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존에 대한 글을 보니 너무 멋진 힐링공간을 가진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에게 우리집 힐링존은 자그만한 어항이 있는 공간 입니다.
오래된 수조에 오래된 부품들로 이루어진 곳이지만 저에겐 조용히 물멍 할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어항 전면엔 다양한 물건들 때문에 항상 어수선하고 정리가 안되네요
사진에 보이듯 어항이 중문앞에 자리잡고있어 현관문 열고 들어오면 딱 보이는 곳에 어항이 있답니다. 저희집은 비좁은 작은 평수의 빌라여서 이사 올때 어느곳에 둘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정말 어항 둘곳이 마땅치 않아서 들어오고 나가는 문 앞의 짜투리 공간에 놓게 되었네요
커피나 맥주 한잔 마시면서 아무 생각없이 어항을 쳐다보고 있으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잠시지만 고민도 잊어버리는 매력있는 물멍!!!
그 물멍을 가능하게 해주는 세월의 흔적을 느낄수 있는 제 어항은 벌써 15년째 사용 중인데 아직 물샘없이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다만 유리에 스크래치가 많아서 아무리 깨끗히 씻어도 표시가 안난다는 단점이 있네요 ㅎㅎㅎ
물생활도 장비빨이라고 게으른 제가 물생활을 쉽게 할수 있게 도와주는 외부여과기.. 아마존H-100
외부여과기 ... 구입한지 벌써 13년째 아무런 문제 없이 조용히 자기할일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최근 너무 오랫동안 사용 중이라 부품을 교체해 주고 싶어서 찾아보니 벌써 오래전에 단종되었더군요 H-100 제품 판매하는 곳은 온라인에 몇군데 있던데 전부 오래전에 생산된 재고인듯싶고 개별부품은 판매를 안하더군요
열심히 검색해서 찾았지만 부품을 구할수 없어 마지막으로 제품에 붙어있는 본사에 이메일로 문의했더니 얼마지나지 않아 본사에서 답장을 해줘서 제가 구하려고 했던 임펠러&샤프트 와 입출수구싱글탭을 구매 할 수 있었네요 삼호테크.... 오래전에 단종된 제품의 부품을 재고로 갖고 있다니 생각외로 괜찮은 기업이라고 생각됩니다
교체할 부품도 구했으니 앞으로 몇년은 더 걱정없이 사용 할수 있을것같습니다.
어항에 예쁜 수초를 키우려면 Co2(이산화탄소)가 있어야 하는데 얼마전까지 이산화탄소없이 키웠지만 이끼폭탄을 맞으면서 이번엔 제대로 키워보려고 준비한 아이템 자작이탄 프리미엄 네오Co2 발생기 입니다.
리필킷까지 포함된 세트 제품인데 6개월 정도는 사용할수 있지않나 싶습니다.
제품 박스에 적힌대로 50도 정도의 온수 300ml를 제품병에다 부어주고 난뒤 뚜껑을 닫고 마구마구 흔들어 줍니다 약 100회라고 되어있는데 전 150회 정도 흔든것같습니다
24시간 가만히 나두면 젤리상태가 된다고 해서 다음날 확인 했더니 정말 젤리처럼 굳었더군요
젤리상태로 변한 제품의 뚜껑을 열고 첨가제(제가 생각할땐 이스트같습니다)를 넣고 30도 정도되는 온수를 200ml 부어주고 나면 과정은 끝..... 이제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사진속의 구성품들은 다 들어있답니다. 보기엔 안좋지만 공간이 없어서 어항 바로 옆모퉁이에 세워놓았네요
설치후 바로 이산화탄소가 나오진 않고
몇시간 뒤에 이산화탄소가 펑펑 나옵니다 ㅎㅎ
이제 다 죽어가는 수초도 다시 시작 해야할듯 싶습니다.
나머지 어항 앞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제품들......물생활의 명언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여과는 과할수록 좋다는 말에 따라 한자보다 조금 큰 어항에 외부여과기 말고 스폰지여과기도 돌리고 있는데 보통 기포기는 수명도 짧고 소음도 심해서 구매한 포세이돈 미니 브로와.... 소음도 크지않고 성능도 스폰지여과기 4개에서 5개는 충분히 돌릴수 있는것같아 잘 사용 중입니다
그외에 수초에 필요한 네오플랜츠 미니탭(수초용 비료) , 테트라 구피푸드, 메가3, 테트라 비트, 액체비료지만 과하게 사용시 이끼를 제거해준다는 플로엑셀 등 많은 제품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ㅎㅎ
이끼제거용으로 들여온 생이새우들은 한마리도 빠짐없이 어머니께서 사오신 뚱땡이열대어들에게
간식거리가 되어버리고 한동안 물럼프에 빠졌었는데 몇일전 새롭게 체코에서 들여온 개체를 보면서 물생활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답니다.
이로써 우리집 힐링존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