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 타이틀을 PC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면서, 게임 컨트롤러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지난 시간에는, XBOX Series에 최적화된 4세대 무선 컨트롤러를 살펴봤다면, 이번 시간에는, 보다 호환성이 높은 유선 게임패드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리뷰에서 살펴볼 XBOX RECON 유선 컨트롤러는, 북미 유명 게이밍기어 브랜드인 터틀비치에서, XBOX의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해 출시한 게임패드인데요. 기본적으로, XBOX 컨트롤러를 기반으로 한 외형에, 자체적인 컨트롤러와 오디오 및 진동 기능을 탑재하여 활용도를 높인 제품으로, XBOX Series X와 S, XBOX ONE을 공식 지원하며, PC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기대가 되는 제품입니다.

기본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카모 화이트로 만나볼 수 있으며, 이번 시간에는 화이트 컬러를 통해, RECON XBOX 컨트롤러를 살펴보겠습니다.

구성품으로는, 리콘 엑스박스 게임패드 본체와 USB-C 데이터 케이블, 빠른 시작 가이드로 심플하게 구성되었으며, 인쇄된 그림을 통해, 각 디바이스와 연결 및 대시보드 조작 방법을 소개하고 있네요.

외형을 살펴보면, XBOX 컨트롤러를 베이스로 하고 있어, 상당 부분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가이드 버튼 상단에 위치한 자체 컨트롤러 대시보드와 버튼부 설계로, 크기는 소폭 증가했습니다. 제품 사이즈는 약 180x183x73mm로, 전반적인 부피가 증가한 모습이지만,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된 굴곡의 손잡이와, 동일한 버튼 레이아웃 설계로, 사용감을 최대한 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게임패드의 기본이 되는 스틱과 방향키 버튼, XY/AB 입력 버튼을 살펴보면, 스틱의 경우, 돌기 패턴을 명확하게 해, 조금 더 안정적인 느낌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향키의 경우에는, XY/AB 입력 버튼과 동일하게 마감 처리해 매끄럽고, 버튼 입력 시, 압력이 높아 제법 뻑뻑한 느낌과 함께, 강한 힘을 필요로 하고 있어, 퀄리티와 조작감은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범퍼와 트리거에는 돌기 모양의 패턴을 넣어, 손가락이 쉽게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으며, 패턴이 명확해, 손가락 거치 시, 상당히 깔끔한 느낌을 주는데요. 버튼의 면적을 넓고 길게 설계해, 조금 더 편안한 그립에서 버튼 입력이 가능하지만, 아쉽게도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통울림으로 인한 소음이 있습니다. 그립감은 제법 우수한 편이였는데요. 터틀비치 RECON 엑스박스 게임패드를 쥐었을 때, 곡면 처리된 외형과 냉각을 위한 미세 구멍 및 패턴이 적용된 손잡이 패치 덕분에, 부드럽고 쾌적한 그립감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버튼 조작을 위한 손가락의 이동 거리가 줄어, 만족스러운 사용감을 제공합니다.

가이드 버튼 상단에는, 터틀비치의 노하우가 담긴 대시보드가 구성되었는데요. LED 인디케이터를 통해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MODE와 SELECT 버튼으로, 컨트롤하고자 하는 메뉴 선택과 프로필 변경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버튼 매핑 프로필과 포커스 모드를 조작할 수 있으며, 엑박패드 하단부에 위치한 오디오 잭에 이어폰이나 헤드셋 등을 연결하면, 볼륨 및 채팅 믹스 버튼이 활성화되고, 또, 마이크와 EQ를 조정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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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비치 리콘 게임패드 상단에는 USB-C 타입 단자가 적용되어, 디바이스와의 빠르고 안정적인 유선 연결을 지원합니다. 또, 플러그 앤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어,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XBOX Series 콘솔 게임기나 PC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한데요.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케이블은 약 3M 길이로 제작되어, 거실에서 사용하기에는 약간 짧은 감이 있고, 데스크 환경에 적합한 모습입니다. 유선 컨트롤러는 사용 환경에 제약이 있어, 무선 제품 대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배터리를 탑재하지 않기 때문에, 손목에 부담이 적고, 또, 충전 없는 장시간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는데요. 특히, XBOX RECON 유선 컨트롤러는, 직조 소재를 사용해 줄꼬임이 덜하고, 선이 끌리면서 생기는, 마찰력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덜한 편이라, 유선 게임패드 치고 제법 쾌적한 사용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XBOX Series X에 터틀비치 리콘 컨트롤러를 연결해 봤습니다. XBOX 공식 호환 제품이다 보니, 별다른 설정 없이도 엑박패드와 동일하게 인식 및 사용 가능한 모습인데요. 출력 포트에 연결된 이어폰이나 헤드셋의 볼륨과 파티 보이스 챗 믹서를 보다 상세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공유 버튼 지원으로, 콘솔 게임이나 PC 게임 중 컨트롤러의 전용 공유 버튼을 사용해, 곧바로 화면을 캡처하거나 공유하기가 간편합니다.

제품 리뷰를 위해,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통해, 포르자 호라이즌5와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를 플레이해 봤는데요. 트리거의 경우, XBOX 컨트롤러와 마찬가지로, 동작 깊이가 깊고, 그에 따른 압력도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깊이감 덕분에, 가속 및 감속 시 보다 자연스러운 조작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커브길이나 차량 트랙 이탈 등으로 트리거를 반복 사용하는 경우, 손가락에 많은 힘을 필요로 했는데요.

특히, 해당 제품은, 진동이 제법 강한 편에 속하는 게임 패드로, 진동으로 인한 피로감이 조금 있습니다. 패드 진동과 함께, 트리거 진동(임펄스 트리거)을 지원하면서, 바퀴 동작과 노면의 변화 등 게임 속 효과와 동기화된 진동 효과로 현장감을 느낄 수는 있었지만, 이전에 살펴본 무선 엑박패드와는 다르게, 전반적으로 오프로드를 달리는 듯한 느낌이 강한데요. 내부 가이드는, 부드럽게 동작하고 있어, 반발력으로 인한 피로감은 덜하면서도, 버튼의 통울림으로 인한 소음이 큰 편이다 보니, 트리거의 전반적인 퀄리티를 깎아먹고 있어 아쉽네요.

대시보드의 경우, 버튼의 크기가 작고, 간격이 좁은 편이다 보니, 빠르게 조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메뉴 구성이 직관적이고, 총 4개의 프로필로서 비교적 빠른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이 제공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요. 프로 에임 모드의 경우, 게임 진행 중 에이밍이 필요한 상황 발생 시, 순간적인 스틱 감도 변경을 지원해, 몰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특히, 준수한 오디오 품질을 바탕으로, 4가지의 EQ 프로필을 제공하고 있어, 대시보드를 통해, 게임패드의 활용도와 만족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상당 부분 노력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전용 소프트웨어의 부재와 퀵 액션 버튼의 활용성인데요. 물론, XBOX RECON 유선 컨트롤러는, 후면부 퀵 액션 버튼을 이용한 자체 매핑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소프트웨어 없이도 해당 키에 추가 매핑이 가능하지만, 동시입력은 지원하고 있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PC 연결 시, 터틀비치 리콘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를 통해 펌웨어 업데이트는 가능하나, 매핑이나 프로필 관련 설정은 불가하고요. 리콘 소프트웨어 대신, XBOX 자체 프로그램을 이용해, 간편한 매핑 설정이 가능하지만, 퀵 액션 버튼은 설정할 수 없어 아쉽습니다.

이렇게 해서, 게임패드의 활용도를 높인 XBOX RECON 유선 컨트롤러를 살펴봤습니다. 전체적인 조작감은, 베이스 모델인 XBOX 컨트롤러와 상당 부분 유사해 이질감이 없고, 비교적 가벼운 무게와 쾌적한 손잡이 마감으로 편안한 사용감을 제공하는 제품이었는데요. 대시보드를 통한 부가 기능들은, 지루할 수 있는 게임에 몰입감을 더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제법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진동이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설정되어 있어, 경우에 따라 현장감을 해치는 경향이 있고, 퀵 액션 버튼의 활용도가 낮다는 아쉬움도 있었는데요. 때문에, 멀티 입력 매핑을 필요로 하는 격투게임 게이머보다는, FPS 게임 또는 간단한 조작 위주의 게이머에게 추천하며, 게임패드를 통한 오디오 연결로, 수준급의 사운드 플레이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해당 제품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별 패키징이 잘 되어 있고, 내부 보충재를 통해, 배송중에도 제품을 안정적으로 보호합니다. 연결 케이블의 길이, 설명서 한글 미지원이 아쉽습니다.

스틱의 경우, 돌기 패턴으로 마감해 안정적인 조작감을 제공합니다. 다만, 십자 방향키 버튼의 경우, XYAB 버튼과 동일하게 마감처리해 매끄럽고, 오염되기 쉽습니다.

XYAB버튼은 무난해서 표준에 가깝습니다.

범퍼와 트리거, 퀵 액션 버튼등, 버튼에 사용된 소재가 얇고 가벼우며, 유광 처리되어 있어, 저렴한 느낌을 연출합니다.

손잡이 패치와 스틱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지문이나 땀이 잘 남는 소재를 사용해 아쉽고, 범퍼와 트리거, 퀵 액션 버튼등의 퀄리티가, 전체적인 빌드 퀄리티를 깎아먹습니다.

가볍고 부드럽게 동작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조작이 가능하지만, 클릭감이 아쉽습니다.

방향키 버튼의 경우, 비교적 강한 압력을 필요로 하며, 트리거를 끝까지 당기거나 놓을 때, 통울림으로 인한 소음 정도가 높습니다.

진동이 기본적으로 강한 편에 속하며, 게임에 다이나믹한 경험, 손맛을 제공할 순 있어도, 자연스러움을 해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볼륨 및 오디오 조절 기능의 활용도가 생각보다 높습니다. 다만, 퀵 액션 버튼은 다중 입력을 지원하지 않아 활용도가 낮습니다.

유선 연결을 통해 안정적이고 빠른 신호 전달이 가능하지만, 사용 공간에 따른 제약이 있고, 또, 디바이스를 변경할 때 마다, 일일이 연결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