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별" 바이오스타의 애칭으로 과거 샌디브릿지 시절 가성비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브랜드입니다. 다만 그 후로 한동안 한국 시장에서 자취를 감춰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몇 년 전부터 이엠텍아이엔씨를 통해 다시금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과연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굉장히 궁금한데요, 이번 리뷰에서는 A320MH의 포지션을 잇는 바이오스타 A520MH 이엠텍 메인 보드를 살펴보겠습니다.
라이젠 500 칩셋 라인업의 가장 아래의 위치하는 보급형 제품으로 3세대 라이젠 및 내장 그래픽을 활용하는 소비자를 타겟팅하고 있습니다.
▶세련스러워진 바이오스타 A520MH 이엠텍
첫인상은 오~ 많이 세련돼졌네?였습니다. 이전 제품들은 노랑 혹은 녹색 깔을 주로 활용해서 솔직히 보기 좋진 않았었는데, 많은 소비자분들의 의견이 있었겠죠? 무난하게 브라운 & 블랙 색상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덕분에 고급스러운 외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규격은 앙증맞은 크기의 M-ATX이며 보급형 시스템에 맞는 확장성을 제공합니다.
전원부는 이전보다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늘어나는 코어 수의 대비하여 7 페이즈 디지털 전원부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및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방열판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페라이트 초크와 솔리드 캐패시터를 사용하여 안정성을 높였고 방습 PCB 설계를 하여 어떤 환경에서도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내구성을 보장합니다. A520 보드로 엄청나게 고사양 CPU를 사용하는 분들은 없을 것이기에 보급형 수준으로는 충분하다 생각되네요.
AMD AM4 소켓을 지원하고 메모리 슬롯은 2개를 제공합니다. 르누아르 APU와 마티스, 버미어 CPU를 사용할 수 있고 메모리는 최대 4400+(OC)까지 지원합니다. 실제 사용해본 결과 2개의 슬롯만 지원되기에 메모리 오버클럭은 성능은 준수하며 삼성 메모리를 사용한다면 대부분 3800(OC)까지는 충분히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그 이상은 라이젠 시스템에서 큰 성능 차이가 없기 때문에 보급형 수준으로는 만족스러운 메모리 오버클럭 성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M.2 SSD도 지원하고 4개의 사타 3 커넥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PCI-E 1슬롯도 2개를 제공하고 있네요, 다만 그래픽카드 단자 아래에 위치해서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슬롯을 모두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살짝 아쉬운 레이아웃입니다. 그 외에는 보급형 제품의 정석적인 레이아웃을 보여주며 무난 무난합니다.
사운드 칩셋은 독립된 PCB 설계가 된 것으로 보이며 Realtek ALC887 코덱을 지원하여 왜곡 없는 깨끗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이어서 위쪽을 보면 슈퍼 랜 서지 프로텍트라고 뭔가 있어 보이는 캡이 있습니다. 이는 바이오스타만의 독자적 설계로 랜 포트를 낙뢰 및 정전기 등으로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간혹 번개 칠 때 랜포트가 나가는 경우가 있죠? 그런 경우를 사전의 예방해 주는 좋은 기능입니다. 전체적으로 내구성 향상에 꽤나 공을 들인 모습이며 오랜 기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후면 I/O 지원 포트의 모습입니다. 구형 주변기기의 지원이 충실하고 HDMI 1.4 & D-sub 단자를 제공합니다. HDMI 연결 시 4K 60Hz까지 지원해서 르누아르 APU의 활용도가 높아졌습니다.
기존 대비 달라진 점
- 이전 세대 대비 세련되어진 디자인
- 강화된 전원부 디자인
- 바이오스타만의 독자 설계 슈퍼랜 서지 프로텍트
- 르누아르 APU 사용 시 HDMI 4K 60Hz 지원
디자인만 접하더라도 제품의 고급화를 위해 노력한 점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가성비의 바이오스타에서 벗어나 고품질 & 고성능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보이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대는 여전히 저렴하면서도 성능과 품질이 향상되는 것이기에 매우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바이오스타 A520MH 이엠텍 UEFI BIOS
항상 촌스럽다고 까이던 바이오스 인터페이스도 정말 환골탈태 수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매우 직관적인 메뉴로 구성되었고 각종 설정도 매우 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한눈의 시스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디자인]
[각종 설정이 가능한 고급 메뉴]
[칩셋 메뉴]
[부팅 장치 설정 메뉴]
[보안 관련 메뉴]
[오버클럭 Tweaker 메뉴]
[설정을 저장하는 Save & Exit 메뉴]
[F5키를 눌러 진입 가능한 팬 컨트롤 옵션]
정말 많이 달라진 모습의 바이오스 화면입니다. 이제 디자인적으로는 깔게 없네요, 다만 오버클럭 메뉴의 전압 설정 부분도 조금 아쉽습니다. 직접 수치를 적는 것이 아닌 + - 방식인데 이게 정확히 전압이 얼마가 들어가는지 알 수가 없어서 재부팅을 하면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추후에는 꼭 개선이 되면 좋겠네요, 그 외에는 딱히 단점으로 꼽을만한 점은 없었습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도 편하고 정말 많이 발전했습니다.
▶바이오스타 A520MH 이엠텍 성능 테스트
이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겠습니다. 르누아르와 조합하기에 베스트 인 제품이지만 저는 라이젠 3600으로 시스템을 구성하였습니다.
시스템 정보
CPU - 라이젠 3600
메인보드 - 바이오스타 A520MH 이엠텍
메모리 - 이메이션 DDR4 8GBx2 (3200 O.c)
그래픽카드 - 지포스 GRX1060 3GB
SSD - 도시바 240GB
파워 - 마이크로닉스 캐슬론 M 700W
3D MARK FIRE STRIKE
그래픽 스코어 - 12,182점
피직스 스코어 - 19,055점
콤바인 스코어 - 10,870점
3D MARK TIME SPY
그래픽 스코어 - 3,821점
CPU 스코어 - 6,915점
콤바인 스코어 - 4,095점
PCMARK10
Essentials 스코어 - 9,155점
Productivity 스코어 - 8,405점
Digital Contene Creation 스코어 - 6,859점
콤바인 스코어 - 5,794점
3D마크와 PC 마크 벤치 테스트 결과입니다. 라이젠 3600과 GTX1060의 성능을 제대로 끌어내는 모습입니다. CPU 코어 유지율도 좋으며 그래픽카드의 로드율 또한 정상입니다.
[비행 시 프레임]
[낙하 프레임]
[인 게임 플레이 프레임]
[운전 중 프레임]
[폭격 시 프레임]
배틀그라운드 게임 플레이 / QHD, 매우 낮음, 텍스처, 시야 울트라 옵션
Average framerate : 131.4 FPS
Minimum framerate : 64.3 FPS
Maximum framerate : 144.7 FPS
1% low framerate : 71.9 FPS
0.1% low framerate : 11.7 FPS
배틀그라운드 게임 프레임을 체크해보았습니다. QHD 환경이며 그래픽카드가 좋지 않음에도 부드럽게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CPU 클럭도 꾸준히 높게 유지되었고 게이밍 PC용으로도 충분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바이오스타 A520MH 이엠텍 후기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바이오스타 A520MH 이엠텍 제품을 사용해보았습니다. 역시나 가성비 면에서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제품의 고급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직관적이고 편리한 UEFI BIOS 메뉴, 좋은 메모리 오버클럭 성능 지원, 바이오스타 고유의 안전 회로 등이 적용되어 더 이상 가격이 싸서 선택하는 것이 아닌 품질과 성능이 좋아서 선택하는 제품이 되었다.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엠텍아이엔씨라는 신뢰도 높은 유통사를 통해 사후 서비스가 가능한 것도 큰 강점으로 보이며 제한된 예산안에서 합리적이고 내구성 높은 PC를 구성하려 한다면 바이오스타 제품이 큰 만족을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