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노트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11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의 탑재 여부라고 거듭 말해왔습니다.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더 강력해진 싱글 및 멀티 코어 성능과 우수한 호환성을 앞세워 경쟁사의 제품보다 뛰어난 게이밍 경험을 선사해 줍니다.
오늘 소개할 노트북 역시 인텔® 코어™ i7-11800H 와 엔비디아 RTX 3060(85W TGP)이 탑재된 고성능 게이밍노트북으로 게임 성능은 물론 크리에이터 컨텐츠 제작 노트북으로도 탁월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 MSI GF시리즈 Sword GF76 A11UE 화이트
게이밍노트북의 명가 MSI에서는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화이트 감성의 게이밍노트북을 제작했습니다. 기존에 블랙의 외관과 레드 색상의 키보드 백라이트 조합밖에 없던 GF 시리즈에서 화이트 컬러 바디와 블루 키보드 백라이트 색상으로 조합된 라인업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습니다.
디자인적 호불호 없이 이제는 남녀노소 더 많은 사람들이 가성비 좋은 MSI의 GF시리즈 게이밍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SI GF시리즈 Sword GF76 A11UE>(현재 최저가1,540,440원)는 블랙 또는 화이트, 두 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번 사용기로 보여드릴 노트북은 화이트 색상입니다. 블랙과 화이트 색상은 컬러를 제외한 부분. 즉 스펙 및 기능, 그리고 가격까지 모두 동일합니다.
어떠한 제품은 컬러마다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여 차별이나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MSI GF시리즈 Sword 노트북은 모두 동일해서 좋습니다.
디자인
이전부터 MSI GF시리즈의 디자인은 Simple & Slim을 지향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질리지 않고 성능 대비 휴대성이 좋아서 소비자들에게 호평받는 시리즈입니다. 하지만 너무 심플한 나머지 일각에서는 그저 그런 심심한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따라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화이트 색상의 추가는 밋밋했던 디자인에 활력을 불어주게 되었고, 더 이상 그런 평가는 없어질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번 MSI GF시리즈 Sword GF76 A11UE 화이트 노트북을 보면서 ‘게이밍노트북도 이렇게 예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봤습니다. 예쁜 외관 안에 숨겨져 있는 강력한 성능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게이밍노트북의 디자인이 꼭 묵직한 멋이 없더라도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예시라고 생각됩니다.
예쁜 화이트 외관 속에는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존재감을 어필하는 MSI의 상징, 드래곤실드 로고가 음각으로 각인되었습니다. 양각 또는 레드 색상으로 각인한 이전 세대의 로고보다 훨씬 더 절제된 세련미가 돋보입니다.
하판은 블랙 색상을 사용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하판을 왜 화이트로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이게 의도된 바든 아니든 좋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하판이 블랙 색상이기 때문에 노트북이 좀 더 슬림 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모니터 힌지는 굉장히 유연하며, 180도까지 열립니다. 한 손만으로 모니터를 열수 있는 만큼 힌지가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180도 펼쳐지는 모니터는 앞사람과 화면을 공유하는 용도로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쿨링 효율을 위해 하판은 대부분 통풍구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벌집 모양의 그릴로 공기 유입량을 늘려서 빠르게 발열을 식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트북의 무게는 전자저울에 측정했을 때 2.76k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17.3인치의 대화면이 탑재된 노트북으로 사양 대비 적당한 휴대성을 보여준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어댑터는 180W의 어댑터가 탑재되었습니다. 200W가 넘는 어댑터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가볍고 작아서 휴대하기에 용이합니다. 실제 어댑터의 사이즈는 7(W) x14.3(D) x2.3(H) cm로 작고, 무게는 406g으로 가벼운 편에 속했습니다. 20,000mAh 보조배터리를 갖고 다니는 것과 비슷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I/O 및 장치 구성
노트북의 I/O 구성도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좋은 편에 속합니다. 왼쪽 사이드의 포트 구성은 USB 3.2 Gen1 Type-A와 USB 2.0 Type-A가 각각 1개씩 구성되었습니다.
오른쪽은 USB 3.2 Gen1 Type-A 1개와 USB 3.2 Gen1 Type-C 1개, HDMI와 오디오/마이크 콤보 잭, RJ-45 유선 랜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후면의 디자인은 별도의 포트 구성없이 양쪽에 열 배출을 위한 통풍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종합해 보면 총 4개의 USB 단자와 4K 60Hz 외부 모니터 연결을 지원하는 HDMI 단자까지 구성되어 있어 일반적인 작업 및 게임 용도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확장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무선 인터넷은 보안이 좋고 가장 빠른 최신 와이파이 모듈 인텔® Wi-Fi 6가 탑재되었습니다. 블루투스도 가장 최신 5.2 버전을 지원하여 최신 블루투스 기기들과의 호환 및 연결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또한 풀사이즈 키보드가 탑재되어 숫자 키패드를 사용해 문서작성 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독립적인 방향키 설계로 게임을 할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전체적인 자판의 배열도 흠잡을 곳 없이 좋은 편이어서 좋았습니다. 키보드의 타건감도 타격감 있는 반발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키감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또한 왼쪽 컨트롤(CTRL) 키의 크기가 일반 키보드보다 제법 크게 디자인되었습니다. 이는 게임을 할 때 굉장히 편리한 사용감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왼쪽 컨트롤 키는 대부분 게임에서 사용빈도가 많은 버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렇게 설계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또한 방향키 아래 화살표를 보면 조준점 각인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를 Fn 키와 조합으로 실행시키면 화면에 조준점(Cross hair)을 표시해 주었습니다. 일부 조준점이 표시되지 않는 FPS 게임을 하거나 모니터의 정중앙을 확인해야 하는 작업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키보드의 백라이트는 블루 LED가 내장되었습니다. 원색적인 파랑이 아닌 하늘색(Sky-blue)에 가까운 은은한 색이어서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블랙 색상의 노트북은 레드 LED가 내장되었고, 화이트 색상의 노트북의 경우만 블루 색상의 LED가 내장됩니다.
디스플레이 및 웹캠
모니터는 17.3인치의 사이즈에 1920x1080의 표준적인 Full HD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표면에 빛의 반사가 적은 논글레어 타입의 디스플레이여서 장시간 게임을 즐기더라도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모니터의 주사율은 게이밍노트북답게 당연히 144Hz의 고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60Hz를 지원하는 일반 모니터보다 불과 1초 만에 2.4배에 해당하는 프레임을 표시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부드러운 화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할 때 끊김 없는 엄청나게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IPS 타입의 패널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시야각도 좋은 편입니다. 상하좌우 바라보았을 때, 색상의 왜곡이 없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때도 좋습니다. 단, 모니터의 밝기와 색재현율은 약간 아쉬운 편에 속합니다.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업무를 위한 마이크가 포함된 웹캠이 필수입니다. 다행히 이 노트북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HD 급(30fps@720p) 웹캠과 빌트인 마이크가 기본으로 구성되어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성능 및 게이밍
노트북의 프로세서는 고성능 노트북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최신 11세대 인텔 코어 i7-11800H가 탑재되었습니다. 옥타 코어와 16개의 스레드로 작동합니다.
대표적으로 시네벤치 R23의 렌더링 성능을 테스트 한 결과 멀티 코어 점수는 12,083점으로 측정되었습니다. 1만 점을 넘지 못했던 이전 세대의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11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정말 크게 좋아졌습니다.
역시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답게 싱글코어 점수도 1,527점의 높은 성능으로 측정됐습니다. 싱글과 멀티 코어 점수 모두 훌륭하여 게임이든 작업이든 뭐든지 간에 발군의 성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모바일 버전의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 GDDR6 6GB가 탑재되었습니다. 쿨링 효율을 위해 TGP는 85W로 제한되지만 3DMARK Fire Strike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그래픽스코어는 19,550점에서 오버클럭 시 최대 20,454점으로 부족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위 점수를 대략적으로 설명하면 FHD에서는 어떠한 게임이든 울트라(최상) 그래픽 설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4K 모니터를 연결하고 4K 해상도 게임도 어느 정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메모리는 DDR4 16GB 메모리가 장착되었습니다. 8GB 메모리 2개가 듀얼 채널로 구성되어 게임에서 프레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기 게임 중 하나인 배틀그라운드는 듀얼 채널 메모리 일 때, 성능이 큰 폭으로 향상됩니다.
저장 장치는 마이크론 회사의 ‘2210 MTFDHBA512QFD’ SSD가 탑재되었습니다. Crystal Disk Mark로 측정 시 일반 SSD 보다 최대 4배 정도 빠른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게임이나 윈도우 로딩 시에 버벅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다음은 실제 게이밍 퍼포먼스를 확인해 보기 위해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 ‘호라이즌 제로 던’ 게임을 차례대로 플레이했습니다.
먼저 오버워치는 풀 HD 해상도에서 그래픽 최상 옵션, 렌더링 스케일 100%로 플레이했습니다. 8인 데스매치 게임을 플레이 한 결과 최상 옵션에서도 평균 200 프레임을 거뜬히 넘겼습니다. 최소 프레임도 144프레임을 넘어가서 144Hz 모니터 스펙을 100% 활용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은 인기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FHD 해상도에서 국민옵션으로 플레이했습니다. 국민옵션이란 안티앨리어싱, 텍스처, 거리보기 등의 가시적 기능은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울트라로 설정하고 그림자, 이펙트, 식생 등 오히려 가시적 기능에 방해되는 옵션은 최하옵으로 하는 그래픽 설정입니다.
국민옵션으로 태이고 맵(맑음, 저녁노을)에서 플레이한 결과 놀랍게도 평균 172프레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최저 프레임도 100프레임을 방어하면서 매우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 (FHD 해상도, 가장 높게, 평균 95프레임)
▲ 호라이즌 제로 던 (FHD 해상도, 최고급 품질, 평균 84프레임)
고 사양 스팀 게임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와 ‘호라이즌 제로 던’은 각각 그래픽 최상급 옵션에서 벤치마크 테스트를 돌린 결과 평균 95프레임과 평균 84프레임을 보여주었습니다. 3DMARK Fire Strike 점수로 앞서 예상한 바대로 어떠한 고 사양 게임도 최상옵션으로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배터리 사용시간
배터리 시간도 측정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53.5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었습니다. 한 시간 동안 넷플릭스 영화를 시청하면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화면 밝기 100, 사운드 크기는 30의 환경에서 측정했습니다.
처음 배터리가 100% 남은 상태에서 1시간 후에 남은 배터리는 74%였습니다. 넷플릭스 영화를 감상할 때 완충된 상태로부터 대략 4시간 가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배터리 효율은 기타 업무용 노트북에 비해 아쉽지만 야외에서 영화 한두 편 정도는 충분히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소프트웨어
MSI 노트북을 구매하면 AI(인공지능) 기반으로 프로세서/쿨링/배터리 성능을 간편하게 최적화할 수 있는 MSI 센터 앱을 무료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Microsoft Store에서 ‘MSI Center’를 검색하여 누구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MSI Center 소프트웨어에서는 노트북 시스템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 용도에 따라서는 ‘극한의 성능’, ‘균형 잡힌’, ‘조용한’, ‘슈퍼 배터리’, ‘사용자 모드’ 등으로 직접 시스템의 성능도 튜닝할 수 있습니다.
‘극한의 성능’ 모드에서는 노트북이 자동으로 한계 없는 오버클럭킹을 설정하여 게임 성능을 더 빠르게 해줍니다. 배터리가 부족할 때는 ‘슈퍼 배터리’ 모드를 선택하여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이나 ‘조용한’ 모드에서는 인공지능으로 효율적으로 배터리를 관리하거나 조용히 사용해야 하는 장소에서는 성능 제한을 해서 쿨링팬 작동 소음을 줄여줍니다.
특히 MSI Center 앱은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드라이버를 자동으로 찾아주고 몇 번의 클릭으로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초기 설치 시 번거롭게 웹상에서 드라이버를 찾아 헤매지 않고 MSI Center 하나만 설치하면 드라이버 설치가 굉장히 쉬워집니다.
맺음말
이번 리뷰로 살펴본 <MSI GF시리즈 Sword GF76 A11UE 화이트> 노트북은 화이트 감성의 게이밍노트북으로 귀엽고 예쁜 외관에 그렇지 못한 살벌한 성능이 굉장히 매력적인 노트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집 분위기가 밝고 화사한 인테리어를 좋아하기 때문에 어두운 노트북만 주로 있던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 간만에 예쁜 화이트 노트북을 발견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11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RTX 3060이 탑재된 노트북인 만큼 성능 역시 완벽하게 보장이 되는 노트북입니다. 그 밖에 듀얼 채널 메모리 탑재와 노트북의 발열을 잘 해소할 수 있는 쿨러부스트 5 설계 등으로 프로세서의 성능을 완벽하게 뒷받침해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노트북을 선택할 때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 MSI 게이밍노트북의 시리즈라면 즐거운 게이밍 라이프의 보증수표와 같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MSI GF시리즈 Sword GF76 A11UE 화이트 노트북을 고성능 게이밍노트북으로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