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
저는 8개월 똥꼬 발랄한 냥이의 집사입니다. 집사가 된 지는 7개월 정도 된 것 같아요~ : )
어릴적 강아지에게 물린 경험 탓에 모든 동물이 무서웠던 저였기에... 집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
그런데, 요즘 저의 일상은 제 물건보다 냥이 장난감과 간식 쇼핑을 더 많이 하고 있는 영락없는 냥바보 집사 생활을 실천하고 있네요. ㅎㅎ
고양이에게 캣토이가 중요한 이유!
보통 고양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독립적인 성격 탓에 혼자 잘 지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니에요~
고양이들도 외로움을 많이 타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얻어 우울증 같은 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는 강아지와 다르게 산책도 금지 사항 중 하나라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고양이가 바라보는 세상의 전부입니다.
그래서, 많은 수의사분들도 사냥 놀이와 집안에서의 놀이 활동을 강조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집에도 이렇게 많은 낚싯대와 장난감,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벽에 붙여두는 자동 장난감까지 제법 많은 장난감이 있습니다.
이 장난감을 사용해 집사가 직접 고양이와 놀아주면 좋겠지만, 24시간 내내 놀아주기엔 우리의 일상이 너무 바쁘죠. 저의 경우 회사 일에 집안일까지 쌓여 있으니... 평일에는 충분하게 놀아줄 수도 없어요. 그래서 가끔 집사가 조작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놀아주는 장난감을 보며 '저거 한 번 질러?' 충동을 느끼기도 했어요.
그런데 신상템만 좋아하는 저희집 냥이 특성 때문에 섣불리 장난감을 지르기도 고민되었죠.
(개봉 첫날만 폭발적으로 가지고 놀고, 그 다음부터는 잘 안 가지고 놀아요 ㅠㅠ)
그래도 새로운 장난감을 사주면 너무 좋아하는 모습 때문에 결국 지갑을 열게 되는 게 집사의 현실이겠죠. ^^;;
오늘 제가 리뷰할 제품은 요즘 고양이 장난감계의 핫템으로 주목받는
스마트 피쉬 vs 냥냥펀치 토이볼입니다. (인스타그램 같은 SNS 광고에서 많이 접해보셨죠?)
과연 소문대로 집사와 고양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제품인지 제가 사용기를 통해 꼼꼼히 체크해보겠습니다.
그럼, 두근 두근 개봉기 시작할게요~!!
A. 해밀펫 스마트 피쉬 90min
집사가 아닌 분들도 이 제품은 한 번씩 보셨을 것 같아요. 너무 재밌게 팔딱 팔딱 움직이는 스마트 피쉬입니다.
저가의 생선 모양 장난감, 많이 보셨죠? 보통 5천 원이면 구매 가능한데, 해밀펫 스마트피쉬는 35,000원으로 그보다 많이 비싸요. 왜냐? 이 장난감은 자동으로 움직이며 고양이와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형 토이이기 때문입니다.
전원 버튼을 켜두면 90분마다 자동으로 5분씩 동작해 고양이와 놀아주어요. 90분 단위로 작동하는 이유는 내내 작동하면 아이들이 금방 실증나고 지칠 수 있기 때문이래요.
이뿐만 아니라 제품 속에 비닐이 들어 있어 건드릴 때마다 바스락 소리가 납니다. 청각이 뛰어난 고양이, 강아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좋죠.
어떻게 보면 너무 사실적으로 잘 표현해내서 징그러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품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너무 부드럽고 고퀄의 제품 사양에 놀랐습니다.
▶구성품 : 스마트 피쉬 본체, USB 충전 케이블, 사용설명서
제품 스펙
사용 시간 - 최대 12시간
충전 시간 - 2시간
재질 - 외부: 폴라폴리스+나일론 100%, 내부 : ABS
A/S기간 - 구매일로부터 1년
뽁뽁이 충전재와 비닐로 한 번 더 싸여져 있어서 손상없이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사용 설명서에 있는 설명이 패키지 상자에도 적혀 있습니다.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고, 설명 또한 잘 표기되어 있어서 만족스럽네요. : )
보시다시피 제품 구성은 단촐해요. 본체인 스마트피쉬와 USB형 충전 케이블, 사용 설멍서로 되어 있어요. 다행히 충전 가능한 제품이라 계속 건전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네요. 생선 원단은 폴라폴리스에 나일론 소재로 굉장히 보드럽습니다. 그리고 염색이 잘 되어 있어 아이들이 입으로 물어도 이염 현상이 나지 않고 인체 무해하다고 하네요. 장난감이지만 전자제품이라 고장 시 1년간 A/S를 보장한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설명서는 간단하지만, 꼭 필요한 점들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먼저 사용법에 대해 간단히 추려보았어요.
▶스마트 피쉬 사용방법
-스마트 피쉬 하단의 벨크로(찍찍이)를 열어 전원 버튼을 ON으로 맞추고 바닥에 놓아주면 작동.
-10초 작동하고 20초 대기를 세 가지 패턴(저속, 중속, 고속)으로 5분간 작동하고 90분 대기모드로 시스템이 세팅되어 있음. 그 후, 다시 5분 작동과 대기모드를 반복하며 펫피트니스 로봇의 기능을 수행함.
-90분 대기중 댕냥이들이 스마트 피쉬를 건드려 충격을 주면 10초간 작동함.
▶배터리 충전 방법
-스마트 피쉬 하단의 벨크로(찍찍이)를 열어주면 전원 버튼 옆에 충전단자가 보임
-충전 단자에 USB충전 케이블을 연결하여 간편하게 충전 할 수 있음..
-충전 시 빨간불로 표시되며 완충 시 불이 자동으로 소등됨.
-충전 시간은 대략 2시간 소요.
만약 제품 전원을 켜두고 바닥에 5분 이상 두었는데, 움직이지 않으면 충전을 해주세요. 2시간 정도면 완충되며, 완충 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요(90분 사용 / 90분 휴식 기준).
리얼한 생선의 움직임에 감탄한 나머지 속에 들어 있는 장치를 꺼내보았습니다. 장치 분리 방법은 간단해요. 배를 가르고 내장(;;)을 꺼내면 됩니다.
오른쪽 꼬리부분이 팔딱팔딱 거리면서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신기하네요 ㅎㅎ.
아참 해밀턴 스마트 피쉬는 세척도 가능한데, 세척할 땐 당연한 얘기지만, 저 저 흰색 전자장치를 꼭! 분리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고장나요(방수 처리가 된 건 아니라서요).
자, 대망의 냥님 반응입니다. 전원을 켜고 바닥에 내려놓으니 잠시 후 생선이 팔딱팔딱 몸부림을 치며 움직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희 냥이가 쫄보라서 그런지 좋아하긴 커녕 무서워하네요. 작동시켜도 멀리서 눈치만 보는 수준이었습니다. 사실 제품을 작동시키기 전부터 지나치게 리얼한 비주얼에 겁먹은 것인지 무서워하는 눈치가 가득했는데, 제품을 켜니 아예 근처로 가질 않네요.
바스락바스락 비닐 소리도 아이의 불안함을 가중시킨 걸까요 ㅠ0ㅠ
집사 마음에는 쏙 들었지만, 냥님 마음 공략은 실패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어요.
B. 냥품멍품 냥냥펀치 토이볼
별스타그램을 하다 보면 하루에 한 번씩은 접하게 되는 고양이 장난감 광고! 네, 바로 이 물건이 그 광고 속 주인공입니다.
냥냥펀치 토이볼은 구형의 장난감에 익숙한 깃털이 부착돼 있는데, 이 장난감이 빛을 내고! 회전을 하며! 딸랑딸랑 방울 소리까지 내서 고양이의 시각, 청각, 촉각을 자극한다고 합니다.
본체 내부에는 자동회전 모터와 스마트 타이머가 있는데, 전원을 켜면 모터가 360도 무작위 회전을 해서 고양이 호기심을 끌어내고, 하단에 무게추가 장착돼 있어서 고양이 펀치를 맞고 쓰러져도 오뚜기처럼 일어나서 다시 고양이를 자극합니다. 그래서 질리지 않고 계속 갖고 놀 수 있대요.
▶구성품 : 냥냥펀치 토이볼 본체, 낚싯대 2종 (폼폼, 깃털), 사용설명서
(각 낚싯대는 제품 상단 홈에 끼워 사용할 수 있어요.)
제품 디자인이 정말 깔끔하고, 예쁩니다. 냥품멍품 로고까지 너무 제 취향이라서 개봉하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 ) 다른 충전재는 들어있지 않았는데,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제품 구성은 본체와 낚싯대 2종, 사용설명서로 되어 있고요, 낚싯대는 고양이의 취향에 따라 골라 장착할 수 있도록 폼폼, 깃털 2종류가 들어 있어요. 그런데 충전 케이블이 없네요? 네 ㅠ0ㅠ 건전지로 작동하기 때문에 충전은 안 되는 점이 아쉽네요.
자세한 설명서가 있어서 쉽게 사용 가능했습니다.
▶조립방법
- AAA건전지 2개가 필요해요
- 건전지를 전극에 맞게 끼워주세요.
- 제품을 돌려 닫아주세요.
- 제품 상단 홈에 폼폼이 혹은 깃털 낚싯대를 돌려 끼워주세요.
▶사용 방법
- 제품의 상단 버튼을 누르면 제품이 켜집니다.
- 전원이 켜진 후 10분 동안 작동되며 이후 한 시간 반 뒤에 다시 10분 동안 작동해요 (장난감에 쉽게 질리는 고양이들의 습성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 제품의 상단 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제품이 꺼집니다.
낚싯대를 끼울때는 아래 이미지와 같이 튀어나온 홈부분을 손톱으로 고정 후, 막대 부분을 돌려 조여주셔야 합니다. 위의 영상처럼 완벽하게 돌려주지 않으면 낚시대가 쉽게 빠져버린답니다. (아래 영상참고) 처음에 모르고 저렇게 영상을 찍었는데, 저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
제품 조립하고 있는데 슬그머니 다가와 방해하는 우리집 냥이, 보이시나요?
자동이 아니더라도 깃털 장난감은 그냥 흔들어만 주어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제품은 AAA건전지 2개로 작동합니다. 제조사에 따르면 건전지 2개로 일주일 정도 사용 가능하며, 제품의 전원을 끄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2~3일 안에 작동이 멈출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주시는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이 정도로 건전지가 소모된다면 충전식 건전지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일 듯해요!
▶낚싯대가 2종이라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하나면 지겨워할 텐데 번갈아 가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 냥이는 평소에는 깃털 장난감을 엄청 좋아하는데, 냥냥펀치 토이볼은 폼폼이를 더 좋아했습니다.
자, 가장 궁금해하실 냥이의 반응입니다. 집사 눈에는 깃털이 돌아가는 모습이 더 예쁜데, 폼폼이가 더 열정적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 그런지.. 저희집 냥이는 폼폼이에 훨씬 더 반응을 했고, 나중에도 입에 집어넣고 놀기도 하고 계속 때리고 잘 놀았어요. 10일 정도 시간이 지났지만, 폼폼이가 제일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본체가 부드럽게 회전합니다. 냥펀치를 맞고도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내가 쓰러질 줄 알았지?' 고양이를 약올리듯 잘 돌아가네요. ^^;;
회전 내내 예쁜 색의 불빛이 계속 바뀌면서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레이저나 빛 자극에 민감한 고양이의 시선을 붙잡기에는 최고인 것 같아요.
총평으로 들어가기 전에 스마트피쉬와 펀치볼을 나란히 두고 저희 냥이의 선택을 관찰했습니다. 역시나... 펀치볼이 간탁됐네요 ㅠㅠ 스마트피쉬는 무서운지 보지도 않아요 ㅠㅠ 저, 엄청 기대했는데 말이죠. 스마트피쉬의 눈이 슬퍼 보이네요.
10일간의 사용 총평
A. 해밀펫 스마트 피쉬
▶장점
1. USB 케이블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점
2. 촉감이 부드럽고 사각거리는 소리가 나서 고양이가 가지고 놀기에 적합함
3. 작동시켰을때 계속 움직임이 있지만, 고양이에게 위험 요소는 없는 것 같음.
4. ON/OFF 버튼으로 작동이 간편하고, 90분 대기모드 시스템과 댕냥이들이 건드려 충격을 주면 10초간 작동하는 점이 좋음.
(켜두고 잊어버려도 시간이 지나면 작동하기 때문에 게으른 집사들에게 좋음)
5.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고양이들에게 도움이 됨.
▶단점
1. 마룻 바닥에 놓고 작동시키면 소음이 약간 느껴졌는데, 매트위에서는 괜찮았음.
▶집사 총평 : 7.5점
집사가 느끼는 제품 만족도는 높은데, 물고기를 잡아본 적이 없어서일까요?^^;;
저희집 냥이는 겁이 많아서인지 좋아해주지 않아서 아쉽게도 점수가 낮습니다. ㅠㅠ
다른 집 냥이들은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건 냥이 성격에 따라서 냥바냥인 것 같습니다.
사각거리는 촉감이 너무 좋아서 인형으로라도 가지고 놀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어린 고양이니 그러려니 하며, 이 아이가 성묘가 되었을 때 다시 관심을 끌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B. 냥품멍품 냥냥펀치 토이볼
▶장점
1.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예쁜 디자인
2. 낚싯대가 2종이라서 번갈아가며 사용 가능
3. 작동시켰을때 계속 움직임이 있지만, 고양이에게 위험 요소는 없는 것 같음.
4. 상단 버튼으로 작동이 간편하고, 10분 작동후 한 시간 반 뒤 다시 10분 작동하는점
(켜두고 잊어버려도 시간이 지나면 작동하기 때문에 게으른 집사들에게 좋음)
5. 움직임에도 소음이 거의 없음.
6.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고양이들에게 도움이 됨.
▶단점
1. USB 충전 방식이 아니라서 건전지 소모가 제법 큼
(깜빡하고 계속 켜놨을 경우 2~3일 정도만에 배터리가 소모됨)
▶집사 총평 : 9.5점
우선 저희집 냥이가 폼폼 낚싯대를 너무 좋아해서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보통의 장난감은 하루 이틀동안 정말 열심히 놀고 나면 거들떠 보지도 않는데, 폼폼이는 진짜 좋아합니다. 10일이 지났는데도 가끔 꺼내주면 (너무 자주 꺼내주면 싫증내기 때문에) 여전히 좋아하고, 멀리서도 사냥 자세를 취하며 달려옵니다. (너무 귀여워요 ㅎㅎ)
다만 불빛이 계속 바뀌어서 보기에는 예쁘지만, 자주 사용하면 이런 자극이 없는 다른 장난감은 심심해할까봐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런데, 어차피 장난감은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니까 횟수를 조절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건전지 소모가 크다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교체는 약간 부담이에요. 2세대 모델은 충전이 가능하도록 개선돼 출시되면 좀 더 집사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이상으로 요즘 핫한 자동 캣토이 2종 리뷰를 마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지만, 그래도 제품을 사려고 고민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냥이들과 즐거운 집사 생활하세요~~ :)
※이 사용 후기는 다나와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