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우리 생활 속에 무선 청소기는 아주 중요한 가전제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에는 흡입력 부족, 사용시간의 한계 등으로 인해 무선 청소기는 간단한 청소를 위한 핸디 청소기로 주로 출시했는데, 몇 년 전부터는 강력한 모터와 기존보다 오래가는 배터리로 인해 주류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와서는 무선 청소기에 물걸레 기능까지 합쳐진 제품까지 종종 나오고 있는데, 물걸레와 청소 2가지 기능을 모두 갖춘 샤오미 드리미 H11(현재 최저가 351,050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언박싱
제품 상자에서 제품 외관을 확인할 수 있으며 물걸레와 진공청소기 기능이 모두 되는 것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900ml의 물탱크, 셀프 클리닝 기능 등이 함께 소개되어 있습니다.
상자를 개봉하면 작은 상자들이 나오는데, 작은 상자들로 구역이 나누어져 구성품이 가지런히 포장된 모습입니다. 작은 상자로 나누어져 포장되어 있어 상당히 부피가 큰 제품임에도 구성품들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매뉴얼과 청소기 본체를 제외한 구성품은 클리너, 여분의 필터, 액세서리 홀더, 청소용 브러시, 전원 어댑터, 충전 거치대입니다. 전원 어댑터의 경우 국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220V 용 돼지코 어댑터가 제공되고 있으며 충전 거치대 오른쪽에는 액세서리 홀더를 낄 수 있게 홈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매뉴얼의 경우 모든 매뉴얼이 한국어로 구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부 매뉴얼이 한국어로 제공되고 있으며 국문이 없는 경우에도 영문은 제공되기 때문에 비교적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청소기 본체는 본체 부분과 핸들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핸들을 본체에 밀어 넣는 것으로 간단하게 조립이 가능합니다.
외관 살펴보기
샤오미 드리미 H11은 위아래 2개의 물탱크가 위치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탱크가 적용되어 있어 청소기의 부피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위쪽 물탱크는 깨끗한 물, 깨끗한 물 + 약간의 클리너 등을 넣는 곳으로 청소를 위한 물을 넣는 곳이며 아래쪽 물탱크는 청소 후 오염된 물을 보관하는 물탱크입니다.
셀프 세정 기능 후의 오염물도 폐수 물탱크 쪽에 보관되기 때문에 폐수 물탱크만 버려주면 청소기의 다른 부분은 자주 관리하지 않아서 비교적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탱크 분리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물탱크 위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주면 2가지 물탱크 모두 간단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분리한 물탱크입니다. 실제 물탱크의 크기는 오른쪽 폐수 물탱크가 2배가량 더 크지만, 폐수 물탱크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눈금 표시)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약 500mL 정도의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클린 물탱크는 800mL 정도의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린 물탱크는 위쪽에 마개가 있어 마개를 제거하면 물을 넣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폐수 물탱크의 경우 필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폐수 물탱크는 위쪽 하얀색 플라스틱 부분이 완전히 분리되기 때문에 청소 후 물탱크를 비울 때 분리하여 손쉽게 물탱크를 비울 수 있습니다.
핸들 가장 위쪽에는 셀프 클리닝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청소 후 청소기 브러시를 포함한 내부 청소를 위한 기능인데, 충전 거치대에 올려 둔 상태에서 1번 눌러지면 셀프 클리닝이 진행됩니다. 다만, 배터리가 적은 경우에는 셀프 클리닝을 사용할 수 없어 10% 이상까지는 충전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셀프 클리닝 버튼을 길게(5초 이상) 누르면 보다 길게 셀프 클리닝이 진행되어 청소기 내부의 오염이 심할 경우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손을 잡는 위치 근처에는 청소기의 전원 버튼과 모드 전환 버튼이 있습니다. 청소기 모드는 eco 모드와 max 모드 2가지로 나뉘는데 이를 모드 전환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청소기의 관절 부분은 비교적 자유롭게 꺾이고 회전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브러시의 겉면의 덮개와 브러시까지 손쉽게 분리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브러시를 청소하거나 오래된 브러시를 어렵지 않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덮개 부분은 양쪽의 버튼을 밀어주면 분리가 가능하며, 브러시 부분도 왼쪽의 빨간색 부분을 당겨주면 분리할 수 있습니다.
본체 위쪽에는 디스플레이가 위치하고 있는데, 배터리 잔량, 셀프 클리닝 모드, 청소 모드, 알림 사항 등이 표시됩니다.
충전이 완료된 경우에는 배터리 잔량 LED에 불이 꺼집니다.
액세서리용 홀더는 위와 같이 충전용 거치대 옆에 끼워둔 상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샤오미 드리미 H11은 별도의 거치대 없이도 수직 거치가 가능하게 되어 있어 청소 중 잠시 청소기를 세워둘 수 있으며, 수직 상태에서는 청소기 동작이 멈추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탱크가 2개 적용되어 있어 청소기의 부피는 다소 큰 편이지만 거치하였을 때 실제 공간 차지는 일반적인 무선 청소기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리고 샤오미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과 유광 화이트로 주변의 다른 가전제품이나 가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형태입니다.
물걸레 기능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물탱크에 물을 채워주어야 합니다. 위쪽 물탱크에 있는 마개를 열면 물을 넣을 수 있습니다.
물탱크에 물을 추가하지 않고 건식으로도 청소기 동작 자체는 가능하지만, 지속적으로 알림음과 LED 알림(물 부족)이 표시되며 셀프 클리닝 기능에서도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물을 추가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탱크에 물을 채운 후에는 전원 버튼을 눌러 전원을 키고 모드 버튼으로 모드 선택 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전원을 키고 모드 선택 후에는 청소기가 수직인 상태에서는 동작하지 않으며 적당히 기울어져 있어야 동작을 시작합니다.
청소기 자체의 무게는 4.5kg 넘는 수준이고 물탱크에 물이 있을 때에는 5kg 이상으로 상당히 무거운 편이라서 거치대에서 청소기를 꺼낼 때 그리고 다시 거치대에 올려둘 때는 다소 힘이 듭니다.
하지만 실제 청소 중에는 상당히 가볍게 밀 수 있어서 청소하는데 큰 힘이 들지 않아 상당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청소기의 무게 때문에 실제 청소할 때 힘들까 걱정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은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 청소할 때에는 가볍게 밀어주면 청소기가 알아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바닥면에 물걸레질도 상당히 고르게 되어 있어 깨끗하게 청소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사용하면서 놀랐던 점은 바로 소음인데, 다른 무선 청소기들에 비해 확실히 조용한 소음을 가지고 있어 비교적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품 전원 on/off, 모드 변경, 알람 사항 때문에 청소기에서 알림 메시지가 나오는데, 이 부분이 오히려 더 시끄러운 편입니다. 처음 사용하는 경우 알림 음성 때문에 사용하기 편할 수 있지만 몇 번 사용하면 그다지 필요하지 않게 느껴지는 기능이라 이 부분은 on/off가 가능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샤오미 드리미 H11의 흡입력은 상당히 좋습니다. 에코 모드로도 나쁘지 않은 흡입력을 가지고 있지만 터보 모드를 사용했을 시 오염물들을 거의 한 번에 다 제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흡입력이 좋습니다.
그리고 터보 모드로 사용한 경우에도 청소기의 동작 소음이 아주 심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오염물이 심한 곳이 있다면 터보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시간은 에코 모드로는 약 30분가량 청소가 가능하고 터보 모드 사용 시 15-20 분 정도로 사용시간이 줄기 때문에 집안을 청소하는 시간을 고려해서 모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청소가 끝난 후 청소기를 수직으로 할 때 바닥면에 브러시 등에 남아있던 물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거치대에 청소기를 옮긴 후 바닥면을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를 끝낸 후 청소기를 거치대에 올리면 셀프 클리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핸들 가장 위쪽에 셀프 클리닝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동작하며, 셀프 클리닝이 동작하는 중에는 위와 같이 브러시가 돌아가면서 브러시를 포함한 청소기 내부의 이물질을 청소해 줍니다. 기본 모드로 동작할 경우에는 약 1분가량 셀프 클리닝이 진행되며, 셀프 클리닝 버튼을 길게 누를 경우에는 약 5분 정도 클리닝이 진행됩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간편하게 청소기의 내부 이물질을 청소할 수 있어 아주 매력적인 기능이며 실제 브러시 부분이 상당히 깨끗해지기 때문에 매 청소가 끝난 후에는 꼭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셀프 클리닝이 끝난 후에는 폐수 물탱크에 있는 오염물만 버려주면 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청소기의 관리가 매우 편합니다.
다만, 폐수 물탱크에 일정 수준 이상으로 물이 채우지면 좋지 않기 때문에 매 청소마다 물탱크를 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충전은 거치대 위에 올리면 바로 진행되며 약 25W 수준의 전력으로 충전이 진행됩니다. 배터리는 약 10분 동안 6-7%가량 충전이 되기 때문에 완전히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에서는 2-3시간은 충전시켜야 충분한 시간 동안 청소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드리미 H11은 무선 진공청소기에 물걸레 기능이 추가된 제품입니다. 1개의 제품으로 청소와 물걸레질을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며 실제 제품의 흡입력, 소음, 사용성이 모두 좋습니다. 특히, 무거운 무게에 비해 부드럽게 청소기를 밀 수 있어 큰 힘이 들지 않으며 셀프 클리닝 기능으로 청소기 관리가 매우 편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충전, 전원 on/off 등 동작이 변경되면 음성 알람이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처음에는 사용에 도움을 주어 괜찮지만 며칠 이상 사용한 경우 상당히 시끄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다소 거슬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음성 알림 기능에 on/off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 부분은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청소기와 물걸레질 자체의 기능은 상당히 좋은 편이고 낮은 소음과 편리한 관리 등에 상당한 장점이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평소 물걸레와 청소기를 한 번에 사용하고 싶었던 분들이라면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