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가 너무 느려서 새로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5600X랑 12400F 중 무엇을 할까 고민했었는데 인텔 소켓이 그래도 현 라이젠 보다는 앞으로 쓰일 일이 많다는 글에 영향을 받아 인텔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커뮤니티를 보던 중 추천 보드 중에서 애즈락 B660M pro제품이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해당 제품으로 조립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주요 스펙은 12400F+3060ti 입니다.)
제품 상자에 대빵만하게 '3년 케어서비스'라고 써져 있네요.
"우리 제품 내가 보증한다!"라고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걸맞게 심지어 3개월 이내 소비자 과실도 1회 무상수리까지 해줍니다.
소비자 과실도 케어하는게 참 신기하네요
제품을 케이스에 장착했을 때에는 이러한 모습입니다.
8페이즈 전원부의 흔적이 보입니다.
케이스(DLX21)가 화이트라 아쉽지만 이 가격대에서 화이트보드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 알면서 감안하고 샀으니 불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생각한 것보다 방열판이 커서 전원부 온도 관리에서 꽤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 눈에 띄는 점은 가운데의 PCIe 스틸 슬롯이 보이는데
덕분에 무거운 그래픽 카드에서 기판이 휘는 것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런거 집어 치워도 은색 빛이 나니까 플라스틱보다는 고급진 느낌이 나서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조립 후 바이오스에 진입한 모습입니다.
CPU 전압율을 보여주는건 처음봤습니다 신기하네요
CPU, RAM, SSD, FAN다 인식이 잘 되어있습니다.
(화면에는 없지만 그 외에 다른 부품들도 인식 잘 되어있습니다)
한글 설정 해주니 생각보다 친절한 바이오스 창에 놀라웠습니다.
기존에 쓰던 PC가 인텔 3세대라 그시절 바이오스는 진짜 부팅 설정 말고는 건드리고 싶어도 잘못될까봐 건드리지도 못했었습니다.
어렸을 때, 바이오스 잘못 건드려서 무한 재부팅 되었던 트라우마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에 비해 현시대 바이오스창은 직관적인 부분이 많아서 오버클럭같은 행위가 수월해서 참 좋습니다. 세상 참 좋아졌다!
덤으로 PC가 정상적으로 켜지지 않는 상태가 반복되면 바이오스 설정을 초기화 해주는 기능같이 컴맹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가 있어서 부담이 덜한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애즈락 보드에서 맛볼 수 있다는 bfb기능입니다.
오버클럭과 유사한 기능을 Non-K 제품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12400F의 TDP가 65~117W 이고 해당 제품은 140W까지 가능하니까 유의미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해당 제품은 메모리 오버클럭 또한 가능하지만
오버클럭은 아직 배우는 중이라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공부 해서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기존의 PC가 DDR3 였는데 예전 램 증설 할 때DDR4 RAM을 사는 바람에 남는 8GB RAM 이 하나 있었는데 무려 2133MHz 라서 눈물을 머금고 새 PC 조립할 때는 3200MHz로 새로 샀습니다.
알고보니 저 2133MHz RAM이 수율 좋다는 삼성 B다이라서 나중에 오버클럭으로 3200까지만 속도 올려서 추가 램 증설할 때 사용하려고 합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최종 완성한 본체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쿨러가 대장급이라 메인보드를 다 가려서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어쨌든 잘 쓰고 있습니다.
조만간 램 오버 해보면서 바이오스 공부좀 하도록 하겠습니다.
덤으로 선 정리 한 사진입니다.
첫 조립이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케이스 특성 상 정리 하지 않으면 계속 열려서 불편한 것도 있고 강박증도 있어서 이 악물고 한 기억이 있습니다.
다음 PC조립때는 풀 모듈러 파워랑 라이저 케이블써서 더 깔끔하게 하려고 합니다.
이상 애즈락 B660M PRO RS D4 디엔디컴 사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