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앞서 저는 처음 컴퓨터를 조립해보는 사람이라 전문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밝힙니다.
작업과 게임을 병행하는 사람으로, 고성능 컴퓨터가 필요했습니다.
기존에는 노트북으로 했었는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더군요.
인텔을 목표로 삼아 i7정도 생각하다보니 당연히 B660보다는 Z690으로... 시선이 가서
Z690 메인보드를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PCB가 이렇게 비쌀 거라는 생각도 안 했는데 (35만원이라니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런 저런 부품이 많이 붙는 만큼 오히려 비쌀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성조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선택했는데, 전원부나 사운드 부분에서도 만족스럽습니다.
조립한 컴퓨터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 intel i7-12700K
CPU Cooler - NH-D12A
M/B - MSi Z690 ATX Tomahawk WIFI D4
RAM - Corsair Vengeance RGB PRO 32GB DDR4 3600
SSD - Samsung 980 PRO 1TB
VGA - Nvidia GTX 3080 Ti FE
아직까지 DDR5 램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DDR4 보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랐습니다.
대부분의 보드가 그렇지만, 특히 MSi Z690 토마호크 보드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방열판을 포함해 모두 까만색이라는 점입니다.
보드는 대부분 검은색이지만 방열판이 은색이거나, 방열판에 이상한 디자인이 되어있는 등 완전히 검은색이 아닌 경우가 많은데, Z690 토마호크의 경우 텍스처의 차이만 있을 뿐 검은색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검은색의 케이스와도 어울리고, 위에 장착한 램과 쿨러, VGA의 모습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조립하면서 다행이었던 것은 I/O Shield가 일체형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간혹 조립기를 읽다보면 I/O 실드를 장착하다가 손이 베이거나, 튀어나와있는 금속때문에 해제하고 다시 조립해야 하는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토마호크 보드는 일체형 I/O 실드를 사용하여 그런 문제가 없이 위치만 조정하면 되었고,
더군다나 후면에도 특별한 장식 없이 깔끔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직 업무가 바빠 게임은 설치해서 실행해보지 못했지만, 작업은 주로 2D/3D 그래픽 제작을 위주로 진행합니다.
저는 특별히 오버클러커라던가, 컴퓨터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이 아니라서 구체적인 보드의 성능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작업이 버벅여서 워크플로우에 지장을 받아서 컴퓨터를 구매했으니까요.
그러나 작업을 진행하는 중에도 큰 문제 없이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었던 점은, 파워 등 여러 면에서 탁월한 메인보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