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MSI의 Z690 PRO A DDR4 보드를 사용하다가
좀 더 고급 메인보드를 사용하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
엣지와 카본 두 가지 중에 좀더 상위 라인업의 카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이벤트도 하고,
오픈마켓 할인까지 해서 실제 구매가격은 상당히 낮아지기에 선택했습니다.
DDR5 호환 제품밖에 없어서, 잘 사용하고 있던 DDR4 삼성B다이 4000Mhz 16161632 메모리도 판매하고 DDR5 메모리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DDR5는 역시 아직 가격대 자체가 워낙 강해서,
삼성 시금치 8GB 제품 2개를 구했구요.
고급 메인보드인 Z690 CARBON을 구매했기 때문에,
시금치여도 메모리 오버가 잘 될거라 예상했습니다.
아무리 고오오오오급 보드여도 MSI는 봉인씰이 없군요.
확실히 언박싱에서의 감성은 에X수스가 최고인 듯 합니다.
하지만 언박싱은 순간이고,
MSI는 가격이 착하니까요.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상태 좋아보입니다.
고오오오오오급 보드의 자태가 한눈에 보이는군요.
뭔가 견고한 느낌이 든든- 그자체입니다.
먼저 출시 특가로 구매해서 C드라이브로 사용할 M.2에 SK HYNIX P41 1TB를 장착해줬습니다.
양면으로 써멀패드가 있는데, 양면 모두 그냥 보호필름 안떼고 장착했습니다.
케이스에 메인보드를 장착 한 후에 CPU 써멀도포는 상당히 귀찮으므로, 장착 전에 먼저 CPU에 써멀을 도포해줍니다.
써멀은 킹성비의 곰써멀을 사용했습니다.
쫙쫙 펴발라줍니다.
좀 귀찮긴해도 실패가 없는 가장 완벽한 도포방법입니다.
케이스에 장착 후 쿨러와 모든 케이블 연결 후 전원 ON!
크으~~ 고오오오오오급 보드의 묵직한 감성이 느껴지는군요.
당연하게도 CPU와 DDR5 메모리 모두 정상 인식하는 모습입니다.
Z 보드이므로 윈도우11 설치 후 가볍게 오버클럭을 진행해 보았습니다...만??
클럭만 올리고 전압은 안건드렸더니, 컴퓨터가 먹통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게 머선일이고?
바이오스 리셋 버튼을 찾아 이리저리 둘러보았지만, 고오오오급 보드만의 특수키인 바이오스 리셋 버튼이 없습니다..
이럴수가..
고오오오오오오오오급 보드가 아니었단 말인가??
황급히 이리저리 구글링과 설명서를 둘러보니,
수은전지를 빼서 CMOS 초기화를 하라느니 여러가지 조언이 있었습니다만,
겉보기에는 완벽한 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급 보드인 Z690 CARBON은
수은전지가 어디있는지 안보였습니다.
거기다 앞으로 CPU뿐만 아니고 메모리까지 오버클럭을 해야하는데,
먹통이 되면 그때마다 수은전지를 뺏다 끼웠다 하기는 매-우 귀찮은 부분이지요.
다행히 다른 방법으로 바이오스 초기화가 가능했습니다.
JBAT1 이라는 단자를 쇼트시키는 방법인데,
설명서에는 점퍼 캡 이라는것을 이용하라고 나와있더군요.
점퍼 캡을 찾아보는데 메인보드, 박스 어디를 찾아봐도 점퍼 캡이라는 파츠는 없습니다..
구글링을 해보니 그냥 전도체를 이용하면 쇼트가 되는것 같더군요.
보통 드라이버를 쓴다고 합니다.
결국 위와 같은 30분간의 실랑이 끝에 알아낸 방법으로,
라이버를 사용해서 쇼트시켜 리셋시켰고, 다행히 다시 컴퓨터는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컴퓨터가 먹통이 됐을 때, 상당히 당황하고 쫄아서 오버클럭은 다음에 시도해야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