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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시대 탈출기 ; 색온도 조절 - 레드벤스 방등 55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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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0. 02: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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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시대 탈출기

2021. 10. 17. 저녁 즈음, 방등 스위치를 켜자 등이 따다다가각 깜박여서 스위치를 껐다 켜자 '퍽' 하며 터져버렸다. '새 LED전등 설치한지 3년도 안 됐는데 이거 너무 빨리 죽는 거 아니야!' 밤에 어디 사러 살 데도 마땅치 않고 시내에 살긴 하지만, 동네 조명공사 같은 데는 맘에 드는 전등이 없다. 우리동네 조명공사는 어디 전부 싸구려만 죄다 갔다 놓는지 절대 사고 싶지 않다. 얼마 전에도 스위치가 고장나서 누구랑인가 르그랑인가 이파린지 이프렌인지 프랑스 브랜드를 오픈마켓에서 샀는데 검색 열심히 해서 산 보람이 있는지 도각도각 소리가 아주 끝내준다. 안목을 좀 기르자, 우리도 이제 선진국이라는데!


대문 앞에서 던져진 채 발견

야, 이 한x택배 십장생 개나리들, 허구헌날 대문 앞에 놓고 문자만 주고 가네! 분실 돼서 한 번 걸리기만 해봐! 내가 택배 오면 지들 배달 빨리하라고 "우체통에 넣고 가라"고 하지, "대문 앞에 놓고 가라"고 하는데 앞으론 한x택배는 반드시 직접 수령할 거다. 어휴 이것들은 국민이 불편하든 말든 택배가 정지되든 말든 지들 사익 추구한다고 택배파업을 몇 주나 하고, 노사합의를 지들이 먼저 파기하고 심심하면 파업해서 택배비가 무섭게 오른다. 국민들이 '고생한다, 힘들겠다' 하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택배기사들은 지들 일이 너무 힘들다고 지들 권리만 주장한다. 근데 누가 택배일 하라고 강요한적 없다, 다 스스로 선택한 거지.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딨어, 다 힘들어!' 


오스람에서 분사했다는 레드벤스, 난 못 믿겠다. 

그래도 패키지 이쁘고, 구성품 빠진 거 없고, 리모컨도 있다. 레드벤스는 오스람에서 분사했다고 자꾸 그러는데 수입원이 (주)레드벤스이지만, 제조자는 중국의 시야멩~뭐시기라 적혀있다. 사실 4만원대라 완성도는 기대 안 하고 샀는데 받고 보니, 완성도와 구성품이 아주 만족스럽다.


LED방등 리모컨 55W 밝기조절, 온도조절 - 레드벤스

등기구는 무게가 가볍고 커버는 아크릴 재질이고, 본체는 얇은 철제라 충격에 취약한 것 같은데 내 건 파손 없이 잘 도착했다. 종종 파손 사고가 있으니 수령 후, 잘 확인해보시라. 그리고 마지막에 설치하는 커버는 홈이 파여진 위치를 본체와 맞춘 다음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고정이 되는데 억지로 끼우면 절대 안됩니다.


※ 리모컨 ; 재질과 다르게 작동 잘 됨 / 직각으로 꾸욱 천천히 눌러야 잘 인식, 빨리 누르면 종종 인식 안됨


유일한 단점 ; 주광색 100%, 별로 밝지 않아 / but 백색 100%는 꽤 밝음!

주광색 100%보다 [일반 50와트 LED방등]이 더 밝습니다. / 밝은 주광색 원하시면 [일반 LED]로 가셔야!

즉, 레드벤드 55와트-리모컨 ; 주광색 100% = 백색 75%와 유사 / 작은 방 권장! ; 


작업 도구들 - 그 외에 사용한 다목적 가위 WTC-6, 뻰치, 니퍼, 코메론 LRG-W5

사진 - 클라인툴스 검전기 NCVT-2P, 크린랩 1회용 장갑 등등


LED 제조사가 오스람인지 찾아봤지만, 오스람 흔적은 없다.

제품 어디에도 오스람 흔적은 없다. 정말 오스람이 '분사'한 건지, 중국기업에 먹힌 건지 모르겠지만, LED 레이아웃이 예쁘고 전체적으로 싸구려 티는 안 나서 다행이다. '역시 난 선택의 왕이야.'


LED방등 55W는 리모컨으로 밝기조절, 온도조절, 이것저것 다 된다.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나는 점점 나빠지고...


브라켓 설치는 별로 어렵지 않았지만, 함정은 생각하지도 못한 데서 나왔다  

기존 브라켓이 힘을 받지 못 하고 허불렁허불렁 거렸는데 3년 전 방공사할 때, 게을러터진 설치기사가 천장 각목이 있는 부위에 새 브라켓을 설치하지 않고 기존 브라켓에 그대로 방등을 설치한 것이다. 방등 브라켓 설치가 귀찮아 얼릉 새 방등을 달고 토낀 것이다, 집에 꿀을 발라놨다 보다, 초광속 집콕돌이이던가.


수동드라이버로 브라켓 나사 고정시키는데 나사 하나가 두 동강 나버렸다 

이 정도는 뭐 고난이라고 말할 수 없는데 반쯤 들어가 부러진 나사는 뻰치와 니퍼로 찝어 돌려뺐다. 수동드라이버로 돌리는데 천장 각목이 좀 뻑뻑해 힘을 주긴 했지만, 번들 나사 강도는 낮은 것 같은데 상관없다. 내겐 녹이 안 쓰는 스텐 나사 외 각각 다른 길이의 나사가 수십 종 있다. 사진처럼! 

 

의외의 복병은 따로 있었다.


예전에도 몇 번 해본 전등 교체 뭐 별 거 없다.

전등이 나가니 껌껌한 방에 불빛이라곤 모니터 불빛뿐이다. 과거 전등이 없던 시절,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에 우리 조상들은 뭘 했는지 궁금했는데 내가 딱 하루 원시시대로 돌아가보니 전등 없는 밤에 할 건 이불 속에 들어가 잠을 자는 것 말곤 별로 할 게 없었다. 그래서 옛날엔 애를 많이 낳았나 보다.


저 전선 꽂을 때가 점심 조금 지났는데 전선 두 개 꽂고 나니 저녁 

코로나가 시들해지는지 아니면 백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오순도순 너랑나랑 오빠랑자기랑 술먹는 시기가 다가오는데 괜히 술 먹고 시비 걸지 마시라, 당신과 싸우는 사림이 싸움의 신일 수가 있으니. 


프로가 아닌데 프로 흉내내다 밥도 못 먹고 욕만 나오고 

'내가 말이야 전등 가는 건, 디비 자다가 졸다가 누워서 티비보는 것보다 쉬워 그거 뭐, 대충 있는 브라켓에 끼운 다음 전선 두 개 꽂으면 끝이지, 이건 뭐 일도 아니여, 껌이여!' 


고개 숙인 우리집 등 전선이 미워질 때 나는 욕을 한다, XXXXXXXXXX!

실보다 가는 구리선 다수가 모여 하나가 되는 우리집 천장 전선을 연결부위에 꽂는데 전선이 연결부위에 들어가지 않고 힘이 없어 구부러진다. 프로도 아닌데 두꺼비집도 안 내리고 몇 십 번 구리선을 폈다 넣었다, 계속 반복하고, 목이 길어 슬픈 사슴도 아닌데 목아지가 아파오고, 절연장갑 뺨치는 반코팅 빨간장갑 안의 크린랩 위생장갑에 땀에 차서 여러 번 벗고 끼고 반복하지만, '나는 프로다, 프로인데 두꺼비집을 내리고 하는 건 정말 아니지, 잘 펴서 쑥 집어넣으면 지가 어쩌겠어, 쑤욱 들어가야지.' 한다. 


두꺼비집 내리고 선을 까면 될 건데 그놈 참 고집 세네 

내 마음에서 유혹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냥 두꺼비집 내리고 선 까면 돼, 그깟 냉장고 잠깐 5분인데 뭔 상관이여, 티비 그거 5분 안 본다고 세상 끝나냐!' 하지만 프로도 아니면서 프로똥고집을 부린다. '야야, 고깟 선 꽂는다고 2시간 허비한 거 아깝지도 않니, 냉장고, 김치냉장고랑 티비랑 그대로 쓰면서 설치해야지, 그게 아니면 아마츄어지 프로가 아니여 그럼 암만! 


결국 두꺼비집 내리고 선을 깠다. 저녁이다. ; 순한맛-중간맛-매운맛의 색온도

드디어 원시시대에서 탈출이다. 빛이 쏟아진다, 이제 나는 현대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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