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사양>
CPU: AMD 라이젠5-4세대 5600G (세잔)
RAM: 삼성전자 DDR4-2666 8GB x 2
MB: MSI B550M 박격포
VGA: AMD 라데온 그래픽 7 (CPU 내장 그래픽)
케이스: 앱코 NCORE 새턴 풀 아크릴 슬렌더
쿨러: AMD Wraith Stealth (CPU 기본 쿨러)
파워: 마이크로닉스 Cyclone III 500W After Cooling
최근 1~2년 간의 급격한 그래픽 가격의 상승은 지속적인 신작 게임의 발표와 더불어 새로운 PC를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에도 불구하고 그 고민을 억누르기에 충분할 정도로 너무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대안으로 대두되는 것이 CPU에 기본으로 내장되고 있는 그래픽카드의 사용인데 인텔의 그것은 아직 시기 상조라고 보는 시각이 많고 그 나마 AMD의 내장 그래픽이 고가의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마침 좋은 행사로 5600G를 구할 수 있었고 그에 맞춰 메인보드는 고민할 것도 없이 MSI의 B550M 박격포를 선택하였다. 이유는 지금까지 몇기의 메인보드를 쭉 MSI의 박격포를 사용해 왔고 기본에 충실, 아니 그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제품이였기 때문이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었던 B560M 박격포 WiFi 제품은 가끔 블루투스 기기를 연동할때 사용성이 좋았으나 이번에는 그래픽카드를 내장 그래픽카드로 사용하고 쿨러도 기본쿨러를 사용하는 등 최대한 저렴한 시스템을 목표로 하였기 때문에 와이파이 옵션이 빠진 메인보드를 선택하였다. MSI B560M 박격포의 외관과 비교해보면 좌측 방열판은 상대적으로 크고 상단 방열판은 상대적으로 작아진 모양이다. 설계자의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 그밖에 각종 커넥터의 위치나 기타 레이아웃은 그 동안 출시 됐던 박격포의 것과 그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구성품은 메뉴얼과 드라이버 설치 CD, SATA 케이블, M.2 볼트 등이 들어있다.
기본적인 조립을 마친 상태이다. 그래픽 카드가 자리잡고 있어야 할 곳이 텅 비어있어 외관상으로 허전한 느낌이 든다. 쿨러도 기본 쿨러에 메모리와 SSD 모두 기본에 가까운 수준으로 구성하였다. 조립 할 부품이 간소한 편이여서 빠르게 조립을 마치고 운영체제를 설치 후 플레이 해보고자 했던 '디아블로2 레저렉션'과 '오버워치'를 설치하여 플레이 해보았다.
관점은 오버클럭을 전혀 하지않은 순정상태에서 프레임과 온도(기본 쿨러이기 때문) 상태를 체크하려고 한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1920*1080 해상도에 그래픽 옵션을 모두 낮음으로 설정하고 수직 동기화까지 모두 해제한 상태에서 플레이 해보았다. 60프레임 정도는 뽑아줄 것을 예상하였지만 프레임이 아무리 높아도 50프레임대였고 실 플레이시 일반적으로 35~45프레임 사이를 뽑아주었다. 기본적으로 30프레임을 방어해주고 그래픽카드를 도저히 살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가정했을 때 쾌적함을 어느정도 내려놓는다면 플레이는 가능한 정도 수준이다. 하지만 언급했듯이 쾌적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감안해야 할 점은 분명하다.
오버워치는 1920*1080 해상도에 그래픽 옵션을 모두 낮음으로 설정하고 텍스쳐만 높음으로 설정하고 게임을 해보았는데 80-90프레임도 나오고 프레임이 급락하는 구간에서도 60프레임은 방어를 해주었다. 정신없는 한타 상황에서도 프레임은 60프레임을 넘게 유지하고 있었다. 고품질의 화질을 내려놓고 쓰고 있는 모니터가 고주사율 모니터가 아니라면 외장 그래픽를 대체해서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주사율의 모니터이거나 QHD급 이상의 해상도를 가진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내장 그래픽 보다는 외장 그래픽을 권한다.
이번 리뷰를 작성하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오버워치가 어느정도 원활히 돌아가거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60프레임 방어를 못한 점이 아니라 CPU의 온도이다. 2개의 게임을 어느정도 구동하고 확인해보아도 온도는 60도를 넘지 않았다. 오버클럭까지 한다면 변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기본 쿨러로서 이정도 낮은 온도를 보여줄지 몰랐다.
이것은 AMD CPU가 저발열로 개선된점도 있겠지만 MSI B550M 박격포의 안정적인 전원부도 어느정도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본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시스템 구축을 염두해 두고 있다면 기본 쿨러 사용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