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게임 플랫폼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지만, 역시 게임 마니아들에게 최고는 스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팀에는 굉장히 폭넓은 라인업의 게임이 출시된 상태이며, 할인율도 상당히 높기 때문이죠.
그런데, 스팀 플랫폼 게임은 밖에서 휴대하며 즐기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게이밍 노트북을 휴대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복잡한 일이죠. 그렇다면 휴대성에 특화된 게이밍 노트북이 있다면 어떨까요? 1kg 초반대의 무게를 지녔고 성능 역시 아주 뛰어나다면?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ASUS ROG Flow Z13 GZ301ZE-LC032W만큼은 예외입니다. 인텔 12세대 기반 코어 i9-12900H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 Ti를 품었기 때문이죠. 놀라운 점은 이게 다가 아닙니다. ASUS ROG Flow Z13 GZ301ZE-LC032W는 단순한 슬림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키보드 탈부착이 가능한 태블릿 PC입니다.
태블릿 PC라는 폼팩터를 채택했음에도 하드웨어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500니트 밝기를 지닌 4K 패널을 탑재했고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 영상 콘텐츠 감상용으로도 높은 만족감을 줍니다. 터치 팬을 기본 제공해 일상적인 용도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XG Mobile이라는 별도의 전용 외장 그래픽카드를 구매하면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을 품은 초강력 게이밍 시스템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죠.
즉, 집에서는 고성능 시스템으로 사용하다가 밖에서는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을 원한다면 거의 유일무이한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1. 이 작은 태블릿에 코어 i9과 RTX 3050 Ti가?
스펙부터 살펴봅시다. 인텔 코어 i9-12900H가 탑재됐습니다. 인텔 12세대 노트북용 프로세서 중 가장 높은 등급에 속하는 프로세서죠. 14코어 20스레드에 달해 멀티 코어 작업에 유리합니다. 11세대 보다 갑자기 코어가 늘어난 것 같죠? 인텔 코어 i9-12900H는 고성능 작업에서 작동하는 P코어 6개와 부하가 적은 작업을 위한 E코어 8개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반 작업 시 더욱 뛰어난 전력 효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램은 16GB가 기본 탑재됐습니다. 인텔 12세대부터는 최신 램 규격인 DDR5를 지원하며, 이 노트북에는 LPDDR5 램이 탑재됐습니다. 16GB로 넉넉하기 때문에 게임용으로는 충분하며 클럭 역시 높습니다. 5,200MHz로 아주 높네요!
SSD는 1TB PCIe NVMe 방식이고 자가 교체도 가능합니다. 다만 2230 규격의 작은 SSD가 들어가는데, 이 규격의 SSD는 가격이 아주 높고 제품 자체도 많지 않아 사실상 업그레이드 확장성은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 플로우 Z13 부팅 속도 영상
부팅 속도를 테스트해 봤습니다. 윈도우 진입까지 약 10초 소요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고속 SSD가 탑재된 노트북답게 속도가 빠르네요.
다음은 대기 모드에 복귀하는 속도입니다. 키보드를 누르자마자 거의 바로 복귀됩니다~ 그냥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감각으로 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그래픽 성능을 알아볼까요? 대표적인 그래픽카드 성능 테스트 프로그램인 3DMark 파이어스트라이크를 구동해봤답니다~ 그래픽스 스코어가 10,968점이라고 합니다. 엔트리급 게이밍 노트북에 해당하는 성능입니다. GTX 1650급보다 높다고 볼 수 있고 RTX 그래픽카드라 레이트레이싱 같은 고급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피직스 스코어도 아주 화끈하네요~
타임 스파이도 구동해봤는데 그래픽스 스코어 4,172점을 기록했습니다.
쿨링을 위해서 증기 챔버와 기존보다 더 큰 팬이 탑재됐다고 합니다. 기존 게이밍 노트북보다 더 많은 쿨링 공간을 갖췄다고 하네요. 실제 쿨링 성능은 어떨까요?
갓 오브 워를 통해 테스트해봤습니다. 게임 옵션은 FHD 해상도에 낮음 프리셋입니다. 구동 전의 GPU 온도는 57.2도, 구동 직후에는 64.7도, 30분 구동 상태에서는 72.4도를 기록했습니다. 게이밍 태블릿임에도 쿨링 성능이 꽤 준수한 편입니다.
실제 게임에서는 어떨까요?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해봤습니다. FHD 해상도이고 안티 얼라이싱 울트라, 텍스처 울트라, 거리 보기 울트라에 나머지 옵션은 매우 낮음으로 플레이해 보니 75~105 프레임을 오갔습니다.
다음은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인 갓 오브 워 입니다. FHD 낮음 옵션으로 플레이해 봤는데 60 프레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편입니다. 상황에 따라 80 프레임까지도 나오네요. 키보드를 떼고 플레이해 보니 마치 닌텐도 스위치를 즐기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 플로우 Z13 몬스터헌터 플레이 영상
다음은 헌팅 액션 게임 몬스터헌터 라이즈입니다. 해상도는 UHD이며 그래픽 옵션은 중간인데요, 게임 플레이 중 약 44~60프레임 가량을 유지했습니다. 4K 해상도로 설정했는데도 꽤 부드럽게 돌아가네요.
CPU 성능을 간단히 확인해 봤습니다. CPU-Z를 구동해보니, 인텔 10세대 코어 i9 데스크톱보다 멀티 코어 및 싱글 코어 점수가 더 높았습니다. 심지어 싱글 코어의 경우 차이가 굉장히 큰 편입니다. 덕분에 게임에서의 최소 프레임 방어도 원활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성능에 대해 정리해 볼게요! 노트북이 맞나 싶은 제품입니다. 특히, 게이밍 태블릿 PC라는 독특한 포지션에 있음에도 엄청난 CPU 성능을 보였고 발열 제어도 제법 안정적이네요. GPU도 RTX 3050 Ti라 꽤 쓸만했습니다.
2. 게이머를 위해 태어난 2in1 노트북
디자인을 살펴봅시다. 스웨이드 재질의 키보드 커버가 상판입니다. 굉장히 부드러운데, 플라스틱/금속 재질이 아니다 보니 오염에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상판 자체만 보면 게이밍 제품에서 잘 쓰이지 않은 제품이라 일반적인 태블릿 PC 같은 느낌입니다.
키보드 커버가 상판의 역할을 합니다. 자석 방식으로 고정되는 커버인데, 태블릿 PC의 커버를 여는 것처럼 쉽게 열리네요~! 아이패드 같은 느낌입니다.
거치는 킥스탠드를 펼치는 방식으로 가능합니다. 킥스탠드를 쉽게 열 수 있도록 빨간 고무 손잡이가 장착되어 있네요. 센스가 좋습니다.
킥스탠드는 생각보다 견고한 편입니다. 힘을 어느 정도 줘야 움직이는데, 너무 뻑뻑하지는 않더라구요.
가장 높게 사용하면 이 정도 각도에서도 유지가 됩니다.
킥스탠드를 최대로 펼치면 이런 각도로도 사용할 수 있답니다~
아예 킥스탠드를 펼치지 않는다면 180도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죠! 정말 유연한 사용성입니다.
실제 사용 시의 모습입니다. 서피스 같은 윈도우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느낌인데, 화면이 크다 보니 노트북과도 유사합니다. 개성이 아주 강하네요.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그런 디자인입니다.
포트 구성을 살펴봅시다. 오른쪽에는 3.5mm 오디오 단자와 USB 2.0 Type-A 포트, 전원 및 볼륨 버튼이 위치합니다.
이 노트북의 유일한 USB Type-A 포트인데, 2.0 규격인 점이 아쉽습니다.
왼쪽입니다. USB Type-C 포트 단 하나만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포트는 단순한 USB Type-C 포트가 아닌 썬더볼트 4를 지원하는 포트입니다. 따라서 썬더볼트 외장 SSD를 연결하거나 썬더볼트 외장 그래픽카드를 연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ROG라는 고무 캡을 벗겨내면 또 다른 USB Type-C 포트와 XG Mobile 연결을 위한 그래픽 포트가 위치합니다.
포트는 아직 더 숨어있습니다! 본체 하단에 자석 방식으로 결합되는 포트가 있는데 ROG Flow Z13의 키보드와 연결되는 전용 포트입니다.
자석 방식이라 탈부착이 아주 용이하네요~ 아이패드의 스마트 커넥터가 연상됩니다.
하판 디자인입니다. 기판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그렇고 배기구 디자인도 결코 평범하지 않네요.
기판 내부에도 RGB LED가 적용되어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참고로 저 RGB LED는 사용자가 직접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사실 포트가 또 하나 더 숨겨져 있었습니다. 킥스탠드를 최대한 펼치면 킥스탠드 안쪽에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위치합니다. 닌텐도 스위치와도 비슷한 콘셉트네요!
3. 가볍지만 묵직한 휴대성
키보드를 분리한 태블릿 PC 모드에서 직접 들어봤습니다. 스펙 상의 무게가 1.1kg이라고 하던데, 일단 태블릿 PC 기준으로 보면 무거운 게 맞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형 제품과의 무게를 비교해 봐도 무겁거든요. 하지만 제품은 코어 i9과 RTX 3050 Ti를 품었죠. 즉, 터치 가능한 게이밍 노트북의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그런 관점이라면 휴대성이 아주 뛰어나다고 볼 수 있겠네요.
토트백에도 쑥 들어가네요. 가방에 넣고 휴대하면 더욱 손쉽게 휴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태블릿 PC보다 묵직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충분한 휴대성입니다.
충전기를 살펴볼까요? 충전기 역시 제품의 휴대성을 크게 해치지 않을 정도로 작습니다. 일반적인 태블릿 PC의 충전기보다는 확연히 큰 편이나, 게이밍 노트북 충전기들의 크기를 생각해보면 준수한 크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충전기는 USB Type-C 케이블이 일체형으로 붙어있는 방식입니다.
출력은 100W를 지원합니다만, USB-PD 100W는 아닙니다. 본체 자체도 USB-PD 100W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어디서나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고 싶다면 전용 충전기를 항상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측 무게를 확인해볼까요? 1.1kg보다는 1.2kg에 가벼운 1,195g으로 확인됐습니다. 1.2kg에 더 가볍다는 점은 다소 아쉽네요.
키보드와 함께하면 1,545g입니다. 13.4형 2in1 노트북의 관점으로 보면 가벼운 편은 아닙니다. 이 노트북의 전작이라 볼 수 있는 ROG Flow X13은 1.3kg이기도 하죠. 약간만 더 경량화했으면 좋을 거 같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충전기까지 합치면 1,837g입니다. 전부 합쳐도 15.6형 게이밍 노트북 본체급의 무게임을 알 수 있었네요.
충전 속도는 어떨까요? 배터리 잔량이 27%인 시점에서 충전을 시작했습니다. 충전 시작 시간은 오후 3시 58분입니다.
오후 4시 29분에 배터리 잔량을 확인했습니다. 약 30분 동안 44% 충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0분에 이 정도 속도면 충전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상태에서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며, 남은 배터리 시간을 확인해 보니 중간 밝기 기준 2시간 47분으로 측정됐습니다. 아무래도 4K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만큼 배터리 사용 시간은 빨리 다는 편입니다.
4. 사용성은 어떨까?
다음은 사용성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터치패드는 최근 노트북에 비하면 작습니다. 13.4형치고도 결코 넓지 않습니다.
하지만 감도는 아주 뛰어난 편이네요. 싱글 터치나 멀티 터치 모두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스크린은 터치를 지원합니다. 입력 방식이 다양하네요! 터치 스크린 게임을 플레이 해봤는데,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처럼 매끄러웠습니다.
터치팬도 사용해 봤습니다. 팜 리젝션을 지원하는군요. 아쉽게도 터치팬의 감도는 썩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간단한 필기용이라면 무난하겠지만, 전문적인 용도로는 추천하기 어렵겠네요.
다음은 키보드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오른쪽 시프트 키도 길고 방향 키도 호불호가 적은 디자인입니다. 인서트 키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키가 있기 때문에 문서 작업용으로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키보드의 타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아이패드 매직 키보드처럼 바닥에 1자로 닿게 타건할 수도 있습니다.
경사를 줘서 더욱 편안한 각도로 타건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각도가 훨씬 편했습니다.
▲ 플로우 Z13 타건 영상
키감도 중요하겠죠? 키는 꽤나 깊게 눌리는 편입니다. 에이수스 노트북 키보드가 대체로 깊게 눌리기 때문에 꽤 만족스럽네요. 다만 타건할 때 얇은 키보드 바디의 특성상 바디가 가운데로 눌리는 증상이 있어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타건감을 전달하기 위해 영상도 촬영했으니 궁금하시면 재생해 보시구요~
키보드에는 RGB LED가 탑재됐습니다. 알록달록 색이 변하는 게 아주 아름답네요. 물론 사용자 취향에 맞게 고정된 색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답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3840x2400입니다. 4K급 해상도보다 세로 사이즈가 넓죠. 16:10 비율이라 더 많은 정보를 표현할 수 있고 4K 콘텐츠도 온전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사율은 60Hz라 FPS 게임에는 불리합니다. 하지만 AAA 게임 플레이에는 큰 불편이 없어요. 참고로 스크린샷에 '내장 디스플레이가 NVIDIA GeForce RTX 3050 Ti에 연결됨'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는데, 이는 MUX Switch가 탑재된 덕분에 가능하다고 합니다.
해당 스위치가 있으면 외장 그래픽카드가 CPU를 거치지 않고 바로 모니터와 직접 연결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약간의 그래픽 성능 향상과 조금이라도 더 빠른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네요!
13.4형에 4K 디스플레이라 아주 쨍합니다. 스마트폰 액정을 보는 것처럼 도트를 보기 힘들 정도에요.
디스플레이의 스펙도 제법 우수하네요. 돌비 비전을 지원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돌비 애트모스까지 함께 탑재되어 더욱 실감 나는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점도 돋보입니다.
측면에서 바라본 디스플레이는 어떨까요? IPS 패널이라 색 왜곡이 전혀 없었습니다.
직접 영상 콘텐트를 감상해보니 시원시원한 화면 비율에 DCI-P3 85% 색역대를 만족하는 만큼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최대 밝기로 설정한 뒤 야외에서 테스트해 봤습니다. 글레어 패널이라 빛 반사가 제법 있습니다. 그러나 500nits급 패널이 탑재된 덕에 디스플레이에 표현된 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사진이 촬영된 시간은 오후 2시입니다.
디스플레이 베젤 상단에는 웹캠이 내장됐습니다. 과연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요?
웹캠으로 직접 촬영해 봤습니다. 엄청 만족스러운 성능은 아닙니다. 720P HD급 웹캠이라고 하는데, 그냥 준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체 뒷면에는 800만 화소급 카메라가 탑재됐습니다. 이 역시도 전면 웹캠보다는 깔끔한 편이나, 화질이 그리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5. 게이머 감성의 전용 소프트웨어를 살펴보자
전용 소프트웨어를 살펴볼까요? 전용 소프트웨어의 이름부터가 게이머를 저격했습니다. Armoury Crate라는 이름입니다. 인터페이스도 게임 같은 느낌이네요. CPU 온도나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Mux 스위치 옵션을 통해 외장 그래픽카드가 CPU를 거치지 않고 바로 디스플레이에 출력되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Mux 스위치 회로가 내부에 탑재된 덕분에 가능한 기능이죠. 덕분에 더 빠른 응답속도와 더욱 뛰어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빡겜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Mux 스위치 기능을 켜시는 걸 추천하며, 밖에서 가벼운 사용을 한다면 끄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RGB LED 제어가 가능합니다. 아우라 싱크가 별도의 프로그램이 아닌 Armoury Crate의 탭으로 탑재됐죠. 다양한 조명 효과와 속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프로필도 제공합니다. 프로필을 몇 가지 설정해둔 뒤 터치 패드 작동 여부, 전원 모드 등을 미리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독서실 모드에서는 볼륨 0%에 팬 속도를 느리게 설정할 수 있고 게이밍 모드에서는 팬 속도를 빠르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Dolby Access도 제공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돌비 애트모스와 돌비 비전을 상세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의 연동도 지원합니다. 스마트폰에도 Link to MYASUS라는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 OS에 따라 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카메라를 노트북 웹캠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6. 상자도 특별한 게이밍 노트북
패키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제품 콘셉트에 제대로 부합하는 겉 상자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게이머 공화국'이라는 에이수스의 게이밍 브랜드가 각인되어 있고 ROG FLOW라는 제품명도 확인할 수 있네요. 마치 게임 속 아이템이 담겨있을 것 같은 이색적인 디자인입니다.
상자에는 제품 스펙도 기재됐습니다. 4K 디스플레이와 코어 i9-12900H, RTX 3050 Ti, 1TB NVMe SSD, LPDDR5 16GB 등 호화로운 스펙을 갖췄네요. 그런데도 디스플레이 크기는 13.4형이라 휴대성이 뛰어납니다.
상자를 열어봤습니다. 스티로폼 포장이 적용돼 내부의 노트북 본체 패키지에 가해지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줄 것으로 보입니다. 옆에는 충전기 패키지를 별도 포장했네요. 마음이 놓이는 포장입니다.
내부를 확인해 볼까요? 은색 패키지에 미래 지향적인 문양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위에는 노트북 본체와 매뉴얼, 터치 팬이 담겨있고 하단 패키지에는 충전기가 동봉된 형태입니다.
패키지는 유광 재질로 종이로 되어있으나, 마치 금속 패키지 같은 느낌을 줍니다. 게이밍 콘셉트에 아주 충실한 디자인입니다. 패키지까지 게이머 취향을 저격하는 느낌이랄까요? 언박싱 과정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처럼 즐거웠답니다~!
패키지 안쪽에까지 음각 로고를 더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점이 돋보입니다. 노트북 본체에는 제품의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최신 OS인 윈도우 11을 기본 탑재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구성품입니다. 본체와 키보드, 충전기, 충전기용 케이블, 터치 팬, 그리고 보증서와 퀵 가이드가 동봉됩니다.
7. 장단점 총정리
ASUS ROG Flow Z13 GZ301ZE-LC032W을 최종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제품은 단순히 게이밍 노트북이라 정의하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원한다면 윈도우 게이밍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고 키보드만 장착하면 게이밍 노트북이 되죠. 성능도 주목할 만합니다. 인텔 코어 i9-12900H에 지포스 RTX 3050 Ti를 더했고 램은 LPDDR5 규격입니다. 게다가 외장 그래픽 카드인 XG Mobile을 장착하면 최대 RTX 3080이 탑재된 고성능 게이밍 디바이스로 변신할 수 있는 점도 아주 인상적입니다.
밖에서는 가볍게 사용하고 집에서는 고성능 게이밍 기기로 활용하고 싶다면 정말 매력적인 콘셉트의 제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높은데, 여전히 USB-PD 100W 입력이 불가능한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라도 지원해 줬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 |
단점 |
1. 고성능 CPU 및 RTX 3050 Ti 장착. |
1. USB-PD 100W 미지원. |
2. RGB LED에 타건감까지 좋은 키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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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용한 사용성. |
2. 본체는 가볍지만, 주변기기를 합치면 무거운 편. |
4. 썬더볼트 4 탑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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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00 니트 돌비 비전 지원 4K 디스플레이. |
3. 카메라 화질. |
6. 뛰어난 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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