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M200의 박스 무게는 상당합니다. 박스 포함 7kg 이상으로 케이스 자체만 보면 대략 6kg 정도입니다. 전작에 비하면 전면 패널 그리고 상단 패널이 풀 스틸 형태로 변경이 된 만큼 무게감은 확실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블랙 색상의 DLM200입니다. 

DLM21과 비교하면 패턴 없는 무난한 전면 메시 패널이며 심플한 감성입니다. 어딘가에서 한 번 정도 본듯한 느낌이긴 한데 다크플래쉬의 브랜드 마크와 함께 스윙 도어 강화유리 그리고 케이스 받침대 등은 다크플래쉬의 패밀리룩을 연상케합니다.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나온 동생 모델이다 보니 나름 트랜디함은 있어요.

전면 메시는 꽤 촘촘해요. 

별도의 먼지 필터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기존 다크플래쉬의 전면 패널 탈착은 처음 하시는 분들이 하실 때 파손되거나 힘이 없으신 분들이 하기에 조금 어려운 감이 있는데 DLM200의 탈부착 방식은 굉장히 편해요. 또한 미니타워 케이스 표준이라 할 수 있는 4개의 PCI 슬롯이 제공됩니다.

스윙도어 강화유리 패널은 기존 제품과 차이점은 없어요. 테두리가 늘 볼 때마다 늘 두껍다는 생각이에요. 좀 얇게 만들면 더 트랜디 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네요. 강화유리 투과성도 기존 제품과 거의 동일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진한 틴트가 들어간 제품을 좋아하는데 외국 브랜드처럼 몇 개의 바리언트 제품군이 나오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RGB가 들어가면 클린하게 RGB 없는 블랙을 좋아하면 다크 틴트 뭐 요런 식으로요.

미니타워 케이스 중에 USB-C 타입 거의 못 본 것 같은데 DLM200 메시에는 기본 포함됩니다. 개인적으로 전원 LED가 참 맘에 들었어요. USB는 2.0, 3.0 그리고 3.1 포트는 가정이나 오피스 등에서 사용하는 연결 포트는 거의 다 지원합니다. 요즘 USB-C는 사실 필수이기 때문에 DLM200 케이스의 포트 지원은 참 좋습니다.

DLM200 전면 패널 상단부의 경우 미세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다크플래쉬 문의를 하였는데 철판 쪽의 절곡 작업으로 발생된 부분이라고 하네요. 도장 불량은 아니라고 하니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다크플래쉬 제품의 특징 중 하나가 다른 케이스 대비 메인보드 장착 시 상단 쪽 거리 여유가 있어서 수랭 쿨러 장착이 매우 쉬운데요. DLM200도 그렇습니다. 수랭 쿨러 라디 최대 2열 240mm 장착 가능하며 일반적인 미니타워 케이스의 일반적인 지원 사이즈입니다. 그래픽카드는 330mm 최대 길이 지원 그리고 CPU 공랭 쿨러는 160mm 지원이 되기 때문에 업무용 PC는 물론 고성능 게이밍 PC 환경을 위한 다양한 파츠들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상단 쪽은 자석이 붙은 먼지 필터가 아닌 풀 스틸 재질의 패널이 제공됩니다. 자석 형태의 먼지 필터는 꽤 일반적인데 외국 브랜드와 같이 일체감을 주는 상단 패널 지원은 차별화가 느껴집니다. 상단 강판 두께 역시 튼실하기 때문에 팬 탈부착에 따른 휨 현상은 찾기 어려워요.

전면 메시는 꽤 촘촘해요. 기존 모델과 같이 힘으로 탈부착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누구나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먼지 청소는 매우 쉬워요. 한 손으로도 탈착 가능한 수준으로 먼지가 많은 곳이라면 정기적으로 탈착하여 물티슈로 한 번씩만 클리닝해도 충분합니다.

번들 팬은 3핀 DC 제어 가능 쿨링 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케이스에 포함된 번들 팬 수준으로 고성능 팬은 아니에요. 쿨링이나 소음에 욕심이 있다면 교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머더보드가 DC 제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들 영역과 높은 부하 영역을 구분하여 세팅하면 저소음 환경으로 빌드 가능해요.

DLM200 메시는 4개 슬롯을 지원하는 케이스로 mATX 머더보드 장착이 최대입니다. 가로 세로의 밸런스도 매우 좋아서 300mm 정도의 그래픽카드 장착 역시 무난해요. 스펙상 330mm로 명시되어 있는데 전면 쿨링 팬과 거의 닿는 수준이기 때문에 20~30mm 여유를 두고 장착하는 게 아무래도 좋습니다.

대부분의 강판 두께는 0.7T 전후이며 메인보드 장착 부를 제외하면 0.7T 이상으로 케이스의 떨림 현상은 물론 내구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매우 좋아요. 선 정리 공간은 대부분의 다크플래쉬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충분하고 슬리빙 케이블이나 쿨링팬 컨트롤러를 장착해도 충분한 여유가 있습니다.

파워 하단 부 쪽에 SSD나 HDD 트레이가 포함됩니다. 전면 IO 쪽 케이블도 USB 2.0 x1 USB 3.0x1 USB-C 3.1 x1 구성되어 있어요. 아쉽지만 PCI 슬롯은 재사용 방식은 아니에요. 하지만 재사용 PCI 슬롯 1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메인보드 교체 등으로 그래픽카드 시작 슬롯이 변경될 때 사용하시면 돼요.

라이젠 5600 그리고 RX 6600 조합으로 시스템 빌드 진행했습니다. 공랭 빌드로 번들 팬 대신 아틱 P12 (전면 흡기 3개) 그리고 서멀테이크 터프팬 12 (배기 3개)를 사용하여 저소음 빌드로 진행했어요. 공랭 쿨러는 딥쿨 AG400을 사용했고 딥쿨 번들 팬 대신 터프팬 12와 매칭하여 쿨링 팬을 변경했네요.

DLM200 메시의 블랙 감성 프레임에 딥쿨 AG400 히트싱크 색상인 실버와 매칭하기 위해 ASUS DUAL RX 6600를 사용했습니다.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고 예전에 구매했던 RX 6600이 있어서 활용했습니다. 

DLM200의 빌드 과정은 쉽고 편합니다.

선 정리 공간이나 선 정리 홀이 적당한 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깔끔한 선 정리는 빠른 시간에 가능합니다. 케이스 선 정리 공간은 꽤 여유가 있기 때문에 슬리빙 케이블 그리고 팬 컨트롤러 장착을 했음에도 별도의 선 정리 없이 케이블 타이로 고정만 해도 쉽게 패널을 부착할 수 있어요. 상단 배기 팬 장착 시 상단부 강판이 꽤 두껍기 때문에 휨 현상 등을 고민할 필요는 없어요.

완성된 빌드입니다. 

전반적인 컬러 매칭은 개인적으로 매우 잘 나온 것 같네요. 블랙 & 실버 컬러 매칭을 하였으나 올블랙 감성으로 구성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RGB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별도의 RGB 쿨링 팬을 구매하셔서 장착하셔도 좋아요. 개인적으로 RGB 없는 블랙 감성을 좋아하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RGB 없는 파츠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스윙도어 패널은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에 온도가 꽤 높은 경우 잠시 스윙도어를 오픈해 놓아도 많은 도움이 돼요. 이번 빌드는 라이젠 5600 그리고 라데온 6600 조합으로 사실 발열이 아무리 높아야 살짝 미지근한 수준이기에 큰 도움은 안 되지만 고성능 CPU와 2열 수랭 쿨러 그리고 300mm 초반의 고성능 그래픽카드 유저라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라이젠 5600의 경우 B2 스테핑으로 46 배수에 1.18V 정도로 별도의 안정화 작업 없이 오버클럭 가능하며 언더볼팅을 통해 CPU 발열을 보다 낮은 쿨링 팬 속도로 충분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CPU 공랭 쿨러 팬 포함 총 7개의 120mm 쿨링 팬의 소음을 39 dBA에 맞춰서 온도 측정했습니다.

각 항목에 대한 최대 온도를 표기했고 아이들의 경우 통상 37~38°C 범위이고 최대 43°C를 넘지 않습니다. 실내 소음 30 dBA (마이크 거리 50cm) 기준으로 아이들 환경에서 + 1~2 dBA 정도의 팬 소음이며 사실상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아무래도 미니타워 케이스이다 보니 미들타워 급에서 진행된 벤치 결과 대비 조금 높은 편인데 걱정할 수준은 전혀 아니에요. 그래픽카드를 고성능으로 장착하실 경우 하단 부에 2개의 추가 쿨링 팬 설치가 가능한데 슬롯이 4개이다 보니 간섭이 발생될 수도 있어서 최대한 얇은 쿨링 팬을 사용하시면 될 것 같네요.

AIDA64 FPU 벤치 테스트의 경우 발열이 가장 높은 편인데 10분 이상 구동시에도 76°C를 넘지 않는 범위입니다. DLM200 케이스는 쿨링 기본기가 매우 탄탄하기 때문에 다양한 쿨링 팬과 좋은 매칭이 기대됩니다. 별도의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았으나 번들 팬 역시 일정 범위에서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니타워 케이스 제품군에서 우수한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을 고민하신다면 DLM200 후회없는 선택입니다.

구매 전 비교 제품이 하나 있었는데 많은 고민과 검토 끝에 DLM200을 결국 선택했습니다. 미니타워 케이스가 참 애매한 포지션이긴 한데 작은 공간을 활용하시거나 미니멀한 케이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번 빌드에는 사제 팬을 적극적으로 사용했지만 번들 팬 성능 역시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이기 때문에 발열이 낮은 파츠를 사용한다면 상단 배기 팬은 없어도 무관합니다. 그래픽카드 내장 CPU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나 미들레인지 파츠를 미니멀하게 매칭하고 싶다면 현시점 DLM200 메시 퍼포먼스 모델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상 DLM200 메시 퍼포먼스 리뷰 마무리합니다.

DLM200 메시 케이스를 활용한 빌드 영상은 다음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