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출력 스피커는 볼륨 확보 그리고 다이내믹 드라이버 혹은 트위터의 성능을 뒷받침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출력이 낮다면 넓은 공연장에서 다양한 악기들이 녹음된 대규모 오케스트라 혹은 라이브 음원이 작게 들릴뿐더러 세세한 악기들의 디테일한 소리를 표현하기 어려워집니다.
한편, 본 글에선 고출력 포터블 스피커 2종을 비교할 예정입니다. 두 제품 모두 휴대용 기기치곤 꽤 준수한 출력을 지녔는데 30~40W급 최대 출력 100W의 성능으로 작지만 수준급의 힘을 갖춘 스피커들 입니다. 그렇다 보니 볼륨 확보 및 진동판에 힘를 실어주리라 예상됩니다.
그럼,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뱅앤울룹슨 베오플레이(BEOPLAY) P2와 삼지아이티 피스넷 리우의 비교 테스트를 시작하겠습니다.
패키지 비교
두 제품의 패키지는 단출합니다. 차이가 있다 라면 삼지아이티 피스넷 리우의 경우 AUX 재생을 지원하기 때문에 충전 케이블 외 별도의 AUX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뱅앤울룹슨 베오플레이 P2의 디자인은 패셔너블한 형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움켜쥐었을 때의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지며 곡선 처리로 부드럽고 유한 느낌이 듭니다. 그와 동시에 스피커 그릴의 타공 홀 패턴은 세련된 질감으로 매칭되고 있습니다.
반면 삼지아이티 피스넷 리우는 블랙 컬러의 둥근 라운딩 처리의 외형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이즈 및 휴대성
베오플레이(BEOPLAY) P2는 5.9인치 스마트폰에 비해 좀 더 작지만 두께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라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시 살짝 볼록하게 튀어나올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14* 8* 2.8(cm) 작은 부피를 지녀 휴대성이 좋은 편에 속합니다.
반면, 삼지아이티 피스넷 리우의 경우 베오플레이 P2에 비해 큰 사이즈를 지녔고, 가방에 담고 다녀야 할 크기다 보니 휴대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무게 역시 1kg에 육박하다 보니 여행이나 캠핑에 더 적합하다고 예상됩니다.
공통 사항으론 핸드 스트랩이 장착되어 있는데 베오플레이 P2는 들고 다니거나 파지 및 그립감을 향상시켜주는 타입이며, 삼지아이티 피스넷 리우는 움켜쥐는 것이 아닌 들고 다니기에 수월한 형태로 부피에 따른 상이한 용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어 방식 비교
뱅앤울릅슨 베오플레이 P2는 후면에 B&O 마크에 전원 버튼이 있으며, 모션 제어 그리고 스피커 본체를 2회 두드리는 것으로 음악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어, 사운드 제어 그리고 EQ 적용 및 배터리 잔량 등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삼지아이티 피스넷 리우의 경우 고전적인 물리 버튼과 휴대폰을 통한 무선 제어를 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조작 관련하여 베어플레이 P2가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입니다.
연결 안정성 및 재생 관련 비교
한편, 피스넷 리우는 재생 관련 지원이 좋은 편입니다. 베오플레이 P2는 블루투스 재생만 가능하지만 피스넷 리우는 블루투스 재생뿐 아니라 AUX 연결로 노트북이나 외부 플레이어 연결이 가능하고, 마이크로 SD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메모리 카드에 음원을 넣기만 하면 바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라디오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어 여러모로 재생 기능면에선 앞서는 모습을 보입니다.
연결성은 두 제품 모두 블루투스 4.X 버전을 사용하며, 무선 10m의 수신 거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제 테스트 결과 7m 이상 멀어질수록 연결이 짧게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였고, 두제품 모두 전파 방해에 큰 영향을 끼치는 벽이 있다면 연결성은 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가장 이상적인 환경은 1~6m 이내, 벽이 없는 근거리에서 사용하는 것이 연결 끊김이 적고 안정적이었습니다.
충전 방식 비교
충전 방식은 외장 배터리 및 노트북이나 PC 등에 USB 포트를 연결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베오플레이 P2는 최신 안드로이드 호환 타입 C 포트를 지원하고, 삼지아이티 피스넷 리우의 경우에는 구형 모델인 마이크로 5핀 케이블로 규격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출력 비교
▲ 최소/ 최대 출력 테스트 영상
서론에서 스피커 출력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렸는데, 베오플레이 P2는 30W (최대 100W), 피스넷 리우는 40W(최대 80W) 출력을 지녀 포터블 스피커답지 않은 고출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출력 관련 영상을 살펴보시면 피스넷 리우의 전체 볼륨이 좀 더 크다는 점 체크하실 수 있습니다.
음질 비교
▲ 힙합 / 아무노래 - 지코 (FLAC 무손실 음원)
▲ 팝 / Do What You Have to Do - Sarah McLachlan (유튜브 스트리밍)
▲ 발라드 / 겨울 사랑 - 더 원 (MP3 320Kbps)
힙합, 팝, 발라드 장르를 기본 음장 세팅 후 1M 거리에서 사운드를 촬영해보았습니다.
EQ가 적용되지 않는 순정 상태에서의 비교이며, 둘 다 SBC 코덱이라는 공통점을 지녔습니다.
청감상 느낌으론 피스넷 리우가 좀 더 중저음의 타격감이나 펀치감이 좋았습니다. 베오플레이 P2는 음역 왜곡 없이 고르고 평탄한 FLAT형 이퀼라이저 성격으로 느껴졌습니다.
▲ 클래식 / Serenade In G Major Kv 525 "Eine Kleine Nachtmusik": Allegro (유튜브 스트리밍)
고출력 스피커를 사용하는 이유는 볼륨 확보가 용이하며 진동판에 힘을 실어주다 보니 클래식 같은 넓은 규모에서 레코딩 된 음원에서 빛을 발하는 편입니다. 클래식 장르에선 두 제품 모두 양호한 사운드 품질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일렉트로닉 / Alone - Alan Walker (유튜브 스트리밍)
한편, 모든 상황에서 그러한건 아니지만 피스넷 리우의 최대 볼륨에선 간혹 클리핑 혹은 지직 거리는 노이즈가 포착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출력은 한단계 낮지만 깔끔한 플레이 면에선 베오플레이 P2가 앞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배터리 성능
배터리 용량 관련하여 피스넷 리우는 3.7V+3.7V 출력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고, 베오플레이 P2는 배터리 사양을 공개하지 않아 비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렇긴하나 스펙상으로 피스넷 리우 최대 20시간, 베오플레이 P2 최대 10시간의 재생시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Fredji - Happy Life 음원을 최소 볼륨으로 무한 반복 재생으로 테스트해본 결과 베오플레이 P2 9시간 후 방전이 되었고 피스넷 리우는 17시간가량 재생할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 환경에 따른 차이는 있겠으나 배터리 성능은 피스넷 리우가 앞섰습니다.
방수 테스트
한편, 피스넷 리우와는 달리 베오플레이 P2는 생활방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방수 중 음악 재생 영상
말 그대로 생활방수다 보니 물에 잠긴 상황에선 재생이 불가하고 간단한 빗물이나 물기에 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고출력 30~40W 포터블 스피커인 뱅앤울룹슨 베오플레이 P2와 삼지아이티 피스넷 리우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고출력이라는 공통점을 지녔으나 디자인, 재생 지원, 배터리 성능, 그리고 사운드 성향이 서로 다른 기기였습니다.
음향 튜닝 측면에선 보다 임팩트 있는 중저음 부밍은 피스넷 리우가 앞섰고, 베오플레이 P2는 플랫하지만 고른 음질과 왜곡이 적은 타입의 사운드 설정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거라 예상되지만 개인적으론 톤밸런스와 전반적인 음역 밸런싱면에선 베오플레이 P2가 앞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반면, 피스넷 리우는 블루투스 재생, AUX, 마이크로 SD 그리고 라디오 기능까지 있지만 베오플레이 P2는 오직 블루투스 재생만 가능하다 보니 재생 지원의 폭은 피스넷 리우가 앞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가격적으로 4배가량 차이가 나다 보니 고출력 포터블 스피커 기준 가성비는 피스넷 리우가 나았습니다.
그럼, 이와 같은 정리로 고출력 포터블 스피커 비교를 마치겠습니다. 높은 출력의 휴대용 스피커를 관망중이시라면 참고가 되는 글이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