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로보락에서 S7 MaxV Ultra(현재 최저가 1,590,000원) 모델이 나온다고 해서 각 잡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로봇청소기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이 있고, 물걸레 청소도 되면서, 알아서 물걸레도 빨아주고, 물도 알아서 보급하고, 먼지통에 먼지도 알아서 비워주는 도크까지 함께 들어있는 세트이기 때문에, 사람인 제가 할 일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오수통 비워주고, 깨끗한 물 넣어주고, 먼지통 비워주면 되는 거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와이프님에게 허락을 받고 구매를 하려고 보니 1차 물량은 완판... 2차 물량을 부랴부랴 결재했는데 거의 한 달 만에 물건이 도착하였습니다.
그만큼 구매하려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수급이 딸리는 거겠지요. 3차 물량도 오픈한 거 같던데 할인 폭이 조금 줄어든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옥션 스마일 클럽을 활용하여 한 23만 원 정도 혜택을 보고 구매하였습니다.
주문 후 한 달 만에 도착한 어마 무시하게 큰 택배 박스를 열어보면 로보락 S7 MaxV Ultra 본품 박스가 타이트하게 들어앉아 있습니다.
제일 처음 말씀드렸던 올인원 도크가 함께 오기 때문에 박스가 상당히 크고 무겁습니다.
본 박스 겉에는 제품 특징에 대한 설명과 구성품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로보락 로봇 청소기, 올인원 도크, 도크 베이스, 여분의 먼지 저장 봉투, 전원 케이블, 걸레 부착 브래킷, 걸레, 매뉴얼 이렇게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겉박스에 쓰여있는 제품 특징은 총 10가지인데요 아래와 같습니다.
1) AI 장애물 회피 기능
2) 음파 진동 물걸레 청소
3) 자동 물걸레 세척 기능
4) 자동 물통 채움 기능
5) 자동 먼지 비움 기능
6) 정보 보호 인증
7) 오토 물걸레 리프팅 기능
8) 다양한 물걸레 세척 모드
9) 도크 자동 세척 기능
10) 편리한 더스트 백 교체
본 박스를 오픈해 봅니다.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빠른 시작 가이드입니다.
이렇게 사진을 보면 뭔가 복잡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도크에 전원 연결하고 붙어있는 비닐이나 완충재를 제거한 후 로봇청소기 전원을 켜고 도크에 올려두면 알아서 충전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한 가지 신경 써서 해야 될 부분은 로봇청소기를 집안 무선 인터넷에 연결해 줘야 된다는 것인데 이마저도 동봉되어 있는 매뉴얼 보고 진행하면 아주 쉽게 됩니다. 페어링 하는데 1분도 안 걸리니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2G 무선망만 접속되니까 집에 5G 하고 분리 사용 중인 경우 꼭 2G 무선망에 연결하시기 바랍니다.
로보락 S7 로봇 청소기는 dji 드론 살 때와 같은 느낌의 비닐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중국에서 오는 제품들이 대부분 이렇게 포장이 되어 있네요.
들었을 때 무게감이 살짝 있기 때문에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들어 올리시면 살짝 놀랄 수 있습니다. 제원상 무게는 4.7kg입니다.
위에서 본 로보락 로봇 청소기의 모습입니다. 조작 버튼이 있는 쪽이 앞 부분입니다. 핸드폰에 로보락 앱을 깔고 기기와 페어링을 한 이후에는 조작 버튼은 거의 쓸 일이 없습니다.
그나저나 카본 패턴의 마감 너무 마음에 드는데요? 고급스러우면서 고성능의 이미지가 한껏 살아나는 거 같습니다.
로봇 후면부인데요, 탈착이 가능한 물탱크가 보입니다.
탈착식 물탱크의 물을 매번 청소 때마다 교환해 주시는 게 귀찮지 않다 싶으시면, 올인원 도크 없이 로보락 S7 MaxV 모델만 단품으로 구매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30평대 아파트 기준으로 한 번 청소할 때 4번 정도 물통을 채우는 작업을 한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제 사견입니다만, 로봇 청소기의 완성은 청소를 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귀찮은 작업을 최대한 알아서 해주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인원 도크가 꼭 필요하단 생각입니다.
측면에는 VibraRise라고 쓰여 있는데 음파진동 물걸레 기능에 대한 마킹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측면 하단에 돌기로 되어 있는 버튼이 양쪽에 있는데 이걸 누른 채 슬라이딩 방식으로 앞으로 빼면 물걸레 브래킷이 쉽게 빠집니다. 실제 사용할 때는 이 브래킷을 뺄 일이 거의 없습니다. 물걸레 청소를 도크에서 알아서 해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건조 기능이 없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물걸레 세척 완료 후 브래킷을 탈착하여 따로 양지바른 곳에 말려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전면부입니다. 전면부에는 다양한 카메라와 센서들이 존재합니다.
RGB 카메라, 3D 구조광 스캐너, LED 라이트 그리고 상단에 불쑥 올라온 원에는 LiDAR 센서가 들어가 있습니다.
제조사에 따르면 3D 구조광 스캐너의 스캐닝을 통해 너비 5cm, 높이 3cm 사이즈의 작은 물체까지 인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써보니 집안 대부분의 장애물을 인식하고 피해 가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영역에서 청소를 진행하는 걸 확인하였습니다.
수입원인 아이나비에 따르면 로보락 S6 MaxV 모델 대비 정확도 22% 향상, 처리 속도 70% 정도가 빨라졌다고 합니다.
전면 쪽의 양쪽 측면에는 사진과 같은 충전부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 도크내 충전 포트와 접촉하여 충전이 이루어집니다.
로보락 S7 MaxV 하단입니다.
중앙에 흡입구와 실리콘으로 되어 있는 브러시가 있습니다. 실리콘 타입이기 때문에 바닥에 확실히 밀착하여 먼지를 빨아들이고 끌어올립니다. 또한 탈착 역시 매우 쉬워서 주기적인 로봇 청소기 관리 역시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부 반절은 음파진동 물걸레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조사에 따르면 분당 3,000번의 음파진동으로 바닥 청소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또한 오토 리프팅 기능이 있어서 카펫과 같이 물걸레 청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동으로 이를 인식하여 물걸레 부를 들어 올리고 진공 청소만 진행합니다.
바퀴 역시 어느 타입의 바닥에서도 접지력을 잃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고 방향 전환은 탱크의 방식과 같이 각 바퀴의 회전 방향을 각각 이용하여 진행합니다. 앞바퀴는 가이드 역할을 할 뿐이고 구동을 담당하진 않습니다. 이 역시 탈착하여 주기적인 청소 및 관리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올인원 도크 입니다. 무게는 약 8kg 정도로 무게가 있기 때문에 한 번 자리를 잡으면 로봇 청소기의 움직임으로 인해 자리를 이탈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상단부는 오수통, 청수통, 먼지 보관 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로보락 S7 MaxV가 흡입한 먼지는 필터를 거쳐서 본체 안의 작은 먼지통에 저장되는데요 로봇 청소기 사이즈의 제한으로 인해 오랜 기간 이를 보관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매번 청소를 하고 난 후 이를 비워줘야 했는데 도크가 있으면 청소 후 알아서 도크의 먼지 보관함으로 본체에 모아진 먼지를 비울 수 있습니다.
본체의 먼지 보관함 역시 다른 부품과 같이 매우 탈착이 쉽고, 여기에 장착된 필터 역시 쉽게 분리하여 청소 가능합니다.
설명서를 보니 필터의 경우 흐르는 물에 씻어 말린 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각설하고요 도크에는 이렇게 큰 먼지 봉투가 들어 있습니다. 본체의 먼지를 여기로 자동으로 옮겨 채워두었다가 가득 차면 새 걸로 갈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로보락 S7 MaxV Ultra 구매 시 여분의 먼지 봉투 한 개가 추가로 들어 있습니다. 이후에는 별도 구매하여 교환해 줘야 되는데 먼지 봉투 한 개로 얼마나 커버가 가능한지 한 번 두고 볼 예정입니다.
오수 통과 청수 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오수 통은 청소 중 그리고 청소 후 물걸레를 깨끗이 세척하는데 이때 사용하고 나온 더러운 물을 모아두는 곳입니다.
청수 통은 앞서 보여 드렸던 로봇 청소기 본체의 탈착식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는데 필요한 물을 모아두는 곳입니다. 약 3리터 용량이기 때문에 한 번 넣어두면 1주일은 간다고 하는 거 같습니다.
각 통에는 손잡이가 달려있고, 물이 새지 않도록 커버에 실링 처리가 되어 있어서 쉽게 교환이 가능합니다.
뒷부분은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케이블 정리를 고려하여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삐져나온 전 선으로 인한 시각적인 불편함이 없어서 좋습니다.
도크는 거실 한구석에 자리 잡았습니다. 사용 시 안쪽에 채워져 있는 완충재를 꼭 제거하고 하셔야 합니다.
로봇 청소기가 도크에 잘 올라갈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도크 베이스를 장착하면 사용 준비 완료!
로봇 청소기를 처음 작동할 때에는 직접 본체의 전원 버튼을 켜주고, 도크에 연결해 줘야 합니다.
물론 그전에 핸드폰의 앱을 이용하여 기기와 페어링을 진행합니다.
전원이 들어오고 도크의 충전부와 연결이 되면 앱에서 알림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거냐고 물어보는데 당연히 진행합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내용 중 청소 시 이동 및 장애물 회피 로직을 개선했다는 점과, 도크 잘 찾아갈 수 있도록 개선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오네요.
펌웨어 업데이트 후 첫 사용 시에는 집안 구조 파악을 위한 매핑을 진행합니다. 집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구조를 파악하는데 아주 정확하진 않지만 러프하게 스케치를 하는 건 같습니다. 벽 유리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라면 유리에 비치는 곳을 공간으로 인식하는 버그 또는 기술적 한계가 있는 거 같습니다.
매핑을 하고 나면 청소를 진행하는데, 청소 중에도 끊임없이 구조 파악을 하는 거 같고 장애물을 인식하여 그 부분은 아주 절묘하게 피해 가면서 청소를 진행합니다.
위 사진의 맵을 보시면 파란색 아이콘이 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그건 청소 중 로봇 청소기가 장애물로 인식한 물건이 있다는 표시입니다.
사진상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카메라로 인식한 장애물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 이걸 접할 때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오탐인 경우를 대피하여, 이를 회피하지 않도록 하는 의사 결정 역시 가능한 부분도 좋았습니다.
홈페이지에 보니 로보락의 경우 사각지대 없이 공간을 전체적으로 정확히 스캔하여 최대한 빈틈없이 효율적인 청소를 위한 방향을 설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면 가로로 움직이기도 하고 세로로 움직이기도 하면서 청소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청소 모드의 경우 물걸레와, 진공청소를 동시에 진행하는 청소가 있고, 각 모드만 따로 진행하는 모드가 있고, 각 공간마다 맞춤으로 청소를 진행하는 모드가 있는데요, 물걸레 모드의 경우 청소 경로를 일반과 정밀 모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진해할 수 있는 부분은 정말 좋은 거 같습니다.
실제로 로보락 S7 MaxV Ultra 로봇 청소기를 써보니, 5,100Pa라는 강력한 흡입력을 바탕으로 한 꼼꼼한 음파진동 방식의 물걸레질로 정말 바닥이 반들반들 해지고 맨발로 다닐 때 부들부들 한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거 잘 모르는 우리 딸도 평소보다 바닥이 부드러워졌다며 좋아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청소의 귀찮음도 없어지긴 했지만, 결과물이 만족스러워서 구매하길 아~~주 잘한 거 같습니다.
참 위 영상 보시면 마지막 부분에 실시간으로 청소기 카메라로 보이는 영상을 핸드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화도 가능합니다. 영상 확인하는 디스플레이에 보면 마이크 아이콘이 있는데 그걸 클릭하면 제 목소리가 청소기를 통해서 나옵니다. 재밌는 기능이죠.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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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품질이 아주 훌륭함
-
몸이 편함
[단점]
-
가격
-
1주일에 한 번 도크에 물을 비워주고, 채워주고 거름망을 청소해 줘야 함
이상, 로보락 S7 MaxV Ultra 로봇 청소기 개봉 및 사용기였습니다.
가격 때문에 살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후회 없습니다.
사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