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콘솔 게임 타이틀이 PC에서도 동시 발매가 이루어지고, 또, 수준 높은 게임성을 기반으로, 정밀하고 숙련된 조작을 요구하는 게임이 늘면서, 게임 컨트롤러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각 콘솔 제조사들은 다양한 형태에서도 자사 플랫폼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크로스 플레이 지원 강화와 함께, 독점 서드파티 타이틀로, 매니아층 확보와 시장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 살펴볼 닌텐도 역시, 슈퍼 마리오와 포켓몬스터, 젤다의 전설 시리즈, 동물의 숲 등으로 콘솔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이를 지원하는 게임패드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물론, 닌텐도의 경우, 타사 콘솔과는 다르게, 게임기 자체에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가 일체화된 형태를 하고 있고, 지원 기능과 호환성 여부 등의 차이로 인해, 게임패드에 대한 필요성이 낮았는데요. 최근에는, 닌텐도 스위치의 등장과 독 형태를 통한 게임 진행이 가능해졌고, 정밀하고 숙련된 조작을 요구하는 게임이 늘면서, 업계 표준이라 볼 수 있는 Xbox 컨트롤러와 유사한 형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 살펴볼 닌텐도 스위치 공식 컨트롤러인 프로콘은, 유무선 연결을 지원하고,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 외에도 PC와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한데, 저와 함께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죠.

닌텐도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는, 출시 후, 스플래툰과 몬스터 헌터 등의 에디션으로 디자인이 추가되어 출시되고 있는데요. 조이콘과 비교했을 때, L/R 분리 기능과 IR 카메라가 빠졌지만, 블루투스와 HD 진동, 가속도 센서, 자이로 센서 등의 주요 기능은 대부분 들어가 있고, 십자 방향키가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닌텐도 프로콘 게임패드 본체와 USB-C 데이터 케이블, 주의사항 안내서로 심플하게 구성되었으며, QR코드를 통해, 고객 지원 및 매뉴얼 열람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품 외형을 살펴보면, Xbox 컨트롤러를 베이스로 하고 있어, 상당 부분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버튼 구성이 살짝 다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제품을 쥐어보면, 여태까지의 닌텐도 게임패드와는 다른 그립감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무선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크기와 무게를 효과적으로 최소화 했습니다. 제품 사이즈는 약 152x106x60mm로,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된 굴곡의 손잡이와, 246g의 무게가, 쾌적한 그립감을 제공하고 있네요.

프로콘의 아날로그 스틱에는, 측면에 돌기 패턴을 넣어, 안정적인 느낌을 제공하고 있으며, 부드럽게 동작합니다. 방향키의 경우에는, XYAB 입력 버튼과 동일한 소재를 사용했고, 전체적으로 표면을 거칠게 표현해, 제법 깔끔한 사용이 가능한데요. 

압력도 XYAB 버튼과 거의 동일하고, 입력 거리가 짧아 빠릿한 느낌을 제공하고 있어 조작감은 준수한 편이지만, 유난히 하단 방향키에서 소음이 발생해, 조금 아쉬운 모습입니다. 입력 버튼의 경우, XY와 AB 버튼이 각각 반대로 위치하고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버튼 조작 영상, 동영상 첨부)

닌텐도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는, 전면부 버튼뿐만 아니라, R/L버튼과 ZR/ZL 버튼 역시 전반적으로 매트하게 마감 처리해, 상당히 깔끔한 사용감을 제공하는데요. 범퍼 버튼과 마찬가지로, 트리거를 짧고 길게 설계해, 깊이 차이에 따른 정밀한 플레이 보다는, 버튼 반복 사용에 최적화된 모습입니다. 손잡이는 좁고 둥글게 구성해, 손의 크기와 크게 상관없이 쥐기 쉽게끔 설계했으며, 표면을 매끄럽고 부드럽게 처리해, 보다 쾌적한 그립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요.

해당 제품의 경우, 총 4개의 프로필로 사용이 가능한데, 하단면에 위치한 플레이어 램프를 통해, 점등되는 LED 인디케이터로 플레이어 번호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내장된 형태로, 1,300mAh의 용량을 제공하며, 최대 4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충전에는 약 6시간이 소요됩니다.

닌텐도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 상단에는 USB-C 타입 단자가 적용되어, 디바이스와의 안정적인 유선 연결과 충전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블루투스와 NFC 근거리 무선 통신을 통해, 자연스러운 무선 연결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패키지에서도 표시하고 있지만, 닌텐도 스위치와의 최초 연결시에는, 유선 연결을 통한 등록을 권장하고 있으며, 스위치에서 원하는 플레이어 번호로 설정해두면, 조이콘과 링콘등 다양한 닌텐도 악세사리와 구분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LED의 시인성이 좋지 않아, 밝은 환경에서는 LED 상태를 구분하기 조금 어려웠네요.

★(페어링 영상, 동영상 첨부)

게임패드를 PC와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Pro Controller 라는 입력장치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유선 연결시에는 게임 컨트롤러 속성 테스트 모드에서 버튼 입력이 확인이 안되지만, 무선 연결시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XBOX 컨트롤러로 인식이 되지않아, PC 게임패드로 사용시에는 호환성이 아쉬웠고, 스팀을 통해야 원할한 진행이 가능했네요.

★(게임 플레이 영상, 동영상 첨부)

제품 리뷰를 위해, 닌텐도 스위치와 스팀 PC 플랫폼에서 게임을 플레이해봤습니다. 엑스박스 컨트롤러와는 다르게, XYAB 버튼의 위치가 다르게 설계되어 있지만, 닌텐도 스위치를 지원하는 플랫폼에서 게임을 플레이했기 때문에, 게임상에 표시된 버튼과 동일하게 진행할 수 있었는데요.

트리거인 ZR/ZL 버튼은 디지털 방식으로, 동작 깊이가 짧아, 조준 및 발사등의 반복 입력시, 사용하기가 편리했고, 레이싱 게임에서, 가속이나 감속등의 정밀 제어용도로는 아쉬운 모습이였습니다. 

진동은 자연스러운 편에 속하며, 게임속 효과와 동기화되어 게임에 몰입감을 더하고 있었는데요. 다만, 진동이 약한 편이다 보니, 재미를 주기에는 아쉬움이 있고, 피격등의 효과가 발동했다 정도로만 느껴졌습니다. 자이로 센서를 지원하는 젤다의 전설과 같은 시리즈의 경우, 센서가 에이밍을 도와 상당히 자연스럽고 편안한 무선 사용이 가능했네요.

★(모바일 게임 영상, 동영상 첨부)

이번엔 모바일 사용을 위해,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게임패드를 연결해 봤는데요. 블루투스 페어링 모드는, 패드 상단부에 위치한 동기화 버튼을 약 3초간 길게 눌러 진입할 수 있습니다. 아스팔트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게임을 통해, 호환성을 살펴봤는데요. 스마트폰 게임패드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상당한 딜레이가 확인 되며, 딜레이로 인한 신호 전달에 미스가 생겨, 게임 진행이 불가하네요.

이렇게 해서, 닌텐도 스위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그립감 좋은 PC 게임패드 프로 컨트롤러를 살펴봤습니다. 전체적인 외형은 XBOX 컨트롤러와 유사해, 사용하는데 큰 이질감이 없었고, 무선 연결 시에도 닌텐도와 PC에서 빠릿한 움직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조이콘 처럼 분리 기능은 지원하고 있지 않아, 모든 닌텐도 게임에서 활용할 수는 없지만, 정밀한 제어를 필요로 하는 게임에서는 그 활용도가 비교적 준수한 편입니다. 자이로 센서를 지원해, 에이밍도 편했고요. 

다만, 일관적이지 않은 십자 버튼 소음과 디지털 버튼이 사용된 트리거는, 즐겨 하는 게임 장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 예상할 수 있고, 이와 함께, 약한 진동이 제품의 퀄리티를 감소시키고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블루투스 무선 연결을 지원하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사용이 거의 어렵다 보니, 가격 대비 범용성이 상당 부분 아쉽게 다가옵니다. 

조이콘이 지원하는 대부분의 기능이 필요하고, 안정적이고 쾌적한 그립감으로 닌텐도 게임과 스팀 PC 게임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라면, 프로콘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