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고통을 주는 곤충이 뭐가 있을까? 일단 매미가 있다. 시끄럽게 울어대는 통에 창문을 열기 겁나고 가로수에도 빼곡히 모여 노이즈를 유발한다.
하지만 모기만큼 고통을 주는 해충이 있을까? 가려움을 유발하고, 나의 소중한 피를 뽑아가며 병까지 옮기는 백해무익한 해충이 바로 모기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다양한 모기 퇴치를 위한 기기들이 존재하는데,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애즈윈에서 출시한 KW-MK300 모기포집기이다. 이 제품의 구조는 단순한데, 가운데 파란 불빛으로 모기를 유인하고 안에 회전중인 팬으로 근처에온 모기가 빨려들어가면 안쪽에 통발같은 구조로 빨려들어가 나오지 못해 말라죽는 원리이다.
제품은 팬과 흡입구가 있고, 흰색 디자인이라 얼핏보면 소형 공기청정기를 닮았다.
위쪽에 둥근 부분이 없는편이 모기 유인이 더 쉽지 않을까 하는 모양새가 조금 아쉽다.
Micro USB 5Pin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하고 충전단자 아래에는 스티커로 제품 정보 및 시리얼이 부탁되어 있다.
바닥면을 보면 촘촘한 망으로 되어있는데, 이 부분이 모기가 빨려 들어가면 갇혀있게 되는 곳이다.
바닥부분은 살짝 돌려 분리할 수 있으며, 분리 후 통에 죽어있는 모기들을 정리해주면 된다.
1600RPM으로 회전하는 팬이 탑재되어 있다.
전원을 연결하면 파란색 불빛이 나온다. 모기들이 아무래도 불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람과 모기포집기 중 모기가 좋아하는 것은 단연 사람이므로 사람이 없고 모기들이 자주 출몰하는 곳에 설치하면 어느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해당 제품은 작년부터 사용 중인데... 모기를 거의 잡지 못했다. (안에 죽어있는 모기 2마리 정도 본게 다였다.) 일단 집이 도심쪽이라 모기가 많이 없기도 하고, 모기가 포집기보다는 사람을 압도적으로 좋아한다고 느껴졌다.
특히 머리 주변으로 앵~하면서 날아다니는 모기의 경우 포집기쪽으로는 가지도 않고 밤새 괴롭히는 것으로 보아 포집기는 사람이 없지만 보기가 다수 있을 수 있는 장소에 두고 모기 개체수를 줄이는 역할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디자인은 모기 포집기 처럼 생기지 않아 인테리어를 망치는 디자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사람이 항상 위치하는 곳에 두어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모기가 있는 사무실이면, 퇴근 전 켜두고 가거나 하는 식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으로 보이며 집에서는 속편하게 전기 모기채 등으로 때려잡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