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GA챔피언십에서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실제로 필 미컬슨이 대회 도중에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LPGA투어에서도 거리측정기를 허용했는데, 보이스캐디를 공식 거리측정기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거리측정기가 점점 대중화 될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거리측정기에 관심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처음 사용해보는 모델을 챙겨봤습니다. 

중국 거리측정기 '차쉬넬 밀레쉬 PF260'입니다. 같은 브랜드인 차쉬넬 밀레쉬 PF210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요. 저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존 제품에 비해 기능이 추가된 PF260 모델을 선택해봤습니다. 필드에서 직접 사용해보겠습니다 :)

▶ 제품 구성

차쉬넬 밀레쉬 PF260

크기 : 112.5 x 74 x 43mm / 무게 : 200g

제품 구성은 거리측정기와 충전선, 케이스, 건전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배터리와 케이블충전. 2가지 방식으로 충전을 할 수 있다는 건데요. 제품 옆부분을 보면 슬라이스 버튼을 밀어주면 건전지(CR2-3V)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뷰파인더 하단 부분에 C타입 선을 연결해 충전할 수 있습니다.

▶ 디자인 / 사이즈 / 무게 / 그립감

직접 필드로 나가봤습니다. 이 제품은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줘 필드에서 더욱 돋보입니다.

특히 젊은 골퍼들이 좋아할만한 디자인 요소를 갖췄습니다.

케이스는 내구성이 좋고 하드한 소재라 거리측정기를 보관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스커트 벨트 고리에 케이스를 달아서 사용하면 무게감이 있어 옷이 계속 쳐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케이스 없이 제품만 들고 다니면서 사용했습니다.

사이즈는 여자 골퍼 기준 한손에 딱 들어오는 컴팩트한 사이즈입니다. 가로로 두께감이 있어 두툼하게 느껴지지만 제품 하단에 홈이 있어 한손에 잡고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전혀없습니다.

그리고 하단 부분에는 오돌토돌한 고무 재질로 되어있어 미끄러움을 방지해줍니다.

▶ 기능 및 측정 성능

제품 기능을 살펴보고, 거리 측정도 직접 해봤습니다. 차쉬넬 밀레쉬 PF260은 상단에 두 개의 버튼이 있는데 사용법이 간단합니다. M이라고 적힌 버튼을 누르면 뷰파인더에 표시되는 모드를 변경할 수 있고, 좀 더 길게 누르면 미터와 야드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목표물을 지정하고, 그 뒤 버튼을 누르면 거리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위치에서 그린까지의 거리를 측정해봤습니다. 실측거리와 골프고도 보정거리, 각도가 차례로 표시됩니다. 최대 600m까지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돼 있습니다.

파3 홀 87m 거리목이 있는 티잉그라운드에서 깃대까지 거리를 측정해봤습니다.

실측거리 88.5m, 보정거리 81.1m, 각도 5도로 측정됩니다.(손떨림으로 인한 오차 있을 수 있음)

▶ 부가기능

차쉬넬 밀레쉬 PF260에서 눈여겨볼 기능 중 하나는 슬로프 기능입니다. 제품 옆면에 슬라이스 버튼을 좌우로 밀면 슬로프 기능을 수동으로 끄고 켤수 있습니다.

슬로프 기능을 끄고나서 거리를 측정해보면 실측거리만 표시됩니다.

대회에서 투어선수들의 경우에는 슬로프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데요. 슬로프 기능을 끄게 되면 

USGA 규칙 제 14-3항을 준수해 대회에서 공식적으로 지참할 수 있습니다.

슬로프 기능을 사용할 경우 5가지 모드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1. 스캔 모드 

 거리 측정 + 탄도 거리 + 각도 측정 / 짧은 거리의 움직이는 깃대를 스캔

2. 탄도 모드

 거리 측정 + 탄도 거리 + 각도 측정

3. 높이 모드

 높이 측정 + 각도 측정

4. 거리, 높이, 각도 모드

 거리 측정 + 높이 측정 + 각도 측정

5. 속도 측정 모드 

 목표물의 실시간 이동 속도를 18~300km/h까지 측정할 수 있음

골프에서는 속도 측정 모드는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커스 다이얼 기능도 있는데요. 좌우로 조절 장치를 돌려 렌즈의 선명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또 재미있는 기능이 있는데요. 차쉬넬 밀레쉬 PF260에 마그네틱바가 있어서 카트 손잡이나 샤프트에 달라 붙도록 제작되었습니다. 거리측정기를 카트에 뗏다 붙이면서 편하게 사용가능 하다곤 하지만 캐디님은 비추하셨어요. 실제로 달리는 카트에 거리측정기를 붙여놨다가 떨어뜨려서 제품이 망가진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잔디에 올려둔 거리측정기를 클럽으로 붙여서 주울 수 있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총점 및 한 줄 평

차쉬넬 밀레쉬 PF260 / 9점

이 가격에 이정도 성능을 낼수 있는제품이 있을까?

 * 이 사용 후기는 다나와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