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뮤다에서 얼마전 "더 브루" (현재 최저가 729,000원) 라는 커피 메이커를 출시 하였습니다. 평소 발뮤다 더 토스터와 더 스피커를 잘 사용하고 있었던지라 자연스럽게 이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발뮤다가 만들면 뭔가 특별함이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더 토스터를 5년넘게 사용 하면서 생긴 신뢰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출시 첫 날 네이버 포인트도 주고,엄선된 원두 3종, 종이필터, 커핑노트로 구성된 원두패키지를 주었기 때문에 빠르게 구매 하였습니다.
물건은 바로 다음날 CJ택배를 통해 받았는데 요즘 CJ택배가 파업을 한 상태라서 조금 지연되는거 같으니 주문전 확인 하는게 좋겠습니다.
박스는 단단한 골판지로 되어있고, 발뮤다 답게 최대한 심플하지만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발뮤다 제품 가격이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측면에는 제품 모식도가 프린트 되어있고 시리얼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시리얼 번호는 제품등록시 필요하니 꼭 확인 하는게 좋겠습니다.
박스를 열고 스티로폼의 손잡이 부분을 잡아 쉽게 뺄 수 있습니다. 이런 섬세한 배려가 마음에 드는 부분 입니다.
박스에서 꺼내면 제품 설명서와 종이 필터가 있습니다.
포장 자체는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커피메이커 본체, 드리퍼, 서버, 드리퍼 스푼, 계량 스푼이 들어 있습니다.
서버는 스테인리스로 되어있고 3컵 정도의 커피를 서빙할 수 있는 사이즈 입니다. 블링블링하기 때문에 이런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선 세척후 바로바로 물기를 닦아줘야 스테인리스 위에 물 얼룩이 생기지 않습니다.
바닥에는 Designed by BALMUDA, BALMUDA The Brew라고 쓰여 있어서 발뮤다만의 디테일을 챙기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이건 계량스푼과 드리퍼 스탠드 입니다.
취향에 맞는 커피맛을 찾기 위해서 꼭 필요한 구성 입니다. 참고로 발뮤다 매뉴얼을 보면 3잔기준 3스푼인데 저같은 경우 이렇게 하면 조금 진한거 같아 양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드리퍼스탠드는 처음엔 계륵과 같은 존재처럼 느껴졌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드리퍼 스탠드에 드리퍼를 세워놓고 커피양을 디테일하게 챙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뭐랄까 대충대충 커피를 만드는 느낌이 아니라 제대로 준비하는 느낌을 주기때문 입니다.
이건 드리퍼인데요 만듦새가 상당히 좋습니다. 커피가 추출되어 나오는 부분이 스프링 타입으로 되어 있어서 커피 메이커에서 탈착하면 남은 커피가 떨어지지 않아뒷처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습니다.
드리퍼의 탈장착 역쉬 발뮤다스러운 방식으로 할 수 있는데요, 슬라이딩 방식이기 때문에 뭔가 제대로 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 본 제품의 모습입니다.
서버를 장착하기 전인데, 아래 동그란 부분에 맞추어 넣는 방식입니다. 처음에 아래 부분이 가열되는 방식인지 알았는데 그건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커피를 오래 놓아두면 맛도 없어지고 그렇기 때문에 딱 먹을만큼만 내리고 바로 마시라는 의도인 것으로 저는 해석하였습니다.
측면 모습입니다.
물탱크가 달려있는게 보이고요 총 3잔의 커피를 제공할 수 있는 용량 입니다.
아이스로 먹을 경우에 농도가 좀 높아야 하기 때문에 물 용량이 좀 적에 들어가는걸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부분이 발뮤다 더 브루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스테인리스로 된 온수 토출부도 그렇고 동작 버튼이 위치한 조작부도 뭔가 레트로 하면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특히 전원을 넣었을 때 불이 들어오는 투명캡 부분이 커피를 내릴때 후각적인 자극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가지 걱정되는 부분은 버튼이 접점 방식이어서 사용하다보면 버튼부가 찢어지거나 인식이 안되는 일이 일어날수도 있을거 같은데 두고볼 일 입니다.
뒷 모습은 깔끔합니다.
블랙 색상이기 때문에 꽉 찬 느낌이 좋습니다. 중간에 흰색으로 Designed by BALMUDA라고 쓰여 있습니다.
서버를 장착한 더 브루의 모습입니다.
뭔가 어설프지 않은 모습이 주는 포스와 함께 고급스러움이 뭍어나는 디자인 입니다.
발뮤다 더 브루의 엣지라 할 수 있는 모습이 예뻐 보여서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매뉴얼에 각 모드별로 권장하는 커피의 양이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 양 조절이 조금 필요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뮤다 더 브루의 경우 일반 커피 메이커와 달리 드립 커피와 같은 맛을 내기위해 특별히 프로그래밍 된 방식으로 커피를 내립니다.
상부 노즐과 중간 바이패스에서 나오는 정밀한 온수 컨트롤이 만들어내는 깔끔하고 강렬한 커피맛이 예술입니다.
발뮤다 더 브루 자체는 복잡한 기술로 커피를 내리지만, 사용자가 할 일은 일반 커피 메이커 사용할때와 같이 하면 되기 때문에 편하다 할 수 있습니다.
단, 원두 그라인더를 사용하여 그때 그때 갈아먹는 수고를 더한다면 더욱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겠습니다.
드리퍼와 서버를 장착한 후 물양은 3잔으로 세팅하고 레귤러 모드로 커피를 내렸습니다.
발뮤다 더 브루의 경우 REGULAR, STRONG, ICED 총 3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REGULAR는 매일 아침 마시기 좋은 깔끔한 맛과 산뜻한 향이라고 설명되어 있고, STRONG은 리프레쉬 하기좋은 강렬하고 깊은 맛과 향이라 하며, ICED는 아이스 커피를 마시기 좋은 농도로 추출하는 모드라고 합니다.
더 브루가 작동중인 영상입니다. 작동 중에도 시각, 청각, 후각 모두 재밌게 느껴지는 소리와, 냄새 그리고 조명 효과가 기다리는 사용자를 설래게 합니다.
총평입니다.
발뮤다 더 브루는 다른 제품과 같이 디테일과 고급스러움이라는 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발뮤다만의 차별적인 기술이 함께 접목되어 커피의 맛 역시 최고로 끌어올리려는 덕후스러움이 있어서 좋습니다.
다만, 가격적인 부분에서 일반 커피 메이커 대비 부담스러운점이 있기 때문에 바로 위에서 언급한 부분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평가가 나뉠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오래쓸 생각으로 구입한 부분과 함께 발뮤다라는 브랜드의 철학이 저와 맞아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조작부 버튼을 누를때 그리고 커피를 누를때 나오는 사운드 역시 좋아서 아침만 되면 막 커피를 내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