에 해동하지 않은 냉동 피자를 넣고 180도의 온도로 15분 구워주면 맛있는 피자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모짜렐라 치즈가 노릇노릇 한 색깔을 띄는 것을 좋아해서 17분으로 작업한 것 뿐입니다.
쿠첸 더와이드 COV-N120 : 10분 예열 + 냉동 피자 모드 + 17분
자동 메뉴라는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해 주는 만큼 냉동 피자 모드를 사용했습니다. 10분 예열 후, 쿠첸 자체에서 지원하는 냉동피자 모드를 선택해서 180도에서 15분 조리했을 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조리 과정이 10분쯤 경과하면, 오븐 속 피자의 위치를 앞뒤로 바꿔 고르게 익혀주면 좋습니다. 다만, 저는 조금 더 모짜렐라 치즈가 노릇하게 구워진 것을 선호하기에 2분 더 돌려서 17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제이에스코리아 셰퍼 JSK-19019 : 10분 예열 + 180℃ 17분 + 스팀 기능
예열 10분 과정을 거친 뒤 스팀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 스팀틀에 물을 넣고 180도에서 17분 조리했습니다. 토스트에서 뽐내지 못했던 스팀 효과는 냉동피자에서 만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앞서 테스트한 2종의 오븐기에서의 피자 퀄리티도 우수했습니다만 2종의 비교 대상 제품들이 바삭거리는 평범한 냉동 피자의 도우 식감을 제공했다면 '셰퍼 스팀 토스터 오븐'의 스팀 기능은 드라이하게 바삭거리는 도우의 식감을 인공호흡으로 어느 정도 살려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가장자리 도우를 제외하면 적당히 수분감도 있는 냉동피자 치고는 만족스러운 도우의 맛을 제공해 줍니다.
l 냉동 피자 조리 상태
드롱기 EO12512.WG : 만족 + 지름 25cm 냉동 피자 한판 조리 가능
냉동 피자 특성상 테두리의 도우가 바삭한 것은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니 패스하고 도우 위에 올려져 있는 재료들의 상태도 촉촉하니 양호하며 모짜렐라 치즈도 잘 늘어납니다. 이 정도 퀄리티면 비싼 돈 주고 피자를 배달시켜 먹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쿠첸 더와이드 COV-N120 : 만족 + 냉동 피자 모드 활용하세요
도우 위의 토핑들의 상태는 적당히 수분감을 가지고 모짜렐라 역시 잘 늘어나는 모습을 보입니다. 냉동피자의 도우 자체는 바삭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니 논외로 하고 (물론, 다른 조리방법을 사용하면 약간의 수분감을 추가할 수는 있습니다.) 드롱기와 쿠첸 두 제품 모두 큰 차이 없이 충분히 만족할만한 퀄리티를 보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이에스코리아 셰퍼 JSK-19019 : 만족 + 스팀으로 수분감을 보충 + 협소한 공간이 아쉽다.
협소한 공간의 제약 때문에 지름 25cm 피자를 반으로 잘라 절반만 겨우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토스트를 구울 때 전혀 재미를 보지 못했던 스팀 기능이 냉동 피자 구울 때는 빛을 발휘합니다. 스팀 기능을 사용했을 경우, 도우의 수분감과 폭신함이 느껴지며 스팀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도우는 다른 제품과 차별화 느낌이 없는 바삭한 식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다른 두 미니 오븐도 오븐 쟁반이나 부스러기 트레이에 오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용기에 물을 살짝 담아 조리 과정에서 내부에 함께 넣어둔다면 연기가 줄어들고 수분감 있는 도우의 식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l 냉동 피자 조리 결과
냉동 피자 부분에 있어서는 3종의 미니 오븐들이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제공했습니다.
내부 용적이 작아서 지름 25cm 피자를 한 번에 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아쉽지만 셰퍼 미니 오븐의 스팀 기능 덕에 부드러워진 도우의 식감이 인상적이어서 가장 양이 적었지만 셰퍼 미니 오븐의 결과물이 퀄리티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팝콘 만들기
요즘 일부 오븐들은 컨벡션 기능이나 에어프라이 기능뿐만 아니라 팝콘을 만드는 기능을 가진 제품들도 있다고 합니다. 여기의 비교 3종 미니 오븐들의 경우에는 각 제품마다 기능에 차이가 있습니다만 공통적으로 팝콘의 조리하는 기능을 따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비교 리뷰의 미니 오븐 3종은 팝콘을 만들 수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l 재료 준비
오븐 안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오븐 용기에 팝 옥수수를 바닥에 적당히 가릴 정도만 깔아주고
입자를 곱게 갈아 놓은 소금과 식용유를 팝 옥수수와 잘 섞어 줍니다. 이후에 마무리로 버터 한 조각을 넣어 줍니다.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버터를 중탕에 녹인 다음에 식용유나 올리브오일에 함께 부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간혹, 팝콘을 처음 하시는 분들께서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지 않아 실패하기도 하는데 기름이 너무 적으면 안 됩니다.
조리 과정에서 뚜껑으로 닫아두지 않는다면
팝콘이 튀겨지며 날아가는 중에 묻어있던 기름과 소금 등이 사방팔방 튀어 나가기 때문에
오븐 내부를 깨끗이 사용하기 위해 은박지를 준비해서 살짝 덮어두기로 합니다.
드롱기 EO12512.WG : 컨벡션 모드로 팝콘 만들기
열풍이 구석구석을 누비면 조금 더 온도가 올라가서 팝콘이 잘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궁금함에 10분간 220℃로 예열하고 열기가 올라온 드롱기 미니 오븐에 팝콘 재료가 들어간 오븐 용기를 오븐에 넣고 먼저 10분간 컨벡션으로 조리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컨벡션 기능을 추가로 20분 더 돌렸지만 아직도 제대로 팝콘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다시 추가로 20분간 컨벡션 기능으로 돌렸고 29분에 첫 팝콘이 한 알 만들어졌습니다. 위의 움짤 중에 잠시 멈추는 화면의 내용물이 50분간 컨벡션 모드 220℃로 돌렸을 때의 처참한 결과물입니다.
드롱기 EO12512.WG : 상하가열
1차 실패가 컨벡션으로 설정했기 때문인지 의문이 들어 상하가열로 다시 조리해봤습니다.
제일 하단에 부스러기 트레이를 깔고 그 위 중간층에 와이어랙을 올리고 와이어랙에 오븐 전용 용기를 넣었습니다. 29분에 첫 팝콘이 만들어졌고, 추가로 35분을 더 가동해서 위의 사진처럼 약간의 팝콘이 더 만들어지기는 했습니다. 확실히 컨벡션으로 돌렸을 때보다는 팝콘이 조금 더 많이 만들어졌습니다만 여전히 결과물은 실패입니다. 결국, 드롱기 미니 오븐으로 정상적인 팝콘 조리는 실패했습니다.
위의 움짤은 그릴 모드에서 팝콘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앞서 진행했던 드롱기와는 달리 외형적인 부분에서 팝콘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쿠첸 더와이드 COV-N120 : 팝콘 만들기
드롱기에 비한다면 훨씬 긍정적인 평가가 남겠지만 아쉽게도 정상적인 형태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예열 10분 과정을 거치고 230도에서 25분간 조리를 시작했습니다. 19분이 경과한 시점에 팝콘이 하나씩 시간 텀을 가지고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결과가 저조해서, 추가로 10분을 더 돌렸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양의 콘 옥수수가 팝콘이 되지 못했고 팝콘이 된 것들도 장시간 오븐 속에서 있다보니 누렇게 변해버린 모습이 먹을만한 내용은 결코 아닙니다..
제이에스코리아 셰퍼 JSK-19019 : 팝콘 만들기
'제이에스코리아 셰퍼 JSK-19019'에서 팝콘을 만들기 위한 조리 과정은 230도에서 30분 소요되었습니다. 드롱기나 쿠첸 미니 오븐에 비하면 상당히 양호한 모습이긴 하겠지만... 준비했던 팝콘의 양이 많았던 것이 결코 아닌데도 불구하고 30분을 소요해서 만들어도 바닥에 팝콘이 되지 못한 콘 옥수수가 많이 보입니다.
ㅣ결론
팝콘은 튀겨지기 시작하면 중반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콘들이 터지면서 팝콘이 되어야 하는데 이번 리뷰의 3종 전기오븐 제품에서는 그런 모습이 거의 제대로 연출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팝콘을 만드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먼저 팝콘이 된 내용물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누렇게 색상이 변해가면 맛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억지로 해당 3종의 전기오븐으로 팝콘을 굽는다면... 소량이라도 팝콘이 만들어지기는 하겠지 소량의 팝콘을 만드는데 30분 이상을 소요할 만큼 매력적인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차라리, 팝콘은 뚜껑이 있는 큰 팬이나 냄비에서 화력을 이용해서 단시간에 튀겨내는 것이 시간적, 경제적 그리고 맛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머핀 굽기
이번에는 3종의 미니 오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준비해봤습니다. 준비물과 레시피만 알고 있다면 손쉽게 보장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머핀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럼, 제과제빵 과정이다 보니 준비물과 재료가 조금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오븐을 사용하는 목적 중에는 분명 베이커리에 대한 로망도 있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l 머핀팬 구매하기
머핀팬은 6구, 12구 등의 다양한 종류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테스트하는 것은 미니 오븐이기 때문에 6구짜리 머핀팬을 구입하면 됩니다. 단, 높이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야 합니다. 머핀팬도 제품에 따라 높이가 조금 더 낮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이 부분도 고려해보시면 좋습니다.
내부용적이 여유로운 드롱기 미니 오븐은 높이는 상관없고 6구 머핀팬을 사용하면 됩니다. 쿠첸 미니 오븐은 높이를 조금 고려해셔야 합니다. 쿠킹이 끝난 머핀은 일정 높이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상단의 열선 보호 가드에 머핀이나 올려둔 데코가 묻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높이에 신경 쓰지 않고 머핀팬을 구입했다면 머핀팬의 머핀컵 유산지에 머핀 반죽을 조금 조절해서 담으면 해결할 수 있긴 합니다. 셰퍼 미니 오븐은 위의 사진에서처럼 높이 부분에 있어서는 쿠첸 미니 오븐보다 여유 있기 때문에 6구 머핀팬이기만 하면 사용 가능합니다.
l 준비하기
짤주머니와 깍지를 체결하고 짤주머니에 머핀 반죽을 넣은 다음에
머핀팬에 미리 세팅해둔 머핀용 유산지 위로 60~70g 정도의 머핀 반죽을 부어 줍니다.
(전 생크림 주머니에 깍지를 사용 중이었던 관계로 움짤에서는 짤주머니만 사용해서 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머핀 위를 장식할 아몬드, 셰이프, 초콜릿 등을 살짝 올려서 데코 해줍니다.
l 머핀 굽기
드롱기 EO12512.WG : 머핀 굽기
위의 사진을 보면 머핀이 상당히 잘 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비주얼이 좋은 결과물이죠. 위의 머핀은 18분을 돌렸을 때 모습입니다. 외형적으로 이쁘기는 하지만 젓가락으로 살짝 찔러 보면 내부가 덜 익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코 한 상단의 초콜릿도 마르지 않고 눅눅한 모습입니다.
추가로 더 익히는 시간이 필요했고 찾아낸 적정 시간은 25분이었습니다.
180℃ 10분 예열 + 180℃ 25분 굽기 과정을 거치면 완벽한 머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쿠첸 더와이드 COV-N120 : 머핀 굽기
처음 조리할 때는 적정 시간을 몰랐기 때문에...
180℃ 10분 예열 후에 180℃ 온도에 시간을 16분으로 세팅하고 진행했었습니다.
여기서도 처음에 비주얼은 너무 이쁘게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머핀팬을 꺼내다가 사고가 납니다.
네...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부풀어 오른 머핀이 꺼내는 과정에서 상단의 열선 보호 가드에 걸려서 머피들의 상단 일부가 날라가 버린 것이지요.
쿠첸 미니 오븐의 가장 큰 단점은 내부 구조에 있습니다. 제품의 외형적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편리함은 무척이나 만족감을 주지만 내부의 설계 구조 덕에 작은 용적은 조리를 할 때마다 제약이 생겨 사람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결론은 추가 작업이 필요한 상황...
머핀팬이 들어는 가지만 조리 과정을 거치고 부풀어 오른 머핀이 열선 안전망에 걸려서 머핀팬을 꺼낼 때 열선 안전망에 머핀 상단 일부가 날아가 버리는 참사가 생기지 않으려면 그릴 선반이 아닌 오븐 용기에 담아서 머핀 작업을 해야 하며 이 경우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그릴 선반을 받치는 역할을 하는 내부 구조물 때문에 머핀팬을 수평으로 놓을 수 없는 제약이 생깁니다.
쿠첸 미니 오븐은 할 수 없이 1구짜리 개별 머핀컵을 사서 머핀 작업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덜 익은 머핀은 추가로 9분을 더 구워줍니다. 위의 사진처럼 오븐 용기에 담아서 구웠기 때문에 머핀의 바닥은 타버리게 되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을 살릴 수 있으니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쿠첸 미니 오븐도 180℃ 10분 예열 후에 180℃ 온도에 25분 동안 굽는다면 잘 완성된 머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이에스코리아 셰퍼 JSK-19019 : 머핀 굽기
앞서 진행했던 두 제품의 짧은 굽기 시간을 감안해서 이번에는 180℃ 온도에 25분 굽기로 진행했습니다.
앞서와 비교하면 상당히 좋은 결과물입니다만 그래도 내부 속이 미묘하게 설익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5분 더 구웠더니 완벽하게 속이 익어서 나오네요.
l 결과
머핀의 양은 상황에 따라 조금 더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3종 미니 오븐 모두 예열 180℃ 10분 진행 + 180℃ 25분~30분 사이로 굽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굽기가 끝나고 젓가락으로 살짝 찔러서 내부의 익힘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몇 차례 머핀을 굽다 보면 가장 이상적인 온도와 시간을 찾을 수 있고, 한 번에 완벽한 머핀을 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가장 효율적으로 굽기에는 드롱기 미니 오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두 번 다시 머핀을 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은 쿠첸 미니 오븐입니다.
그 이유는 앞서 사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내부 높이가 너무 낮아서 부풀어 오른 머핀의 일부가 열선의 가드에 걸릴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페스츄리 굽기
이번에는 고구마 앙금 페스츄리를 구워보기로 했습니다. 생지는 시중에서 구입한 것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생지들 중에는 냉장고에서 꺼내어 바로 사용하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냉동 보관하다 실내에서 꺼내어 실온에서 30분 이상 해동한 다음 사용해야 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또한, 오븐 팬에 올려둔 뒤에 발효 과정을 거쳐 1.5~2배 가까이 부풀어 오르도록 2~3시간 방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를 선택해서 구워봤습니다. 빠른 작업을 위해서 2종류의 유산지를 깔아두고 그 위에 페스츄리 생지를 3시간 방치해서 발효 과정을 거쳐서 빵이 부풀어 오른 다음에 굽는 방식을 선택했지요.
드롱기 EO12512.WG : 페스츄리 굽기
180℃로 10분간 예열을 진행한 다음에, 180℃로 18분 구웠습니다.
그리고, 나온 결과물이 위의 사진입니다.
어디 한 곳 타지 않고 노릇노릇하게 괜찮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쿠첸 더와이드 COV-N120 : 페스츄리 굽기
기본적으로 180℃로 10분간 예열을 진행한 다음에, 180℃로 18분 굽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20분 동안 구워봤습니다. 그 결과가 위의 사진에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처음, 드롱기 미니 오븐에서 18분 동안 구운 것도 좋았지만 쿠첸 미니 오븐에서 20분 동안 구운 페스츄리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해 보입니다. 부풀어 오른 모양새며 노릇하게 구워진 정도까지 전부 훌륭합니다.
제이에스코리아 셰퍼 JSK-19019 : 페스츄리 굽기
180℃로 10분간 예열을 진행한 다음에, 180℃로 18분 동안 구웠습니다.
3개를 넣기에는 쿠킹 트레이의 면적이 작기 때문에 대파 크림치즈 파이 2개만 올려서 구웠습니다.
결과물 자체는 적당히 이쁘게 나옵니다만 18분으로는 부족합니다.
20분에서 25분 사이로 구워주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l 결과
고구마 앙금 페스츄리, 단팥 페스츄리, 대파 크림치즈 파이까지 다양하게 구워봤으며...
180℃로 10분간 예열을 진행한 다음에, 180℃로 20~25분 사이로 구웠을 때 3종의 미니 오븐 모두 좋은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누구 하나 더 뛰어나다고 말하려면 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드롱기 미니 오븐이나 쿠첸 미니 오븐 쪽으로 의견이 기우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셰퍼 미니 오븐은 겨우 2개를 굽기 위해서 시간과 수고를 낭비하기에는 뭔가 계산이 맞아떨어지지 않습니다.
맛있는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조리해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양이 적다는 것은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사용 용도가 소식하는 1인의 경우로 한정하지 않는 이상에는 정말 애매한 내부 용적입니다.
쿠키 굽기
오븐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쿠킹 중에서 쿠키 굽기도 좋은 선택입니다.
쿠키 반죽이 작아 보여도 막상 오븐에 들어가서 구워지게 되면 제법 사이즈가 커지게 됩니다.
그러니, 쿠키 반죽은 적당한 간격을 두고 굽는 것이 좋습니다.
쿠키의 크기에 따라 다릅니다만... 미니 오븐으로 구울 수 있는 면적이 조금 애매하게 남아서...
드롱기 미니 오븐과 쿠첸 미니 오븐은 4개의 쿠키 반죽을 올려서 구웠고
셰퍼 미니 오븐은 테스트만을 목적으로 2개의 쿠키 반죽을 2번에 걸쳐 구워봤습니다.
드롱기 EO12512.WG : 쿠기 굽기
처음 쿠키를 구운 것은 드롱기 미니 오븐으로 180℃로 10분간 예열을 진행한 다음에, 180℃로 16분 동안 구웠습니다. 하지만, 조금 덜 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5분을 추가로 구웠더니 조금 더 구워진 느낌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이후부터 180℃로 10분간 예열을 진행한 다음에, 180℃로 20분 동안 구웠더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쿠첸 더와이드 COV-N120 : 쿠키 굽기
드롱기 미니 오븐으로 쿠키의 적정 시간을 먼저 테스트했기 때문에 쿠첸에서 다른 모험은 하지 않고 바로 180℃로 10분간 예열을 진행하고, 180℃로 20분 동안 구웠습니다. 시간 설정도 전자식 다이얼이기 때문에 설정하기 편하고 정확한 시간에 조리가 종료되기 때문에 잠시 딴짓하더라도 불안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기다릴 수 있습니다.
제이에스코리아 셰퍼 JSK-19019 : 쿠키 굽기
쿠킹 트레이의 면적이 너무 작아서 다른 제품들처럼 쿠키 반죽을 4개나 올려서 조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쿠키 반죽 2개 올리고 구워내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바로 180℃로 10분간 예열을 진행하고, 180℃로 20분 동안 구웠다고 생각했는데 타이머가 정확하지 않았던 것인지... 조금 덜 익은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5분 정도 더 구웠더니 이번에는 조금 더 구워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돌리는 타이머의 경우 시간 설정에 대한 눈금도 부정확하고 사용자가 세밀한 시간 설정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l 결과
비록 3종의 제품이 모두 미니 오븐이기 때문에 많은 양의 쿠키를 굽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쿠키를 굽는다는 것 자체에 부족함은 없습니다. 왜냐면, 위의 사진이 3종의 미니 오븐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니깐요...
'나는 오늘 하루 쿠키 굽는 머신이다!'라는 생각으로 쿠키 40개를 구워봤습니다. 시간적인 부분에서 쿠키를 굽고 나오면 바로바로 다음 쿠키를 집어넣는 방식으로 구웠기 때문에 총 11번을 구웠습니다. (9번은 드롱기 미니 오븐으로 3회, 쿠첸 미니 오븐으로 6회, 셰퍼 미니 오븐으로 2회 구웠습니다.)
셰퍼 미니 오븐은 내부 면적이 작기 때문에 쿠킹 트레이에 쿠키 2개를 넣어서 구우면 20분 뒤에 꽉 차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니 오븐이라고는 하지만 한 번에 딸랑 쿠키 2개 만들기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쿠키 굽기는 누가 가장 좋았느냐?라고 물어보신다면... 드롱기 미니 오븐과 쿠첸 미니 오븐이 막상 막하라고 생각해서 둘 모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작의 편의성이 쿠첸 미니 오븐이 좋기 때문에 딱 20분에 정확한 시간을 맞추고자 한다면 쿠첸 미니 오븐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온도 측정
드롱기 EO12512.WG : 선반 & 용기
오븐의 상단 중앙이 아닌 전면 도어 근처의 상단에 화상 주의 표시가 있을 때만 해도 왜 중앙이 아니고 해당 부분에 화상 주의 표시가 있을까? 의아해했지만... 막상 온도 측정을 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외부 상당 중앙의 온도는 79.2℃가 측정되었었는데 오븐의 외부 상단 도어 근처 부분은 99.9℃가 측정되었습니다. 해당 부분은 정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쿠첸 더와이드 COV-N120 : 선반 & 용기
다른 오븐들에 비해서 외부의 좌우 측면 온도가 63.8℃로 높은 편입니다.
오븐이 가동 중일 때는 도어 손잡이 이외에는 절대 만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이에스코리아 셰퍼 JSK-19019 : 선반 & 용기
다른 오븐 제품들에 비해서 도어 손잡이의 온도가 62.0℃로 높습니다.
가동 중에 도어를 잡을 때는 필히 오븐용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 전력
조작 편의성 비교
※ 트레이/쟁반 배치성이란 트레이와 용기 위에 요리 재료를 올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븐 내부에 각각 오븐의 트레이와 쟁반 같은 종류를 끼워 넣을 때 쉽게 넣을 수 있는지를 살펴본 것입니다.
드롱기 EO12512.WG : 선반 & 용기
3개의 다이얼(온도/시간/모드) 제공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는 다이얼 조작
좌측면에 배치된 전면 도어 손잡이의 애매한 위치
내부에 부스러기 트레이를 넣고 뺄 때 부드럽게 움직이지 않는 아쉬움
양쪽 측면 하단에 존재하는 이동 손잡이는 높은 만족도
큰 전면 유리 도어는 내부를 완벽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내부 재료를 살피기가 용이
쿠첸 더와이드 COV-N120 : 선반 & 용기
수동 다이얼 2개(모드/온도)와 전자식 시간 설정 다이얼 및 자동메뉴 버튼
시간 설정을 포함한 사용 설정에 대한 정확도가 3종 비교 제품 중에서 가장 우수
전면 도어 손잡이도 사용하기 편함
전면 유리 도어의 면적은 작지만 그래도 내부를 살펴볼 수 있다.
그릴 트레이를 넣을 때 내부를 쳐다보지 않고 넣는다면 넣는 공간을 실수하기 쉽다.
오븐을 들고 이동할 때 크기/무게가 비교 제품들 중에서 가장 상대적으로 불편하다
제이에스코리아 셰퍼 JSK-19019 : 선반 & 용기
2개의 다이얼(온도/시간) 제공
불편한 스팀 트레이 조작성
스팀 기능도 우수한 편은 아니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패드가 없어 사용 중에 미끄러질 수도 있다
전면 거울형 도어는 외형은 이쁘지만 내부 재료 상태를 전혀 파악할 수 없어 너무 불편하다.
제품 크기가 작고 가벼워 들고 이동하기는 쉽다
전면 손잡이는 오븐 사용 중에 유리 도어를 통해 열이 전달되기 때문에 점수를 깎았습니다.
청소 편의성 비교
드롱기 EO12512.WG : 청소 편의성
내부가 크고 주변에 걸리적거릴만한 요소가 가장 적은 제품입니다. 내부의 열선을 제외하면 크게 불편할 부분이 없고 내부 열선을 감싸는 안전 가드도 없기 때문에 내부가 완전히 식은 다음에 청소하기 가장 쉬운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쿠첸 더와이드 COV-N120 : 청소 편의성
내부 용적 대비 들어가 있는 구조물이 너무 많아서 조잡함 마저 느껴집니다. 석영관 주변을 보호하는 안전 가드가 촘촘해서 석영관에 튄 이물질이나 기름 등을 청소할 방법이 없습니다. 만약에 내부 부품을 분리형으로 설계했다면 소비자가 청소하면서 화를 내는 경우는 드물 겁니다. 이 제품은 청소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좋은 청소에 관한 부분은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습니다.
제이에스코리아 셰퍼 JSK-19019 : 청소 편의성
열선의 뒤에 배치된 곳에 음식물이 튀거나 기름이 묻으면 닦아내기가 불편합니만, 그래도 쿠첸 미니 오븐에 비한다면 쉬운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 비교로 별 5개 중에서 3개를 주게 되었군요.
내부 용적에 대한 이야기...
드롱기 EO12512.WG : 내부 용적
3종 비교 제품 중에서 가장 큰 내부 용적은 만족도 최고
미니 오븐이지만 내부 높이 면적 모두 합격
지름 25인치 냉동 피자 한판 사용 가능
9호 닭, 한 번에 조리 가능
쿠첸 더와이드 COV-N120 : 내부 용적
좁은 내부 용적(특히 낮은 높이)은 요리 재료에 대한 제약이 많다
걸리적거리는 것이 많은 내부는 내부의 사용 공간을 협소하게 만든다
지름 25인치 냉동 피자 한판 사용 가능
9호 닭, 한 번에 조리 가능
제이에스코리아 셰퍼 JSK-19019 : 내부 용적
작은 내부 용적. 그러나 쿠첸 미니 오븐보다 높은 내부 높이
지름 25인치 냉동 피자 절반만 사용 가능
9호 닭, 한 번에 조리 불가능. 절반 사용 가능
시간 설정에 대한 이야기...
쿠키 반죽의 정확한 시간 설정을 세팅하지 못했다면... 덜 완성된 쿠키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렇게 바짝 타버린 쿠키가 나오기도 합니다. 즉, 시간 설정에 대한 부분은 모든 쿠킹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항목입니다.
그렇다 보니 시간 설정을 다이얼로 하는 제품들이라면 특정 시간마다... (예를 들어 5분마다 or 1분마다)
다이얼을 돌릴 때 걸림이 느껴지게 해서 세팅 시간을 조금 더 정확하게 만들 수 있다면 좋을 것도 같습니다. 물론, 요리용 타이머를 활용한다면 이런 부분에서 조금 더 정확해지겠지만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쿠첸 미니 오븐의 전자식 시간 설정은 사용할 때 정말 편리하고 제품에 대한 호감이 커지는 요소였습니다.
제품 매뉴얼에 대한 이야기...
드롱기 EO12512.WG : 사용 설명서와 레시피북
드롱기는 사용설명서와 레시피북이 함께 제공됩니다. 레시피북은 화려한 음식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오븐 사용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사용자가 일반적으로 조리해 먹는 간단하고 평범한 음식들에 대한 레시피북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솔직히 좀 아쉬워요. 화려한 요리를 하기보다 오븐으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요리를 다뤄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용설명서는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생략되어 있고, 그림 설명으로 대체되어 있는데, 그림 설명이 시간 설정과 기능 선택에 대한 내용을 모호하게 안내하고 있어서 정작 필요한 세팅에 대한 내용은 그림 설명으로 이해하기 난해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근래 본 그림 설명서 중에 가장 불만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그림 설명이 끝나고 나서 국내 음식문화와는 잘 안 맞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요리에 따른 오븐 세팅법을 안내하고 있는 부분은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쿠첸 더와이드 COV-N120 : 사용 설명서와 레시피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