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초에 자격증 시험을 보았는데요.
깜빡 잊고 시계 건전지가 다 닳았다는 걸 잊어서 낭패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여느때처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이
다이소에 들러서 시계 건전지를 구입해 왔는데요.
제품명은 다이소 스타맥스 알카라인 LR66 (4알)
가격은 4알에 1,000원입니다.
한 알 당 가격이 250원.
시계 건전지 한 알이면 보통 2년을 쓴다지요?
시계 건전지 2년치에 250원
싸다 싸. 이거야말로 혜자로구나
다나와 최저가 기준 온라인으로 구입하여도 4알 한 팩에 천원이지만,
배송비가 붙으니 대량으로 구입하실 분들만 온라인 구입을 추천합니다.
시계에 들어갈 시계 약 한 알을 꺼내보았습니다.
접사가 불가능한 카메라라서 화질이 좋지 않은데요.
제가 구입한 제품은 LR66인데
실제로는 LR626이라고 적혀 있네요.
알아본 바로는
LR66=LR626=SR626SW=377=376
전부 명칭만 다르고 동일한 사이즈라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건전지 밑 부분엔 ' 0% Hg CELL '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무수은이라는 의미지요.
건전지를 다 쓰고 폐기할 때 수은이 있으면 토양 오염의 원인이 되는데,
환경을 생각한다면 친환경적인 무수은 건전지를 사용하는게 현명하겠죠.
다이소 스타맥스 알카라인 건전지는 무수은이라서 폐기시에도 환경 오염을 저감할 수 있는 점이 좋네요.
이 시계가 건전지를 다 닳아 교체해야할 시계입니다.
뒷뚜껑은 스냅백 형태인데,
작은 안경 드라이버의 일자 부분을 틈에 껴서 강한 힘을 주어 뚜껑을 열었습니다.
사진 한장으로 표현했지만, 진짜 오래걸렸습니다. 정말 힘들어요. 그냥 시계방에 맡기세요...
시계에서 지난 수년간 열일하고 장렬히 전사한
폐건전지를 뺐습니다.
우측이 다 닳은 기존 건전지 Maxell SR626SW이고,
좌측이 다이소에서 새로 구입한 스타맥스 알카라인 LR66입니다.
각인만 닳을 뿐 똑같은 사이즈 똑같은 형태입니다.
뒷면은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우측의 Maxell SR626SW는 접합부위가 검은색인데,
새로 구입한 좌측의 스타맥스 알카라인 LR66은 접합부위가 녹색입니다.
방전된 알카라인 건전지에서 누액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 주변 부위가 녹색깔로 변한 것을 본 분들이 있을텐데요.
실제론 누액 자체는 흰색이고, 그로 인해서 녹이 나면 녹색으로 보이는 것이지만,
접합 부위가 녹색이니 왠지 모르게 누액이 잘 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건전지의 실제 전압을 측정하여 보았습니다.
방전이 된 이전 건전지는 0.33V를 보여주는 반면에
새로 산 스타맥스 알카라인 LR66 건전지는 1.579V입니다.
공칭전압은 1.5V이니 5.2%가 더 승압되어 있습니다.
보통 건전지는 이러한 형태로 일정 전압이 승압되어 있는게 정상입니다.
시계에 새로 산 스타맥스 알카라인 LR66 건전지를 장착 완료하였습니다.
사진으로 표현하니 간단해 보이겠지만, 저 건전지 윗 부분의 지름 2mm도 안되는 일자 나사를 풀고 건전지 교체 후 다시 조여야 하는 섬세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시계의 뒷뚜껑 스냅백을 닫아주었는데요.
화장품 뚜껑을 위에 대고 CPR 하듯이 강하게 눌러주어서 결합하였습니다.
시계가 힘차게 잘 돌아갑니다.
앞으로 2년간은 무난하게 돌아갈 것을 생각하면 든든하네요.
2년치를 단돈 250원에 퉁쳤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다이소 스타맥스 알카라인 LR66 건전지는
4알 한 팩당 천원으로 가격이 저렴해서
2년간 사용이 가능한 한 알당 250원으로 가성비가 상당히 좋고,
무수은이어서 폐건전지를 버릴 때도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4알 한 팩을 구입해뒀다가 건전지가 다 닳면 바로바로 교체를 해줄 수 있어서 든든합니다.
시계도 왠지 힘 차게 더 잘 돌아가는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