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의 27인치 와이드 모니터에 실망한 이후, 돌아보지 않으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발생한 중소기업 커브드 모니터의 단 한번의 엎어짐으로 내구성이 박살나면서 되돌아보게 된, 미워도 다시 한번의 와이드 모니터이다. 일단 설치하자마자 27인치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넓은 화면과 분할 사용 가능성에 다시금 기쁨을 느끼게 되었다. 일단 화면이 사무용의 끝판왕이어서 듀얼모니터가 필요없을 정도로 공간이 충분하며 간단한 게임을 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수준의 그래픽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애초부터 설정된 적절한 가격과 때맞춘 할인행사 역시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기에 적당하며 실제로 할인 랭킹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기능 역시 전원버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동시화면 좌우를 바꾸는 것까지 가능하며, 비록 HDMI 2회선을 연결하게 되었을때 1회선에만 프리싱크가 적용되는 아쉬움이 있지만 프리싱크 적용 수준을 기본 수준에서 최대치까지 끌어올리는 두 단계로 선택이 가능하다. 해상도 역시 27인치가 애매한 포지션에서 계속 조정이 필요했던 것에 비하면 축구게임을 하거나 레이싱 게임을 할 때도 별다른 수정이 필요하지는 않으며 약간의 새로운 느낌도 준다. 솔직히 현재의 경제사정으로 할인을 하여도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대만족이어서 당분간 이 모니터 쓰는 재미에 빠질 거 같다. 와이드 모니터는 최소한 이 정도 사양을 갖추어야 사용할만하므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