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고향집 외부 창고 중 나무문 하나가 썩어있는 관계로 교체해주었습니다. 문 교체는 아저씨 불러서 했는데, 문을 달고 나니 아래쪽에 빈공간이 남는데다 윗층에서 물이 내려오는 배수로로 인해 창고 내부로 물이 들이칠 가능성이 높아 몰탈 시멘트를 이용해서 낮게 턱을 만들어주었습니다.
1. 물만 부어 사용하는 몰탈 시멘트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시멘트는 크게 보아 시멘트, 모래, 작은 자갈 등을 섞어서 사용하는 일반 시멘트와 간단하게 물만 부어 사용할 수 있는 몰탈 시멘트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제가 사용한 것은 10kg에 만원도 채 안하는 제일방수몰탈 시멘트 입니다.
시공은 사용방법에 적힌 용량에 맞게 물만 섞어서 반죽한 다음, 시공할 곳에 발라주면 됩니다.
2. 사전 작업
문 아래 틈에 돌멩이 같은걸 넣어서 공간을 좀 채워줍니다.
그리고, 우레탄폼을 쏴 양생해주어 틈을 적당히 메워준 다음, 몰탈 시멘트 시공할 곳에 물청소를 해줍니다.
3. 시공_ 시멘트 반죽 및 시멘트 바르기
사용한 몰탈시멘트 가루 무게만큼 적정량의 물을 섞어 반죽해줍니다.
몰탈시멘트를 이용하여 1차로 틈을 메워주고, 물이 들이차지 않도록 낮은 턱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10kg짜리 제일방수 몰탈 시멘트 중 약 5kg 정도를 사용하고 남았는데요. 남은 양은 비가 올때 물이 얼마나 잘 빠지는지를 보고 보강이 필요할 때 사용하려고 남겨뒀습니다.
4. 보강 작업
지난 번, 비가 올 때 확인해보니 물이 안으로 들이치지는 않는데, 앞쪽에 턱이 너무 낮아서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보강 작업을 다시 진행하여 물길을 밖으로 내어주었습니다.
비가 오던 날 밤, 확인해보니~~ 딱 좋네요. ^^
전부 다 사용하고나서, 몰탈시멘트 가루가 아주 조금 남았는데요. (보수가 필요한 곳이 있어 다른 곳에도 조금 사용했는데...거의 대부분은 여기 문쪽에 사용했어요 )다음에 또 보수할 곳이 생기면 시공한 곳에 뿌려주려고 챙겨뒀습니다.
5. 간단 총평
제일방수 몰탈시멘트를 이용해서 보수가 필요한 곳에 미소하게나마 셀프미장을 진행해봤는데요. 간단 총평으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1) 저렴하다.
- 자잘하게 집에 바닥이나 벽에 금이가거나 깨진 곳 등 보수할 곳이 있을 때 미장하는 분 부르기엔 배 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이럴 때, 단 돈 만원이면 해결할 수 있다.
2) 시공이 간편하다.
- 몰탈시멘트 최대의 장점이 바로 물만 부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공이 간편하다는 것입니다. 일반시멘트처럼 모래와 자갈 등을 섞을 필요없이 물만 부어 적절하게 반죽해주면 되는만큼 별다른 부수적인 도구(흙손은 필요해요!!)나 기술이 필요없이 간단하게 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3) 방수몰탈_방수까지 한번에...
- 조금 더 고가의 방수전문 몰탈시멘트도 있던데요. 저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외부 창고에 시공하는 것이라 보다 경제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시공 후, 오늘까지 비가 두 번 정도 왔고, 윗층에서 배수로를 통해 빗물이 꽤 많이 내려왔었는데도 아직까진 튼튼하네요.
외부에 방수와 함께 시멘트 시공이 필요한 경우, 이 제품을 사용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보다 고가의 보다 방수능력이 탁월한 방수에 특화된 몰탈시멘트도 있는 것 같던데, 그에 대해서는 제가 사용해보지 않아서 왈가왈부하긴 힘드네요.(비싼만큼 더 좋겠..죠? ㅎㅎ)
아무튼 배송비 포함해서 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구매한 몰탈시멘트로 문 틈도 막고, 배수용 길도 만들어줬는데, 대만족입니다. ^^ 셀프 미장에 도전하고픈 분들께 도움됐음 하는 마음으로 써 봤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