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제가 과일주스를 엄청 좋아하는데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집안에만 있다보니 나가서 사먹기가 번거롭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레 착즙기에 관심이 갔어요.
이번에 고급형 엔유씨착즙기와 실속형 샤오미 착즙기를 비교해보려해요.
확실히 믹서기로 만들어먹는 주스와 착즙기로 만드는 주스는 차이가 있었어요.
두 제품과 제가 가지고 있는 믹서기를 비교해보며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요.
건더기 없이 원액만 추출해서 부드럽게 마실 수 있는 착즙기가 확실히 좋더라고요.
똑같은 착즙기인데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위의 정리표는 두 제품을 사용해보고 제 주관적인 평가로 적었어요. 어떻게 위와 같은 결론이 나왔는지 다음 테스트들을 통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구성품
엔유씨>
엔유씨 제품은 고급형 착즙기답게 구성품 포장도 잘 되어 있어요.
2가지 상자에 본체도 흔들리지 않게 잘 포장되어 있어요.
구성품으론 본체와 드럼,드럼커버, 누름봉, 주스컵(1000ml), 섬유질컵, 스크류, 회전세척솔, 세척솔, 착즙망과 스무디망, 아이스크림망, 여러가지 활용 방법이 들어 있는 레시피북, 설명서와 퀵가이드가 들어 있습니다.
샤오미>
샤오미는 가성비 상품답게 착즙에만 필요한 구성품만 들어 있어요.
상자 안에 구성품들만 덩그러니 들어 있어 배송 시 충격이 가해지면 안 될 거 같았어요.
구성품은 본체와 드럼, 드럼커버, 누름봉, 주스컵(700ml), 섬유질컵, 세척솔, 착즙망, 설명서와,레시피북이 들어있어요. 해외 직구 제품답게 설명서와 레시피북이 중국어로 되어 있어 처음 사용이 쉽진 않더라구요.
●외형(투입구, 용량)
크기는 두 제품 비슷했지만 샤오미가 조금 더 컸어요.
무게는 샤오미가 3,2kg, 엔유씨가 6.9kg로 엔유씨가 월등히 무거웠어요. 그래서 엔유씨는 이동과 제품 분리 시 조금 힘들었어요 ..ㅠㅠ 반면 샤오미는 본체가 가볍기도 하고 손잡이가 있어서 이동이 편했어요.
엔유씨>
샤오미>
투입구는 두 제품 모두 더블 투입구로 각기 다른 재료들을 간편하게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넓은 홀 투입구는 과육이 연한 사과, 오렌지 등을 넣을 때 유용하다고 적혀 있어요. 한 번 크기 비교를 위해 통 사과를 두 제품에 넣었봤는데, 엔유씨는 통으로 들어가는 반면 샤오미는 안 들어 가서 부득이 하게 사과를 잘라야 했어요. 검색을 해보니 제품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투입구가 좁아졌다고 하네요.
반대쪽에 있는 좁은 투입구는 단단하거나 섬유질이 많은 당근, 엽채류 채소들을 넣으면 되는데, 좁기 때문에 위 사진과 같이 가늘게 썰어서 넣어야 착즙이 되어요.
재료들이 갈리는 드럼통은 엔유씨는 400ml, 샤오미는 300ml로 엔유씨가 조금 더 많은 양의 재료를 착즙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요, 주스통도 엔유씨가 1000ml, 샤오미가 700ml로 엔유씨가 좀 더 많은 양의 주스를 저장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조립
엔유씨>
조립은 엔유씨가 조금 복잡하게 되어 있었어요. 덤으로 무게 때문에 조립 과정이 쉽지 않았어요.
회전 와이퍼에 착증망을 끼우고 스크류를 착즙망 중간에 돌려가면서 눌러 넣어요. 원액추출용기와 용기 뚜껑에 있는 각각의 빨간 표시점을 맞춘 후, 시계 방향으로 돌려 표시점을 일치 시켜 닫아주어요. 원액 추출용기세트와 본체를 맞춘 뒤 Open에서 close 방향으로 돌려 체결해주면 드디어 조립 끝입니다.
샤오미>
샤오미 조립은 설명서가 중국어인 관계로 그림을 보며 조립했어요. 엔유씨와 동일한 방법이더라고요. 구성품이 가벼워서인지 조립은 엔유씨보단 훨씬 수월했어요.
●세척
세척 방법은 두 제품 다 버튼을 눌러 자동으로 세척하는 간편 세척법과 착즙기를 완전히 해체해서 씻는 수동 세척법이 있어요.
1>간편세척
주스캡을 닫은 후 투입구에 물을 붓고 작동시킨 다음 주스캡을 열고 물을 배출하면 간편하게 세척이 되어요.
엔유씨>
샤오미>
2>착즙기 해체 후 세척
제품을 다 해체한 후 들어 있는 세척솔로 세척해주면 되어요.
엔유씨>
샤오미>
엔유씨는 세척망을 세척하는 전용 회전 세척솔이 있어서 찌꺼기들을 제거하기 훨씬 수월했어요.
●사용법
엔유씨>
샤오미>
손질된 재료를 준비 후, 전원을 연결시켜주어요. 참고로 샤오미는 해외배송제품이라 돼지코가 필요합니다.
작동 스위치의 엔유씨는'정회전', 샤오미는 '正转' 버튼을 눌러작동을 시작합니다. 손질한 재료를 투입구에 하나씩 넣어주세요. 원액과 섬유질이 완전히 배출되어 착즙이 끝나면 작동스위치를 '정지'하면 됩니다.
엔유씨는 무게감 때문인지 착즙 시 흔들림이 없었는데, 샤오미는 착즙 시 심하게 흔들리더라고요.
아참, 원액기에 단단한 씨, 두껍거나 질긴 껍질, 냉동 과일, 얼음, 식물성/동물성 기름은 절대 넣으면 안 돼요!! 고장이나 파손 우려가 있다고 하네요.
※ 사용 도중 갑자기 제품이 정지하면 스위치를 정지로 하고 엔유씨'역회전' 샤오미'反转' 버튼을 눌러 스크류에 막혀 있는 재료를 위로 되돌린 후 다시 '정회전(正转)'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역회전<-> 정지<-> 정회전을 2~3회 반복하여 작동하면 되어요.)
●착즙방식
엔유씨>
샤오미>
두 제품 모두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저온 저속의 압착착즙방식으로 최적의 착즙으로 최고의 주스를 만들어 준다고 되어 있어요. 두 제품 스크류 길이는 비슷했고, 스크류가 칼날로 되어 있는게 아니라서 더욱 안전하고 세척도 용이한거 같아요.
●성능 테스트
착즙 성능을 테스트를 해봤어요. 세 가지 종류의 재료로 착즙 후 즙량과 찌꺼기, 식감, 10분 경과 후 과육 분리여부를 확인해보려 해요.
1>딱딱한 채소(당근)
2>엽채류(양배추)
섬유질이 많은 당근과, 엽채류인 양배추로 착즙을 했을 때 두 제품 모두 찌꺼기가 느껴지지 않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웠어요. 맛도 똑같았고요. 초기 거품이 미세하게 줄어든 건 있었지만 과육분리현상은 없었어요.
3>소프트한 과일(토마토)
두 착즙기가 토마토 실험에서 차이가 났어요. 찌꺼기와 과육 분리 현상은 없었으나, 식감에서 샤오미는 과육이 씹혀서 목 넘김이 부드럽지 못했고, 엔유씨는 과육이 느껴지지 않고 목 넘김이 부드러웠어요.
*찌꺼기양 비교
두 제품 모두 찌꺼기 양은 비슷했어요.
*번외로 집에 있는 믹서기로 테스트 해봤어여.
과육이 그대로 느껴져서 목 넘김이 부드럽지 않았고, 10분 뒤에 눈에 보일 정도로 과육분리현상이 심했어요.
<기타 테스트>
●소비전력 측정
소비전력은 사용시간 1분으로 가정 하에 엔유씨는 108.8W, 샤오미는 28.0W로 측정됐어요. 덤으로 전기요금이 많이 나가기로 유명한 믹서기도 측정해봤는데 믹서기는 114.4W로 엔유씨 착즙기와 큰 차이가 없었어요.
●소음측정
두 제품 모두 설명서엔 40~50dB의 조용한 저소음 설계를 했다고 되어있지만 생각보다 소음이 있었어요. 엔유씨는 64dB의 대화소리, 백화점 내 소음 정도의 소음이었고요, 샤오미는 71dB로 시끄러운 사무실 ,청소기 소리 정도의 소음이었어요. 특히 샤오미 제품은 제가 가지고 있는 믹서기보다 소음이 심했어요.
⊙총평⊙
엔유씨 착즙기는 구성품이 많아서 활용도가 높았고, 투입구가 넓어서 과일과 채소를 넣기 편했어요. 다만 무게감이 있어 이동 시 어려웠지만, 그 무게감 때문에 착즙 시 흔들림이 없었어요.
샤오미는 가성비가 좋았어요. 딱 필요한 구성품만 들어있었고, 조립이 간편하고, 손잡이가 있어서 이동이 편리했어요.
샤오미는 착즙기 입문자, 1인가구, 가성비를 따지는 20~30대에게 추천하고요,
엔유씨는 3인이상 가족, 활용도 높은 착즙기를 원하는 주부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긴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사용 후기는 다나와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