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집안에서 고장난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요즘은 관련 지식이나 너튜브등을 통해 많은 지식들이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라 자가수리를 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자가수리가 가능한 경우도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분은 역시 형광등교체, 휴즈교체 또는 수도꼭지나 샤워기교체등이 해당합니다. 대부분 고장나거나 기능이 떨어진 부분을 새제품으로 교체하는 문제라서 다소 쉽게 해결이 됩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필요할 정도로 가장 난해한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 바로 [누수] 입니다.
물론 보일러누수나 지붕누수처럼 진짜 진짜 전문가가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일명 생활누수라고 해서 간단하게 실리콘처리만 해도 해결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리콘을 다루는 일이 그리 쉽지않은게 현실입니다.
일단 제대로 일을 하려면 실리콘건부터 시작해서 몇몇 장비도 필요하고 혹시나 잘못 사용하면 안하니만 못한 경우도 발생하기때문에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부분이 바로 실리콘작업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집안에서 간단하게 실리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오공 바이오 실리콘 실란트 핸드씰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이미 기존에 싱크대 수리를 한번 한적이 있어서 이번에 추가로 누수가 되는 부분과 화장실 세면대에 실리콘 작업을 하기 위해서 구입해봤습니다.
물론 이 제품은 범위가 좁은 부분을 직접 자가수리 하기위한 용도입니다. 범위가 넓거나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에 하시려면 오히려 너무 힘들어지기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확실한 장비를 구비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실리콘을 사용하는 이유는 역시 항균성이 좋아서 곰팡이 억제효과가 있다는점입니다. 그래서 물을 많이 사용하는 싱크대나 화장실 세면대에 사용하기에 적당한 제품입니다.
제가 사용하려는 용도는 싱크대와 세면대용인데 사용범위에 저렇게 딱 적당한 제품이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색상은 백색, 투명 두종류가 있는데 저는 투명을 선택했습니다. 백색은 너무 티가나서 개인적으로 투명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투명이라고 하지만 경화되고 나면 완전투명은 아니고 약간 불투명하게 변합니다.
사용 용도가 정해진 제품이라 사용하시기 전에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사용제한이 있는 부분은 복층유리와 물이 항상 잠기는 부위입니다.
대표적으로 어항내부 실리콘 작업용으로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공기와 접촉하면서 경화가 시작되는 제품이라 일단 한번 사용하고 나면 남은 제품이 튜브안에 있더라도 조금씩 경화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한번 개봉하면 한번에 모두 사용하거나 남은 제품은 빠른 시간내에 재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남은 제품은 그냥 폐기하시는게 좋습니다. 실제로 저 같은 경우 먼저 사용한 제품이 절반정도 남았지만 경화가 진행되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입구부분부터 경화가 되기때문에 일단 경화되고 나면 재사용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오공 바이오 실리콘 실란트 핸드씰 제품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일단 추가 구성품이 전혀 필요없습니다. 가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작업하는데 필요한 구성품을 모두 제공한다는점입니다.
오공 바이오 실리콘 실란트 핸드씰 100ml, 튜브짜개, 노즐과 마스킹테이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스킹 테이프도 적넉하게 제공하고 있어서 한번 작업하기에 충분합니다.
품질은 단시간 작업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당합니다.
오늘 첫번째로 작업할 부분은 싱크대의 싱크볼과 상판사이의 누수부위입니다.
원래 보이지 않지만 안쪽에 고무패킹이 있어서 누수가 발생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싱크볼이 약간 내려앉으면서 사진에서 보이는 저 틈새가 미세하게 벌어집니다. 물이 줄줄 새는거라면 완전 교체 또는 본격적인 수리를 하겠지만 아주 미세하게 새는 누수라서 일단 실리콘을 사용해 자가수리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한번 한쪽 부위를 먼저 수리한 경험이 있고 효과가 좋아서 이번에도 자가수리를 결정했습니다.
요 부분이 예전에 한번 오공 바이오 실리콘 실란트 핸드씰을 사용해 자가 수리한 부분입니다.
수리이후 수리부분에서는 전혀 누수가 없어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부분도 오공 바이오 실리콘 실란트 핸드씰을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가장먼저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해 작업 부위를 설정해줘야합니다.
실리콘이 도포될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에 마스킹테이프를 사용해 작업 부위 설정을 해줍니다. 대략 5mm정도의 폭만 남겨두고 작업하시면 됩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반듯하게 붙일수록 실리콘도 반듯하게 도포되기 때문에 좀 신경써서 작업해주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마스킹 테이프는 한번 붙인 다음 다시 떼었다 붙여도 상관없기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천천히 수정해가며 붙이셔도 됩니다.
작업전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튜브를 개봉하고 나면 튜브 가장 앞에 있는 실리콘을 한번 짜서 제거하시기 바랍니다. 속커버가 있지만 아주 미세하게 살짝 굳는 경우가 있어서입니다.
마스킹 테이스위에 튜브를 대고 적당한 힘을 주며 튜브를 짜면서 실리콘을 도포합니다. 마스킹 테이트와 헤라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이때는 실리콘을 넉넉하게 발라주시면 됩니다. 잘 바를 필요도 없고 그냥 넉넉하고 끊김없게만 발라주시면 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헤라작업과 마스킹테이프 제거 작업전에 넉넉하게 도포한 상황이라 울퉁불퉁하게 도포된 모습입니다.
물론 전혀 상관없습니다. 마무리만 잘하시면 됩니다.
마감용 헤라를 사용해 힘을 줘서 밀어주면 됩니다.
헤라 작업후 실리콘이 경화되기 전에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해줍니다.
마스킹 테이프에 묻은 실리콘에서 냄새가 나기때문에 가능하면 떼어낸 마스킹 테이프는 비닐에 싸서 버리시기 바랍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낸 모습입니다. 깔끔하게 잘 도포된 모습입니다.
일단 경화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지만 가능하면 하루정도는 물이 닿지 않도록 그대로 내버려 두면 됩니다. 약간의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중간에 한번 정도 환기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이왕 작업을 시작한김에 화장실 세면대의 실리콘 크랙이 간 부분의 누수를 막기위해 실리콘 작업을 하겠습니다.
과정은 싱크대와 동일합니다. 실리콘이 도포될 부분을 제외하고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주고 실리콘을 넉넉하게 바른다음 마감용 헤라도 펴 발라주고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하면 됩니다.
다만 세면대의 경우 좀 더 넓게 펴 바르기 위해서 마스킹 테이프 간격이 넓습니다.
그리고 마스킹테이프 간격이 넓어진만큼 실리콘을 넉넉하게 도포해주셔야만 합니다.
마스킹 테이프 제거까지 마무리 한 다음의 모습입니다.
깔금하게 잘 도포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공 바이오 실리콘 실란트 핸드씰 100ml 제품의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단 추가 구성품이 전혀 필요없습니다.
실리콘튜브, 마스킹테이스, 마감용헤라, 튜즈짜개 구성품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추가 구성품없이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구성품을 모두 제공하면서 가격대도 저렴해서 가성비가 높은 제품입니다.
그리고 손재주가 없더라도 손쉽게 실리콘 작업이 가능합니다. 실리콘건같은 전문 장비도 필요없고 단순하게 튜브를 짜서 바르고 헤라고 정리만 해주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라 손재주가 없는 분들도 쉽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해 마무리가 가능하기때문에 실리콘을 정교하게 도포하지 않아도 되는점도 큰 장점입니다.
경화시간이 짧은편으로 대략 도포후 3~4시간정도면 물이 튀는 정도는 상관이 없습니다. 완전 경화까지는 하루정도 걸리지만 3~4시간만 지나면 특별히 건드리지 않는한 방수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인만큼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튜브를 손으로 짜서 실리콘을 도포해야 하는데 실리콘 튜브를 짤때 제법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실리콘 건은 지렛대 원리를 사용해 힘이 덜 들어가지만 이 제품은 순순하게 손힘으로 실리콘을 짜야 하기때문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균일하게 실리콘 도포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실리콘 도포를 균일하게 하지 않다도 어차피 헤라 마감을 하면 마무리가 깔금해지기때문에 마감품질은 좋습니다. 다만 짜는게 힘들다는점이 단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