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프로젝터를 어떻게 접해보셨나요?
M 세대인 저는 영화관이나 회의용으로 처음 프로젝터를 접했는데, 그때는 몰랐습니다.
프로젝터가 제 방까지 오게 될 줄은....
아마 M 세대이시거나 제 윗세대분들은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 건데,
프로젝터의 보급화에는 소형화와 저렴해진 가격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비싼 가격을 가졌던 프로젝터들이 TV와 비교가 될 수 있는 수준까지 왔고,
크기도 많이 작아졌죠.
현재 가정용 프로젝터의 중심에는 XGIMI가 있습니다.
XGIMI라는 이름이 생소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프로젝터에 조금 관심을 가지고 있고,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XGIMI에 대해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18년도부터 지금까지 중국 내 프로젝터 판매율 1위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 아마존에서도 1,000개가 넘는 평가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단일 제품으론 호라이즌 프로가 700개의 평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XGIMI가 이번 2022 KITAS에서 블룸즈베리랩과 함께 스크린+프로젝터라는 조합으로
3개의 프로젝터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여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블룸즈베리랩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면 홈 시네마용 스크린을 만드는 업체로
영화관 급의 퀄리티를 가진 스크린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번 KITAS 현장에선 두 기업이 콜라보를 하여 위의 사진처럼 시연을 해주고 있더라고요.
그럼 이제 제가 KITAS에서 XGIMI의 어떤 기술을 경험했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XGIMI의 프로젝터 기술력에 대하여
자동 키스톤 보정과 초점 맞춤 기술
저가형 프로젝터를 써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키스톤 보정 때문에 은근히 스트레스받는 일이 많다는 것을요.
특히 저는 천장에 프로젝터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미세하게 빗나갈 때 조절하는 것이 참 귀찮더라고요.
정말 한 끗 차이라서.....
그런 귀차니즘을 한 번에 없애줄 XGIMI의 자동 키스톤 보정 기술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위의 영상처럼 키스톤 보정 단계에서 중간에 장애물이 나타나게 된다면
프로젝터가 이를 인식하고 비율에 맞게 장애물을 피해서 투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작동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답답하지 않아서 좋아요.
수동 키스톤 보정
자동이 있으면 수동도 있겠죠?
수동 키스톤의 경우에는 자동 이외에도 내가 지정하고 싶은 각도에 따라
간편하게 프로젝터의 설정을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처음에는 자동이 좋아봤자 마무리는 역시 수동으로 해야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시연을 봤었는데,
이렇게 보정하는 것을 보고 나니깐 수동보단 자동을 믿는 것이 더 낫겠더라고요.
이런 각도에서도 보정이 문제없이 된다는 점이 놀라웠고, 보정 이후의 퀄리티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자체 안드로이드 TV 탑재 및 넷플릭스 재생
넷플릭스의 경우에는 미러링을 제한해두고 있기 때문에
자체 앱으로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프로젝터를 써서 재생하는 것에 제약이 따르는데
XGIMI의 경우에는 자체 안드로이드 TV OS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재생이 가능합니다.
다만 제품별로 OS 버전이 다른 점 참고해 주세요.
XGIMI의 라인업은 현재 호라이즌과 호라이즌 프로, 모고프로 플러스가 있는데,
호라이즌 시리즈를 먼저 다뤄보고, 모고프로 플러스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XGIMI 호라이즌 시리즈에 대하여
호라이즌 시리즈의 경우에는 크기와 무게, 외관이 비슷하지만 기능적인 차이로
호라이즌과 호라이즌 프로를 구분합니다.
호라이즌 프로의 경우에는 4K를 지원하고, 호라이즌은 FHD 화질을 지원하고 있죠.
이외의 기술은 같은데, 화질 하나 때문에 두 제품의 가격 차이가 거의 두 배에 육박합니다.
그럼 두 제품엔 공통적으로 어떤 기술이 들어갔는지 살펴볼까요?
<호라이즌 시리즈에 들어간 핵심적인 기술>
투사비율: 1.2:1, 30"~300"
HDR10 + HLG
사운드: 8W X2 하만카돈 듀얼 풀레인지 스피커, DTS-HD 및 DTS 스튜디오 사운드, 돌비 디지털
연결성: OPTICAL 단자 1개, USB 2.0 2개, HDMI 2개, LAN 단자 1개, 3.5mm Audio 단자 1개, Wi-Fi, Bluetooth 5.0
오토 키스톤 보정: 최대 45도 측면 투영 가능
장애물 자동 회피: O
자동 초점 맞춤 기능: AI감지 기능을 통해 6초 만에 작동, 최대 300인치까지 가능
AI 밝기 조정 기술: O
MEMC 프레임 보정: O
게이밍 모드: 18.2ms 지연율
안드로이드 TV OS: 버전 10
엄청 많은 기술이 들어갔지만
이들을 쉽게 정리해 보면 "편의성 강화"입니다.
앞선 움짤들을 통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제품의 세팅이 정말 빠르게 끝나고,
잘 작동하기 때문에 편의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저는 집에서 저가형 FHD 빔프로젝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초기 세팅을 잡는데 5분 이상이 걸렸거든요.
반면에 XGIMI는 1분 이내로 기본 세팅이 끝나더라고요.
기본적인 조절들은 이 리모콘 하나로 다 끝낼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리모컨을 이용하면 Google의 음성 어시스턴트 이용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XGIMI의 호라이즌 시리즈를 위한 가방이 있는데,
구매하면 선착순 사은품으로 주고 있더라고요.
2.9kg의 무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묵직하긴 하지만 못 들고 다닐 느낌은 아닙니다.
위쪽에 손잡이도 있고, 크로스백처럼 메고 다닐 수도 있지만
무게가 무게인지라 먼 거리를 다니기는 힘들 것 같네요.
그치만 완전히 호라이즌 시리즈를 위해 만들어진 가방이기 때문에 제품 보호에는 탁월합니다.
내부를 보면 카메라용 가방을 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요즘 전기차에는 V2L같이 전기차 배터리의 220V 전원을 끌어 써서 사용 가능하게 나오던데
호라이즌 시리즈를 휴대해서 자동차의 전원으로 야외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XGIMI의 호라이즌 프로(위)와 호라이즌(아래)의 사진인데요
앞서 설명해 드렸듯
해상도 빼고는 다른 것이 없기 때문에 그냥 디자인만 보고 넘어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4K 하면 발열이 걱정되어서
시연 중이던 호라이즌 프로를 요래 저래 만져봤는데 생각보다 발열이 크진 않더라고요.
또한 소음도 크지 않았는데, 소리가 있는 영상을 틀어두면 작동 소음은 거의 안 들린다고 보면 될 것 같더라고요.
이제부턴 휴대성을 강조한 모고프로+를 만나볼까요?
XGIMI 모고프로+에 대하여
기존에 호라이즌 시리즈들이 가정용 프로젝터로 티비를 대체할 제품이라면
모고프로+는 보다 휴대성이 강조된 제품입니다.
0.9kg의 무게를 가지고 있으면서 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의 프로젝터이기 때문에
다양한 곳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에 맞게 배터리도 내장된 제품이죠.
<모고프로+에 들어간 핵심적인 기술>
밝기: 300 ANSI 루멘
해상도: 1923 X 1080
투사비율: 1.2:1, 30"~120"
내장 배터리: 12,400mAh, 2~4시간 비디오 재생 가능
HDR10
사운드: 3W X2 하만카돈 듀얼 스피커
연결성: USB 2.0 1개, HDMI 1개, 3.5mm Audio 단자 1개, Wi-Fi, Bluetooth 4.2, 5.0
오토 키스톤 보정 최대 40도 측면 투영 가능
자동 초점 맞춤 기능: O
안드로이드 TV OS: 버전 9
요즘 65W 이상의 충전을 지원하는 괴물 스펙의 보조배터리도 많이 나오던데
이런 보조 배터리와 같이 사용한다면 야외에서도 장시간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모고프로+도 마찬가지로
휴대 가능한 가방을 주고 있는데, 제품 무게가 워낙 가벼워서 그런지
이렇게 한 손으로 들고 다니는 데도 문제가 없더라고요.
가방의 전체적인 사용성은 호라이즌 시리즈가 더 좋았는데
모고프로+는 사용성은 낮지만, 제품 보호에 좀 더 특화된 느낌입니다.
호라이즌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모고프로+에서도 기본적인 조절들은 이 리모콘 하나로 다 끝낼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리모컨을 이용하면 Google의 음성 어시스턴트 이용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호라이즌 시리즈엔 없던 모고프로+만의 히든 스탠드입니다.
0~30도까지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이러한 각도 조절과 오토 포커스를 활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모고프로+의 사용이 가능하죠.
씨에스티월드측 대표님과의 인터뷰
이날 KITAS에서 제게 상세한 안내, 친절한 설명을 도와주신 대표님과의 짧은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씨에스티월드는 XGIMI의 국내 수입원입니다.
Q, 프로젝터 입문용으로 추천하는 제품이 있나요?
A, 처음 입문자에게는 호라이즌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호라이즌은 4K는 아니지만 FHD에 많은 기능이 들어간 제품으로 가성비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Q, 20~30대를 위한 프로젝터 추천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젊었다면 모고프로+를 구매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원룸 같은 환경에서부터 캠핑까지 웬만한 환경에서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 모고프로+이고, 이들의 활동성을 고려한다면 배터리가 내장된 제품이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Q, 모고프로+와 호라이즌 사이의 갭이 있는데, 그 사이의 제품은 없나요?
A, 올해 안에 출시 예정입니다만 아직까지 많은 정보를 공개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Q, 모고프로+의 300안시 루멘은 실사용에 부족함이 없나요?
A, 300안시 루멘은 밝은 환경에서 쓰기엔 부족합니다. 실제로 KITAS 같이 밝은 곳에서 시연하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밝은 환경에서 쓰실 분들보단 어두운 환경에서 쓰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네요. 아니면 호라이즌 시리즈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느낀점과 마무리
오늘은 KITAS에 방문해서 XGIMI의 3개의 제품을 만나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 브랜드지만 제품의 디자인, 마감 등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편리성을 강조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답게 정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터라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라인업이 모고프로+에서 호라이즌으로 갑자기 뛰어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지만 조만간 그 사이를 채워줄 라인업이 나온다고 하니 기대를 해봐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제품을 사용하기 전까진 스펙만 보고 한국에서 출시된 가격이 다소 높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편의성과 기능을 생각해 본다면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이 드는 XGIMI의 방문기였습니다.
롯데백화점 특정 지점에서 XGIMI를 시연해두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XGIMI측에서 제게 현장에서 보여줬었던 사진입니다.
Horizon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큰 벽에서 사용해도 무리가 없으며,
자동 영역 조절 기능 덕분에 활용성이 정말 높더라고요.
이렇게 아파트를 스크린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