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바가 아직도 나오네요. 제가 어릴 때 좋아했고, 이제는 제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바.
사실 저는 이제 얼음 느낌나는 빙과류는 생각만해도 이가 시려서, 어느 새 우유 맛 가득나는 아이스크림을 더 좋아하게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이렇게 더운 날에는 이가 시릴 정도로 꽁꽁 얼어있는 빙과류를 먹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열량은 85kcal. 아이스크림이 달아서 열량이 엄청 높을 줄 알았는데, 커피에 곁들여 먹는 크로아상 생각하면 이건 아주 건강한 음식이네요.
콜레스테롤도 없고, 비타민 C와 비타민 D도 풍부합니다. 적당한 당분도 있어서, 어쩐지 더위에 지쳐있을 때에 이거 먹고 힘이 나더라고요.
색상은 상어처럼 회색입니다.
상어하면 역시 백상아리죠. 백상아리 모양으로 만든 거 같아요. 이빨도 있고,
옆구리에 아가미도 있습니다.
한 입 배어물었는데, 역시나 엄청 차갑습니다. 씹는 느낌도 서걱~ 이런 느낌이라서 그냥 여름에는 좀 손이 안 갑니다. 아주 더운 여름에야 그제야 손이 갑니다. 근데 애들은 아이스크림보다 이런 얼음같은 빙과류를 좋아하더라고요.
두 가지 맛인데, 속살이 불그스름합니다.
이가 시려가지고, 핥아먹었습니다. 그 정도로 차갑습니다.
근데 맛있어요. 달달합니다.
죠스바는 제가 기억이라는 게 존재할 때부터, 이미 슈퍼마켓에 있었던 제품입니다. 찾아보니까 1983년에 출시되었다고 하네요. 40년 가까이된 대단한 스테디셀러입니다.
앞 부분에는 회색이 많은데, 뒤로 가면 붉은 속살이 압도적입니다. 회색 부분의 두께가 엄청 얇군요.
근데 속살 색이 너무 분홍입니다. 분명 어릴 때는 이거보다 훨씬 붉었는데, 아마 색소가 옅어진 거 같아요.
맛있기는 한데, 이게 무슨 맛이냐 물어보면 좀 애매합니다. 회색 부분은 오렌지 맛이 살짝 나는 거 같고, 속은 딸기 맛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냥 죠스바 맛입니다.
금방 다 먹었습니다. 어른 기준으로 양은 많지 않아요. 빨리 먹지 않으면 물이 줄줄 흐르기 때문에, 이 정도 양이 적당한 거 같습니다.
솔직히 고급스러운 맛은 아닙니다. 과일 맛인 거 같긴한데, 그렇다고 확실한 맛도 아니고요. 달긴 한데 찐득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죠스바 맛입니다. 가끔씩 날씨 엄청 더울 때 생각나는 어릴 적 그 맛입니다. 뭔가 불량스러운 맛인데 땡기는 맛. 생각만 해도 이빨이 시린데 막상 먹을 때는 빨아먹게 되는 그 아이스크림.
잘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나와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