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도너츠와 미니멀웍스가 콜라보로 준비한 갬성 랜턴을 치열한 경쟁 끝에 구입에 성공! 먼저 이 자리를 빌어 고급 정보를 제공해 주신 블로그 이웃 꽃길유치원생님께 달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D
| 갬성 랜턴? 그게 뭐라고...
올해 캠핑이 다시금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스타벅스를 비롯 다양한 브랜드들이 캠핑 관련 굿즈들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쟁률이 극심해(한 번은 새벽 5시에 회사 근처 할리스 커피에 줄섰다가 바로 앞에서 컷 당하기도..ㅜ.ㅜ) 한 번도 손에 넣지 못했던 수 많은 굿즈들. 그 아쉬움을 뒤로한 채 처음 손에 넣게 된 던킨 랜턴에 대해 간략히 자랑하려고 한다!
평소 잘 먹지도 않던 도너츠를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핑계를 만들어내 구입하기로 결정. 하지만 내가 사고 싶다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미친듯한 스피드의 터치와 완벽한 데이터 통신망, 그리고 스마트폰의 성능까지도 조화를 이루어야 가능한 일이기에 반쯤은 포기하고 해피오더앱에 접속을 시도해 보았다. 나름 치열했다고 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게 성공! 스마트폰을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로 바꿔서 그런가? 갤럭시 S8으로 열심히 접속할 땐 매번 실패했었는데 말이다.
이번 랜턴은 캠핑용품 전문업체인 미니멀웍스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DD와 미웍의 콜라보라... DD의 메인 컬러인 주황색으로 포장된 랜턴 박스가 마음에 든다.
| 왜 때문에 인기인지 어디보자!
박스를 개봉하면 에어캡으로 안전하게 둘러 쌓여 있는 '손에 들고 다니는 등'이 나온다. 꺼내어 들어보니 예상보다 너무 가벼운 무게에 살짝 놀랐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들보다 확실히 가볍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날아갈까 염려될 정도?!
제품 구성은 뭐.. 별거 없다. 손에 들고 다니는 갬성 등과 사용 설명서 끝!
다이얼 방식으로 랜턴을 켜고 끌수 있으며 밝기 역시 조절이 가능하다. 톱니 바퀴 모양의 디테일과 던킨 도너츠의 DD 로고가 귀엽다. 켜고/끄고/밝기만 조절하는 단순한 제품이다 보니 설명서도 크게 필요가 없다.
아래쪽에는 'MINIMAL WORKS'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흰색과 주황색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는데 이미지로 보는 순간 주황색이 딱 마음에 들어서 망설임 없이 선택! 그런데 막상 구입하고 보니 흰색도 이뻐 보이는 간사한 마음! 이럴 줄 알았으면 도너츠 먹다 배가 터지더라도 화이트 색상도 하나 더 구매할 걸 싶다.
마이크로 5핀 타입의 충전 단자를 갖추고 있으며 충전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30분, 완충 시 최대 밝기로 5시간, 중간 밝기로 14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정도면 4,900원짜리 이벤트 사은품 치고는 꽤 괜찮은 성능이다. 물론 제품의 마감은 이미지로 보는 것과 달리 조금 부족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멀리서 남들이 볼 땐 이뻐 보이니 4,900원의 가치는 충분히 해낸다고 볼 수 있다.
글로브는 유리가 아닌 PC(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이 사용되어 가벼운 무게와 함께 파손의 위험도 줄여준다. 갓이 있는 모델들만 보다 갓이 없는 모델을 보니 살짝 어색함이 감돌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만족!
| 불은 잘 들어오나?
잘 들어온다. 다이얼을 돌리면 '딸깍'하는 느낌과 함께 불이 들어오며 오른쪽으로 돌리며 밝기가 올라간다. 캠핑장 같은 야외에서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용도로 쓰기에는 부적합하고(물론 갬성용 랜턴에 그 정도 밝기를 바라진 않겠지만) 테이블 위만 아늑하게 밝혀주는 용도로는 충분하다. 흰색이 아닌 오렌지색 불빛도 분위기를 업시키기에 딱이다.
작은 방 책상 위, 거실 테이블이나 식탁 위에 살짝 켜두어도 은은하게 퍼지는 빛이 메마른 갬성을 충만하게 만들어준다. 아니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캠핑을 떠나고 싶은 캠핑족들은 베란다에 작은 캠핑용 테이블과 릴렉스 체어를 설치하고 소품으로 사용해도 좋겠다. 밤에 베란다 캠핑장에서 은은하게 불 켜놓고 따땃한 커피 한 잔 즐기며 창 밖 멍때리기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캠핑 가기 전까지 인테리어 소품으로 쓸까?
깜깜한 밤, TV 거실장 위에 두고 불을 켜면 이런 느낌적인 느낌?! 랜턴의 밝기 이런걸 떠나서 어두운 밤에 퍼져 나가는 오랜지색의 은은한 빛이 상당히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힐링램프 같은 느낌이랄까?
크리스마스 트리 대신 던킨 랜턴을 켜놓고 가만히 쇼파에 앉아서 멍 때리는 시간이 은근 힐링이 되는 것 같다. 거실에 불 다 꺼놓고 껌껌한데서 가만히 앉아 있으면 스릴러 분위기가 풍기지만 은은한 조명이 있으면 나름 멜로는 아니더라도 다큐 분위기 정도는 살짝 나면서 나름 괜찮다.
| 하루준 코멘트
23일부터 재고소진시까지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도너츠를 일정 금액 이상 구입하면 8,900원에 판매한다고 한다. 여전히 재고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4,900원이란 가격이라면 가성비로 만족스러운 굿즈라고 생각한다. 물론 8,900원이란 가격이라고 해도 동일 가격으로 비슷한 감성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본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제품의 마감은 살짝 부족하지만 꽤 괜찮은 디자인, 그리고 은은하게 퍼지는 오랜지색 불빛, 최대 14시간의 사용시간 등이 그런 단점을 충분히 커버한다. 동네 DD에 아직 재고가 있다면 하나 구입해도 손해보는 느낌은 들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