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후기] 기가바이트 RTX2060 윈드포스 12GB 피씨디렉트 그래픽카드
글 / 사진 / 화면 캡처 : 서원준 (news@toktoknews.com)
21일 구매한 기가바이트 RTX2060 윈드포스 12GB 피씨디렉트 그래픽카드의 구매후기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래픽카드 구매관련 뒷이야기를 공유해 보고자 한다. 혹시 RTX30 시리즈 그래픽카드 구매 후기인 줄 알고 왔다가 실망하실 분들 혹시 계실까 싶다. 필자 입장에서 보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구매한 것이다.
필자는 한동안 그래픽카드 없이 내장 그래픽으로 버텨왔다. 그런데 내장 그래픽으로 한동안 버텼더니 한계가 왔다. 특히 고해상도 동영상을 돌릴 때면 끊기는 일이 잦을 뿐 아니라 한번은 인텔 내장 그래픽에서 스타크래프트 2를 즐겨보려고 했으나 그래픽 사양문제로 인해서 아쉽게 돌아가야 했다. 또한 필자가 즐기는 모바일게임을 PC로 돌릴 때에 2개 이상을 돌리면 화면이 자주 끊기고 실행했다 하면 프로그램 오류가 뜨는 등 여러가지로 허점이 많았다.
[사진캡션] 24일 현재 37만원이 조금 넘게 거래되고 있다. 이 녀석이 RTX3050, RX6600의 일반 모델에 비해서 메모리용량이 높게 나왔으면서도 성능은 매우 비슷하다. 그 전에 나온 제품이라는 이유로 주목은 덜 받겠지만 지금 시세로만 본다면 좋은 가격에 잘 구매한 것이다.
더구나 필자 작업실에 있는 PC는 앞으로 5년간은 하드웨어를 바꿀 수 없다. 어떻게 해야 할 지 감이 잘 오지 않았다. 컴퓨터를 오래 쓸 수 있는 방법이 연구되었고 일정 수준의 성능을 가진 그래픽카드가 필요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가 최소 1만점 이상에 35만원 이하로 나와 있는 신품 그래픽카드 중에서 골랐다.
그런데 최근 그래픽카드 사용기를 보면 대부분 돈을 엄청나게(?) 들여서 구매한 것이 엄청 많고, 다나와에 갓 가입한 회원들이 레벨업에 문제를 제기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RTX30 시리즈 그래픽카드 사용기 이벤트 때문이라고 봐도 과한 표현은 아니다.
필자도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하는 일이 글쟁이일 뿐, 프로게이머로 갈 수 있는 나이가 이미 넘어간 상태라 성능이 엄청나게 뛰어난 그래픽카드는 일찍 포기했다. 때 마침 다나와 DPG에서 6월 커뮤니티 활동 이벤트를 했었다. 그런데 거기 걸린 경품이 RTX3050 그래픽카드라 그 이벤트에 참여를 했으나 서평활동을 막 시작한 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 대실패로 마무리되었다.
필자로서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래픽카드 경품을 노릴 수 있는 기회는 이것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시세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그래픽카드가 급해지게 된 것이다. 모든 기준을 다나와 DPG 6월 이벤트 경품이었던 RTX3050 그래픽카드의 성능에 두고 검토를 시작해서 20일 저녁쯤 최종 결정을 하게 되었다.
35만원 하던 것이 32만원으로 빠르게 떨어진 데다 다나와 링크를 타고 구매하면 롯데카드 청구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1주 전 설치한 쿠쿠 정수기와 같이 받은 카드가 있어 가능했다. 그런데! 아침 7시경에 20장 남아있었다. 이대로면 “매진” 은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였다.
21일 오전 8시반, 주문하기 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15장이 남게 된 것. 필자는 부모님께 도움을 청하고 구매 절차를 밟게 되었다. 해당 그래픽카드는 기가바이트 RTX2060 윈드포스 12GB 피씨디렉트 그래픽카드로 이 당시 6GB 가격에 12GB를 살 수 있어 많은 구매자들이 한꺼번에 몰렸었다. 그런데 필자가 구매하고 나서 3시간 뒤! 그래픽카드는 다 팔리게 되었다.
이 제품의 출시시기는 2022년 3월이다. 국민벤치인 파이어 스트라이크를 돌려봤는데 20880점을 기록했다. 20880점은 RX6600보단 떨어지지만 전반적인 게임을 즐기거나 블루스택으로 자동사냥 돌릴 때에 매우 유용했다.
앞으로 다나와 DPG에서 “내돈내산 사용기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면 거기에서 다시 다룰 예정이라 사용기는 아주 짧게만 언급하겠다. 아까 내장그래픽에서는 블루스택이 자주 끊겼다고 말한 바 있다. 기가바이트 RTX2060 윈드포스 12GB 피씨디렉트 그래픽카드에서는 3개를 모두 돌려도 끊김없이 시원스럽게 잘 돌아 갔다.
그리고 3D마크에서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그래픽 점수가 2만점 이상을 기록했다. 필자로서는 파스 그래픽 점수가 1만점 이상을 기록한다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2배 이상 좋다. 가격이 저렴해서 이상한(?) 제품이면 어쩌나 했다. 그러나 양품으로 잘 도착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필자를 괴롭혔던 인텔 내장 그래픽 성능에서 벗어나서 정말 좋다.
10세대에 포함된 인텔 내장 그래픽은 바탕화면표시기로 악명이 높은데 그것으로 연명하고 말았으니 PC의 사용도는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필자로서는 인텔 내장 그래픽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정 수준의 성능을 가진 게이밍 PC를 3년반에서 5년정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사용할 여건이 만들어졌다는 것 때문에 기분이 좋다!
이번 그래픽카드를 구매하면서 느낀 점은 PC를 CPU 내장 그래픽에만 의존하면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눈앞의 가격때문에 그래픽카드를 구매하지 않고 내장 그래픽으로 쓰면 당장은 좋을 지 모르나 앞으로 활용도가 제한될 수 있다. 성능이 좋건 나쁘건 간에 그래픽카드는 꼭 필요한 것이다.
구매 후기를 마치면서
이번에 그래픽카드를 구매하고 나서 필자는 다음과 같이 다짐하고자 한다. 향후 5년간 필자 컴퓨터 내부를 교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PC케이스를 포함, 케이스 내부를 교체해야 하는 부품의 체험단 응모는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는 이상은 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