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맛 들이면 헤어 나올 수 없다는 마법의 '전기 매트'.
추운 겨울, 귤 한 소쿠리와 전기 매트만 있다면 어떤 것도 부럽지 않다는 말이 나올만합니다. 저희 집의 경우 장판형 전기매트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는데 겨울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거실에 두고 생활합니다. 아무래도 전열기라 접어 두는 게 신경 쓰이고 러그 대신 펼쳐두면 먼지 없이 유용하게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전자파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온수 매트로 갈아타는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장단점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물을 채우는 번거로움 없이 온도를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매트를 선호합니다. 최근에는 이를 감안해 다양한 방법으로 전자파를 차단하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대호플러스 더안 EMF 타이머 그레이 트리 매트와 우진 의료기 한일 골드 보료 전기매트를 비교해보려 합니다.
[1] 브랜드 소개 / 외관
더안은 더 안전하게, 더 편안하게를 모티브 삼아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전기요 매트라는 의미로 제작된 브랜드 네이밍입니다. 100% 국내 생산을 실시하며 20년이라는 기간 동안 꾸준히 성장해 믿을 수 있는 A/S 시스템을 갖추고 있답니다. 또한 최근에는 다양한 인테리어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생산해 시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대호플러스 더안 EMF 타이머 그레이 트리
아무래도 겨울에 사용하는 제품이라 트리 패턴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또한 화이트, 그레이로 은은한 색감을 채택하여 질리지 않고 대부분의 인테리어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가정용뿐만 아니라 캠핑용으로도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한일 골드 보료 전기매트를 생산하는 (주) 우진 의료기는 20년간 매트만 전문적으로 생산해온 매트 전문 제조회사입니다. 공장직영 판매를 통해 소비자 가격은 낮추고 1년간 무상 A/S가 가능한 부분에서 신뢰가 가는 브랜드입니다.
▲우진의료기 한일 골드 보료 전기매트
외형은 비교적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매트이고 형광등 아래에서 살짝 눈부심이 있는 유광 골드 계열 색감을 사용했습니다. 인테리어 부분에서 색깔 때문에 호불호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패드나 담요를 깔고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전기매트는 기능이 가장 중요한 생활 가전이니까요!
[2] 구성품
▲대호플러스 더안 EMF 타이머 그레이트리
본체와 사용설명서, 온도 조절기로 구성됩니다. 설명서 내부에는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이 게재 되어있으며 품질보증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더안 온도 조절기
좌우 온도 분리는 불가능하며 일체형입니다. 고온, 취침 외 총 7단계로 조절하며 다이얼식으로 간편함을 더했습니다. 자체적으로 12시간 타이머가 탑재되어 있으며 램프를 통해 전자파가 감지되면 전원코드를 바꾸어 꽂아 조절이 가능합니다.
▲우진 의료기 한일 골드 보료 전기매트
본체, 사용설명서, 온도 조절기로 구성됩니다. 사용설명서에는 자주 묻는 Q&A와 사용법, 제품의 장점, 교환 및 반품, 품질보증서가 있습니다.
▲우진 의료기 온도 조절기
스마트 절전 설계로 전력 소비를 감소시키며 일체형으로 좌우 분리 난방은 불가능합니다. 원터치 방식의 다이얼형으로 온도를 조절하며 저온/고온 외 총 7단계가 있습니다.
[3] 디자인
- 크기 -
두 제품 모두 가로 140cm, 세로 200cm로 성인 두 명이 넉넉하게 사용하기 좋아 보입니다. 아이들 또는 여러 명이 쓸 경우엔 베개를 바닥에 두고 가로로 눕는다면 빈틈없이 따뜻하게 숙면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침대에 올려서 사용한다면 싱글, 슈퍼 싱글보다는 큰 사이즈에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사용에서 자세히 측정해 보겠습니다.
- 연결부 -
온도 조절기와 매트가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두 제품 모두 생김새는 비슷하고 코드형으로 분리가 가능합니다. 전기를 사용하는 점에서 안전이 가장 중요한데 받침대로 단단하게 고정돼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위치 선정은 더안의 경우 모서리, 우진의 경우 평면을 선택하였는데 둘 다 가장자리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용엔 큰 불편함이 없어 보입니다.
온도 조절기는 전선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하나는 매트, 나머지는 콘센트에 꽂게 됩니다. 더안의 경우 매트 연결부의 길이가 40cm, 콘센트 연결부가 110cm로 측정되었습니다.
우진 의료기는 매트 연결부가 33cm로 더안보다 살짝 짧았고 콘센트의 경우 30cm가 더 긴 140cm로 측정되었습니다. 두 제품이 큰 차이는 없었지만 우진 의료기가 조금 더 멀리 있는 콘센트에 꽂을 수 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두께 -
▲ 대호플러스 더안 EMF 타이머 그레이트리
매트는 앉거나 누워서 자는 용도이고, 계절성이 있어서 보관을 해야하므로 두께 및 부피가 중요한 체크사항입니다. 뻣뻣한 장판이나 가죽이 아닌 면 소재 퀼팅 처리 제품으로 담요처럼 잘 접히며 펼쳐지지 않고 모양이 유지됩니다.
펼쳐두었을 땐 1.5cm~2cm, 접었을 경우 20cm로 측정되었고 압력을 가한다면 조금 더 얇아질 가능성도 보입니다.
▲우진의료기 한일 골드 보료 전기매트
비교적 빳빳한 재질이지만 처음에 접혀진 부분 그대로 접으면 모양이 유지됩니다. 또한 무게감이 있어 붕 뜨지 않습니다.
두께는 더안과 마찬가지로 1.5cm~2cm, 접었을 경우엔 20cm보다 살짝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이 또한 압력을 가했을 땐 더 얇아지는데 전열제품이므로 웬만하면 모양 그대로 보관하는 게 안전상 좋을 것 같습니다.
- 매트 소재 (세척 및 보관) -
▲대호플러스 더안 EMF 타이머 그레이트리
'피치스킨'을 사용하는데 이는 털이 없는 극세사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단시간에 수분을 흡수하고 건조하는 신개념 소재입니다. 미세한 잔털이 원단의 양면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데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호텔 침구 소재로 사용된다네요. 실크같이 부드럽고 포근하여 겨울철에 인기가 높습니다. 촉감이 좋아서 그대로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수분을 빨리 흡수하는 점에서 오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진의료기 한일 골드 보료 전기매트
방수 원단(레자_인조가죽)으로 이물질을 흘려도 깔끔하게 닦아내 수 있으며 엄격한 안전 기준을 준수하여 문제 되고 있는 라돈 실내 법정 안전 기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을 검증하였습니다. 또한 모자나이트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받았습니다. 도톰한 두께로 열선 자국이 남지 않으며 충격을 흡수해 층간 소음이 덜 발생합니다. 보온성 또한 좋아 열기가 오래 지속된다고 하네요.
[4] 안전 및 부가 기능
두 제품 모두 사용 중 미끄럼 방지를 위한 처리가 돼있으며 그 외 더안 매트는 전류 퓨즈 차단 감지(취침 모드 37℃ 이하 발생, 쇼트 시 전류 차단)와 퓨즈 차단(과열 발생 시 조절기 내부 전류 차단)기능이 있고, 우진 의료기의 경우 난연열선으로 화재 위험 감소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5] 정리 및 기대되는 21년형 제품
대부분의 제품은 출시연도가 바뀌면서 조금씩 업그레이드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더안의 경우 기능적으로 큰 변화는 없지만 캠핑 등 전열기구 다양성 요구가 증가됨에 따라 매트뿐만 아니라 전기요 등 여러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우진 의료기는 3.2cm로 두툼해진 두께, 가벼워진 무게로 침실과 거실 이동이 용이하며 4계절 카페트로 사용 가능하게 하였고, 전기안전 EMI(전자파 적합)를 통과해 관리 면에서 더욱 편하고 안전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된 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본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가격 면에서는 우진 의료기에 비해 더안이 높은 편이지만 5천 원 내외라 선택에 큰 비중은 차지하지 않을듯합니다. 외관상으로 보았을 땐 은은한 색감의 그레이 트리가 깔끔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방수 기능 때문에 오염에 민감한 분이라면 우진 의료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처음 개봉했을 당시 우진 의료기 제품은 인조가죽을 사용하다 보니 새 제품 냄새가 며칠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초반에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엔 전자파가 차단된다는 점. 크기 및 디테일이 거의 동일하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으며 다음 실사용 리뷰에서 장단점을 파악해 맞는 제품을 고르면 될 것 같습니다.
* 이 사용 후기는 다나와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