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5년 전 만해도 맥(Mac)은 국내 PC 시장의 주류라 보기 어려웠습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맥 노트북인 ‘맥북 에어 2017’의 경우 인텔 코어 시리즈를 탑재했다곤 하나, 코어 i5 기준으로도 듀얼 코어에 불과했고 내장 그래픽 성능은 굉장히 처참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맥으로 알려진 ‘맥 미니’는 2015~2017년 버전이 출시되지 못했으며, ‘맥 미니 2018’은 좁은 공간에 데스크톱용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품어 발열 제어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 이유는 애플이 직접 설계한 AP인 ‘M1’이 맥에 탑재됐기 때문입니다. M1은 기존 인텔 코어 시리즈 CPU보다 전력 소모가 훨씬 적으면서도 어도비, 파이널 컷 등 전문가용 프로그램에서 동급 가격대의 인텔 맥보다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합니다. 또한, 아이폰/아이패드의 앱을 M1 맥 컴퓨터에서 네이티브로 구동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죠. 덕분에 인텔 맥 컴퓨터의 중고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맥을 사용해보면 윈도우와 다른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프로그램을 닫는 아이콘 위치부터가 정 반대에 있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 이유는 애플이 직접 설계한 AP인 ‘M1’이 맥에 탑재됐기 때문입니다. M1은 기존 인텔 코어 시리즈 CPU보다 전력 소모가 훨씬 적으면서도 어도비, 파이널 컷 등 전문가용 프로그램에서 동급 가격대의 인텔 맥보다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합니다. 또한, 아이폰/아이패드의 앱을 M1 맥 컴퓨터에서 네이티브로 구동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죠. 덕분에 인텔 맥 컴퓨터의 중고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맥을 사용해보면 윈도우와 다른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프로그램을 닫는 아이콘 위치부터가 정 반대에 있죠.
맥을 처음 사용해보거나 더욱 다채롭게 활용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맥린이를 위한 꿀팁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여섯 번째 꿀팁은 ‘설정만 하면 최고! 연속성 기능의 세계’입니다.
1) 파일/화면 공유? 이보다 쉬울 순 없다!
2) 아이패드 사면 맥용 보조 모니터가 공짜!
3) 키보드와 트랙패드, 하나만 있어도 충분해요~
4) 기기가 달라도 애플은 한 몸?!
5) 아이클라우드의 빛과 어둠
1) 파일/화면 공유? 이보다 쉬울 순 없다!
애플 기기는 하나만 사용할 때보다 갯수가 늘수록 만족감이 극적으로 올라갑니다. 이는 애플의 '연속성 기능'이 아주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로 '에어드랍'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아마 아이폰, 아이패드를 사용하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들어봤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에어드랍은 아이폰, 아이패드 외의 맥 컴퓨터에서도 지원되는 기능입니다. 고전 맥 컴퓨터에서까지 지원되는 기능은 아니고 특정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2012년 이후 출시된 맥 컴퓨터이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가 켜진 상태, 그리고 OS X 요세미티 이후 버전을 사용하고 있어야 합니다.
M1, M2 맥에서는 당연히 지원되고 근 10년 내로 맥 컴퓨터를 구매했다면 에어드랍이 지원되는 제품으로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에어드랍의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한 것처럼 전송하고 싶은 파일, 링크, 영상에서 '공유 아이콘'을 누른 뒤 공유 옵션 중 에어드랍을 선택하면 됩니다. 또는 오른쪽 클릭 후 '공유-에어드랍'을 선택하는 법도 있습니다.
선택이 완료되면 에어드랍이 활성화된 기기 리스트가 보이는데, 원하는 기기를 선택하기만 하면 전송이 진행됩니다.
맥 컴퓨터 끼리 사진을 주고 받거나 맥-> 아이패드, 아이폰 -> 맥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파일을 공유할 수 있어 무척 유용합니다.
만약 파일을 공유할 기기가 뜨지 않는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답니다.
<iOS 기기>
'설정 -> 일반 -> 에어드랍'을 터치 후 '수신 끔' 혹은 '연락처만'으로 체크 되어 있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으로 바꾸면 연락처에 추가되지 않은 상태여도 에어드랍 수신이 가능합니다.
<맥 컴퓨터>
'파인더 메뉴 막대에서 이동 -> 에어드랍' 클릭 후 '상대가 나를 발견하도록 허용'을 체크해주면 에어드랍 수신이 가능합니다.
이어서 살펴 볼 기능은 '맥으로 에어플레이'입니다. 에어플레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또는 맥에서 에어플레이 지원 스피커, TV에 무선으로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기능이죠.
그런데, macOS가 업데이트 됨에 따라 다른 애플 기기에서 맥으로 에어플레이 콘텐츠를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당 기능은 '시스템 환경설정 -> 공유'에서 '에어플레이 수신 모드'를 허용하면 사용할 수 있답니다. 아이폰에서 재생 중인 음악, 영상을 맥의 큰 화면으로 바로 감상할 수 있죠.
그뿐만 아니라 화면 미러링 기능도 애플 TV나 스마트 TV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아이패드 사면 맥용 보조 모니터가 공짜!
맥 컴퓨터와 아이패드를 함께 사용 중이라면, '사이드카' 기능을 꼭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사이드카는 맥 컴퓨터의 화면을 아이패드에 출력하는 기능입니다.
이와 유사한 기능이 과거 유료 앱으로 판매되기도 했었죠.
하지만 이제는 애플 공식 기능으로 추가됨에 따라 별도 장비 구매나 앱 결제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단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맥 컴퓨터와 아이패드가 모두 동일한 애플 ID로 로그인되어 있어야 합니다. 2016년 이후 맥 컴퓨터, iPadOS 13 및 이후 버전(아이패드 프로 전 모델, 아이패드 6세대 이상, 아이패드 미니 5세대 이상,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이상)이 필요합니다.
모든 애플 ID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며, '이중 인증'이 활성화 된 ID에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중 인증은 '시스템 환경설정 -> 애플 ID -> 암호 및 보안'에 위치한 이중 인증 항목을 통해 켤 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아이패드가 켜진 상태로 두고 아이패드에 표시하고 싶은 맥 앱에서 ' 전체 화면 버튼'을 길게 클릭한 뒤 '아이패드로 이동'을 클릭하면 됩니다.
맥 상에서 아이패드, 맥의 위치를 설정할 수도 있고 아이패드에 '터치 바'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애플 펜슬까지 지원하니, 그래픽 작업자라면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기능일 겁니다.
만약, 끊김 현상이 심하다면 아이패드와 맥을 유선으로 연결해 사이드카 기능을 활성화할 수도 있답니다!
3) 키보드와 트랙패드, 하나만 있어도 충분해요~
아이패드도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있다면 훨씬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맥과 함께 사용한다면 맥용 키보드, 아이패드용 키보드를 따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책상 위 공간이 좁아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멀티 페어링이 가능한 키보드, 마우스 등도 있으나 매번 페어링 된 기기를 바꿔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유니버설 컨트롤'을 사용하면 하나의 키보드, 하나의 마우스 또는 트랙패드로 맥과 아이패드 또는 2대의 맥을 쾌적하게 오가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와 맥에서의 유니버설 컨트롤 사용법을 예시로 살펴봅시다.
우선 맥 컴퓨터에서 유니버설 컨트롤을 켜는 법을 알아봅시다.
'시스템 환경설정 -> 디스플레이'를 클릭하면 오른쪽 하단에 '유니버설 컨트롤' 버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버튼을 클릭 후 3가지 옵션 모두 체크해주시면 됩니다.
다음은 아이패드 차례입니다. '설정 -> 일반 -> 에어플레이 및 핸드오프'에서 '커서 및 키보드' 항목을 활성화하면 준비가 완료됩니다. (커서 및 키보드 항목이 없다면 iPadOS를 15.4 이상으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잠금 해제 상태인 두 기기를 서로 가까이 둔 뒤 마우스나 트랙패드 조작으로 아이패드가 있는 방향(왼쪽 또는 오른쪽)의 가장자리 너머로 포인트를 이동하면 됩니다.
그러면 맥의 포인터가 아이패드 화면으로 밀려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포인터를 끝까지 밀어 넘기면 유니버설 컨트롤이 작동합니다.
커서가 어떤 기기에 위치 하냐에 따라 키보드/트랙패드가 작동하기에 멀티 페어링 키보드/마우스보다 훨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또한, 파일이나 이미지를 드래그 & 드랍으로 손쉽게 이동하는 것까지 가능합니다.
4) 기기가 달라도 애플은 한 몸?!
이외에도 애플 기기가 많다면 더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아이폰과 맥 컴퓨터가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고 동일한 ID로 아이클라우드와 페이스 타임에 로그인되어 있다면, 아이폰에 걸려온 전화를 맥으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는 '설정 -> 전화 -> 다른기기에서의 통화'를 터치한 뒤 '다른 기기에서의 통화 허용'을 켜면 됩니다.
맥 컴퓨터에서는 페이스 타입 앱을 열고 환경 설정에서 '아이폰 통화'를 선택하면 준비가 완료됩니다.
유사한 방법으로 아이메시지를 통해 맥 컴퓨터에서 문자를 보내거나 아이폰으로 발송된 문자를 맥 컴퓨터에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을 바로 맥으로 불러오는 '연속성 카메라' 기능도 유용합니다. 지원되는 맥 앱에서 오른쪽 클릭 후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에서 가져오기 -> 사진 찍기 또는 문서 스캔'을 선택하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카메라 앱이 열립니다.
이 상태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 열려있는 맥 앱에 사진이 바로 저장되거나 아이폰으로 스캔된 문서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알아볼 기능은 '공통 클립보드'입니다. 사용되는 기기가 모두 같은 애플 ID로 로그인되어 있고 각 기기에서 블루투스, 와이파이, 핸드오프가 켜져있다면 바로 작동합니다.
말 그대로 클립보드를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원하는 텍스트를 길게 터치해 '복사'를 누르고 맥에서 '붙여넣기'를 누르면 아이폰에서 복사한 텍스트가 맥으로 붙여넣기 됩니다.
5) 아이클라우드의 빛과 어둠
이외에도 애플은 '아이클라우드'라는 이름의 애플 제품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클라우는 앱의 설정까지도 자동으로 백업해줄 수 있기 때문에 애플 사용자라면 솔깃한 클라우드 서비스죠.
예를 들어 카페에서 아이패드로 작성하던 문서를 아이클라우드에 저장 후 집에서는 맥으로 하던 작업을 그대로 이어나가는 등 활용성이 우수합니다. 아이폰의 사진을 클라우드에 자동 업로드 하는 등의 기능도 매력적입니다. 업로드 된 사진은 맥 컴퓨터에서 바로 볼 수 있죠. 그러나, 아이클라우드가 합리적인 서비스인지, 내게 꼭 필요한 서비스인지는 고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기본 무료 용량이 5GB에 불과합니다. 반면, 네이버 클라우드는 30GB, 구글 드라이브는 15GB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아이폰으로 4K 60 프레임 영상을 촬영하면 5GB 정도는 어렵지 않게 채워지기 때문에 굉장히 작은 용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료 서비스로 용량을 확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아이클라우드의 느린 속도에 대한 악평이 자자한 점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아예 나스를 구매하거나 타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려하는 등 대안을 유심히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맥린이를 위한 꿀팁⑥]
‘설정만 하면 최고! 연속성 기능의 세계’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편에서는 ‘포트가 부족해? 맥의 포트를 늘리는 법’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