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맥 커피 그라인더
저렴한데도 이 정도면 괜찮은듯~
전동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다가 소음도 크고, 갈리는게 시원찮아 새로 하나 장만했다. 그냥저냥 원두만 갈리면 되는거니 값비싼건 필요없고, 적당한 가격에 잘 갈리기만 하면 되는 녀석으로 알아보다가 저렴한데도 평이 괜찮길래 코맥 이중날 커피 그라인더, 이 녀석으로 선택! 바로 구매했다.
구성품도 심플하고, 매뉴얼도 뭐 대단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전동 그라인더에는 원두 사이즈를 한 눈에 보고 조절할 수 있는데 비해 이 제품은 원두 사이즈를 직접 갈아보고 가늠해야 하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인데...나에게 필요한 사이즈로 맞추는데 사흘 정도 걸린것 같다.
기억해야 할 점은, 나사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원두가 크게 갈리고,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원두 입자가 작아진다는 것!! 요것만 알면 사용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이 제품을 생산한 업체가 20년이 넘는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라고 하는데, 원통 부분에 마감이 좀 시원찮긴 하더라. 제품의 생산지가 베트남이던데...마감이 살짝 아쉽긴 해도...어째도 원두에 나무 가루가 조금 들어간다 한들 커피 내려 마시는데에는 그닥 문제 될게 없어 보이는데다 서너번 갈아서 내려 마시고나니 처음에 눈에 띄던 나무 조각(?톱밥?) 같은 것도 더는 보이지 않아서 '이 정도면 준수'하다 싶더라.
원두 사이즈를 조절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원두 몇 개 넣고 갈려지는 사이즈를 보고 대충이라도 가늠하고 결정하면 될 터인데, 귀찮아서 '요정도면 적당하다!!' 싶을 때까지 직접 내려서 마셔 보는방법을 택했다. ㅎㅎ
딱 원하는 맛을 찾는데 사흘 정도. 그러니까 3일 정도 내려서 마셔보고서 맞출 수 있었다.
사실...원하는 사이즈대로 원두가 안 갈린다해도, 그냥 내려서 마시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맛을 느끼기도 하니 그 또한 '커피 내리는 재미'가 아닐까 싶다. 그러니 코맥 커피그라인더에 원두 사이즈 표기가 없는 것을 흠이라고 하고 싶진 않다. 살짝 불편할 뿐, 이것도 나름대로 멋과 맛은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