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남을 그래픽카드 대란이 시작한지도 벌써 반년은 지난듯 합니다.
역시나 역사의 남을 갓겜 사이버펑크2077의 은혜를 받아 이런 암흑시대가 오기전에
마지막 구원을 받으신 분들도 꽤나 되시겠지요.
그러나 미처 그러지 못한사람들, 대란이 터진 이후 시스템이 필요하게 되버린 사람들, 혹은 이 광기가 이렇게나 끝을 모르고 계속될줄 예상못하고 중간에 시스템을 처분한 사람들 등등
하루하루가 계속 고점인데도 누군가는 여전히 그래픽카드가 필요합니다.
저도 비슷한 연유로 이런저런 짱구를 굴려보다가 뜬금없이 게이밍노트북으로 빠졌습니다.
동사양에서 데스크탑보다 훨씬 비쌀 수 밖에 없는 게이밍노트북의 현실 상 갈일이 없을줄 알았는데
데스크탑3060의 너무낮은 성능과 채굴로 오른 가격, 의외로 생각보다는 큰차이까지는 안나는 모바일3060의 성능이 3060 게이밍노트북의 가성비를 생각보다 크게 올려준듯 하여 이번기회에 한번 구매했습니다.
tgp 설계상 본 제품보다 더 많이 밥을먹고 더 많은 일을하는 친구들이 분명히 있으나
적당히 게임들 종종 옵션타협해서 즐기고 너무 투박하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굉장히 메리트있는 가격이 어지간한것들은 용서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새 반도체 수급부족은 세계적 현상이고 여러 모델들이 구매 후 몇주에서 몇달도 기다려서 받는데
다행히도 fx516pm모델은 재고가 있어 바로 구매한 다음날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노트북박스는 뽁뽁이에 약 10바퀴정도 감겨 택배박스에 담겨와서 일단 파손은 없을것같구나 느꼈습니다.
튼튼한 박스대비 구성품은 별게 없습니다.
노트북과 충전기, 간단한 설명서 종이 몇장인데
사실 그 외에 뭐가 더 있을필요도 없기는 합니다.
충전기는 200w충전기답게 어느정도 사이즈가 있습니다.
게이밍노트북이라고 wasd키캡은 투명키캡으로 처리되어있습니다.
텐키리스라 메인 한영글씨자판들은 배열이 바뀌지 않아서 신경쓰지 않고 타이핑해도 오타는 나지 않았습니다.
화살표키가 반토막나서 작게 달려있기는 하나
어차피 게이머들의 방향키는 저것보다는 wasd기는 합니다.
세팅을 하면서 만져보니 같은그래픽카드의 노트북에서 최저가를 달리는 가격에도 마감이 크게 거슬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정도면 가성비좋게 구매한 노트북임에도 만족스러운듯 합니다.
사실 이미 데스크탑 3060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이 노트북의 가격을 앞지른 이상 이 노트북의 가성비는 증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정도면 다음세대까지 이 암흑기를 해쳐나갈 동반자가 될 수 있을것으로 보이며
나름 만족스러운 첫인상으로 수령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