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C49RG90을 사용하다가 NEO G9로 기변했습니다.
기변의 이유는 neo qled tv 화질을 봐버렸기 때문이었지요. 전작은 32:9라는 변태 해상도를 제외하면 화질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글자 가독성도 최악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세일 할 떄 neo g9로 기변하였고, 사용 4달째인 지금 정말 만족스러운 빅 지름이었습니다.
초기 펌웨어에서는 hdr 화질이 좋지 않다라는 말에 출시당시 구입을 주저했으나, 최신 펌웨어에서 다른 모니터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받고나서 감탄이 나오는 화질입니다. neo qled tv 85급과 동일한 화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65cx를 서브로 사용중인데 화질면에서 oled 티비 화질에 전혀 꿀림이 없었습니다. neo g9에서는 밝고 파란색 계통의 색상이 좀더 강조되는 특성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이쪽이 훨씬 취향이었네요.
32:9 해상도 뽕맛을 제대로 느끼면 일반 16:9 해상도의 모니터는 갑갑해서 사용을 못하는 변태가 되어버립니다 ㅎㅎ. 32:9 지원 게임의 몰입감은 장난아니며, 21:9나 16:9도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PBP를 활용한다면 한쪽에 공략이나 동영상 띄우고 겜하는 스타일인 저에게는 안성 맞춤이었어요. 32:9 입문전에는 27인치 보조모니터를 피벗으로 사용했었는데, 지금
은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글자 가독성이 엄청나게 좋아졌습니다. C49RG90, C34G55T를 사용했는데 하나같이 가독성이 구려서 글을 볼때마다 눈이 침침한 불쾌한 기분을 느꼈는데, NEO G9는 가독성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오래 봐도 불편하지 않았어요.
짭싱크 활성화시 깜박임 문제가 있었습니다. 출시초부터 있던 버그라고 하네요. 아직까지 해결이 안됬나 했었는데 아니었습니다. 모니터 설정에서 VRR 활성화 하면 지싱크 깜박임 문제가 사라집니다. neo g9 구입하시는 분들은 이부분 꼭 알아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c49rg90의 곡률 1000으로 거의 평면의 느낌이었다면 g9는 1800으로 정말 화면이 휘었다는게 느껴집니다. 때문에 이 곡률에 새롭게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네요. 다만 일부 게임에서는 이 곡률 때문에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움직일때 위화감이 느껴졌습니다. 적응한 지금은 사라졌지만요. 사실 neo g9로 바꾼 이유중 이 곡률이 있었습니다. c49rg90으로 롤을 할떄는 미니맵이 시야 끝에서 전혀 보이질 않았는데 1800곡률이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었죠. 결론은 시야 끝으로 보이긴 하는데 눈이 잘 안가는것은 여전하네요. 32:9 롤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사실 추천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롤 자체 미니맵 ui가 화면 중앙으로 모이지 않는 이상은요.
다만 전작과 달리 한가지 아쉬운점은 있었습니다. 65cx를 서브로 연결해서 16:9 패드게임용으로 사용중인데, 다른 모니터를 활성화하고 g9를 비활성화 하면 반대로 돌아올 때 컴퓨터가 g9를 인식을 못합니다. 컴퓨터를 부팅해야 그제서야 제대로 인식합니다. 절전모드에서도 깨어날 때도 가끔 인식 못합니다. 출시초부터 있던 버그라던데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g9단일로 사용하면 신경 쓸일이 없는 일이지만 저처럼 여러모니터 사용하는 입장에선 잇속에 낀 가시처럼 불편하네요. 이점은 꼭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
결론은 32:9의 광활한 모니터에 빠진 분들이라면 거침없이 구매 추천드리고 싶네요. 현재 기준으로 화질과 부드러움과 가독성은 끝판왕 모니터에 걸맞는 성능이라고 봅니다. 다만 입문 하시는 분들에겐 좀 조심스럽습니다. 스펙은 끝판왕에 걸맞는 성능을 체험하지만 아무래도 32:9라는 변태적인 해상도엔 어쩔수 없이 호불호가 갈릴테니 말이죠.
※본 사용기는 이벤트 참여를 위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