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무선마우스만 쓰다가 성능 및 품질 문제로 5년 전부터 유선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유선마우스 역시 오래 쓰다 보니 버튼이 제대로 안 눌리고,
무엇보다 단선 때문에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결국 새 마우스를 알아보다가
MSI의 신형 게이밍 마우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단선 때문에 다시 무선을 쓰고 싶었던지라
GM41 Lightweight Wireless 마우스를 보고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결과는??
겉박스를 개봉하고 속박스를 꺼내보니...
두근두근두근두근
속에 사방으로 완충제(스티로폼 및 스폰지)가 들어있어 배송 도중 사고에 최대한 대비한 것이 좋아 보여요.
속박스와 완충제 모두 검은색이라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설명서를 들춰내면 이렇게 마우스를 비롯한 구성품이 보입니다.
마우스를 들어봤어요.
배터리가 내장됐는데 믿기지 않을 만큼 가벼워서 놀랐습니다.
배터리 내장형인데도 74g이라니, 처음에 제품페이지에서 봤을 때는 오타인 줄 알았었는데 말이죠.
(처음에 마우스를 들었을 때 순간적으로 '업체에서 배터리 없는 걸 잘못 보내줬나?' 하는 착각까지 들었어요)
예전에 쓰던 무선 마우스들은 하나같이 다 배터리를 넣고 나면 묵직했는데
GM41 Lightweight Wireless는 배터리가 없는 것처럼 가벼워서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무거운 마우스는 오래 쓰다 보면 손에 부담이 갈 때가 있었는데
이 제품은 오래 써도 부담이 거의 없네요.
좌우 측면을 보시겠습니다.
왼쪽에는 웹브라우저에서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탐색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요즘은 웬만하면 다 있기는 한데, 암튼 저는 저 버튼이 없는 마우스는 오래 못 쓰겠더라고요.
그리고 독특한 패턴이 각인된 고무 재질 같은 그립부 덕에
손의 미끄러짐을 예방하고 그립감도 높여줍니다.
손 끝으로 오돌도돌하면서도 착 감기는 느낌이 완전 마음에 듭니다.
마우스 좌우 버튼은 옴론 스위치가 사용되어
6천만회 이상 클릭해도 정상 작동한다고 하니
오랫동안 안심하고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휠도 오돌도돌한 패턴으로 덮여 미끄러짐을 예방합니다.
그런데 게이밍 마우스라면 빠지지 않는 DPI 선택 버튼이 안 보이네요.
과연 어디에??
했더니만, 하단에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우측 상단)
사실 마우스 쓰다가 실수로 저 버튼을 누를 때가 간혹 있어서
이렇게 하단에 숨어있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그밖에도 하단에는 전원 ON/OFF 스위치와 최대 2만 DPI의 옵티컬 센서,
무선 충전용 단자 2개가 달려 있습니다.
이번에는 수신기(동글) 겸 충전기를 볼게요.
딱 봐도 어떻게 충전할 지 답이 나오는 디자인입니다.
충전부가 작은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작은 만큼 평소에 책상 위에 올려두기엔 이쪽이 훨씬 낫습니다.
저는 책상 위에 잡동사니가 많아서 큰 물건은 오래 올려두기 어렵거든요.
수신기는 이렇게 뽑아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본체에 직접 연결하는 것도 가능한데요,
단자부가 핑크색인 게 매우 인상적이에요. 역시 남자의 색...
충전기 하단은 이렇게 생겼고요,
속에는 마이크로 USB 규격의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내장된 케이블은 꼬임 방지 기술이 적용됐다고 하며,
고무로 된 케이블 타이가 달려 있어 선 정리가 편리합니다.
이 케이블도 단자부가 핑크색이네요.
충전기 위에 올려놓고 충전할 때의 모습이에요.
이렇게 올려둔 모습도 마우스가 공중에 뜬 것처럼 보이는 것이 근사합니다.
GM41 Lightweight Wireless는 완충 시 최대 80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10분만 충전해도 최대 9시간 동안 쓸 수 있다고 하니,
내장 배터리 성능도 믿을 만하고 매우 편리합니다.
마우스 상단에는 MSI의 용 로고가 있는데요,
이 용 로고 부분에서 RGB LED가 점등됩니다.
사진에서 보듯 밝은 곳에서도 컬러가 선명한 편이고요,
컬러가 그라데이션처럼 서서히 변하는 게 예쁩니다.
이렇게 MSI GM41 Lightweight Wireless을 구매해서 사용 중인데요.
이전에 무선마우스를 쓰다 보면 마우스 커서의 동작이
실제 마우스의 움직임보다 미묘하게 느리거나 달라서 이질감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느낌 때문에 무선마우스를 오래 쓰기 어려웠었어요.
반면 GM41 Lightweight Wireless는 커서 동작과 마우스의 움직임이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일치해서 무선이라는 걸 의식하지 않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 무선마우스임에도 매우 가벼워서 손에 힘을 들이지 않고 편하게 쓰고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MSI GM41 Lightweight Wireless,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