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비스코 아쿠아스테인 간단 리뷰
0. 들어가며
원목 DIY에는 1도 관심 없던 사람이었습니다만, 어쩌다보니 원목에 스테인을 올리거나 바니쉬를 다시 칠할 일이 많아져 이것저것 많이 구매하게 된 가을과 연말이었습니다.
원목 DIY를 취미로 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본 제품에 대한 리뷰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집에 있는 원목의 색감이 지겨울 때 쯤 참고하시라고 써 보는 수준의 리뷰 정도에 지나지 않으니 '프로급 DIY 취미가'들께서는 애교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제비스코 아쿠아 스테인 (월넛)
집에 이것저것 칠해야 할 것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너무도 오랜 세월 관리를 해주지 않은 것들+누수로 색이 바래져 버린 것들이 있어 궁리를 하다가 스테인을 올려보자 싶어서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다나와 DPG 자유게시판을 보시는 분들은 이미 제가 썼던 글들을 보신 적이 있으실 터인데, 우선 색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여러 색을 구매한 것인데요. 제비스코 아쿠아스테인 월넛도 그 중 하나입니다.
2. 색감 테스트!!
스테인을 올리기 위해서는 원목의 표면을 고르게 하고, 스테인을 1차로 올린 다음에 비교적 고른 사포(320방, 400방 정도)로 표면을 다시 작아준 다음 2차, 3차 작업을 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단순히 색감 테스트에 목적이 있었기도 하고, 원목에 바니쉬건, 스테인이건 올려본 경험이 없는 관계로...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는 사포질은 패스하고, 집에 나뒹굴던 녀석을 제물 삼아 바로 스테인을 올렸습니다.
원목 받침대에다가 아쿠아스테인을 발라줍니다.
저는 헝겊을 잘라서 고르게 발라주었는데요. 백붓이나 스폰지 붓을 활용하셔도 되고, 집에 뒹굴고 있는 스폰지나 못 쓰는 옷가지를 활용하셔도 되지 싶습니다.
겉보기엔 표면이 참으로 고르게 잘 잡혀 있는 것 같았습니다만, 스테인을 올려보니 ... ㅎㅎ 사포질은 절대 빼 먹을 수 없는 사전 작업임을 절감케 하더군요.
뭐 어쨌거나 제비스코 아쿠아스테인 월넛을 원목에 올렸을 때 색감은 저렇습니다. 꽤 짙은 느낌이죠?
아쿠아스테인의 색은 사용할 곳의 가구나 인테리어 분위기에 맞게 선택해야하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저의 경우, 막상 구매해서 올려보니 우리 집의 가구나 주된 소품에는 사용하기가 애매하지 싶더군요. 색 자체는 예쁘고, 중후한 느낌이 강합니다만, 거실 벽을 이 색으로 올리면 좁은 집이 더욱 좁아 보이게 될 것 같아서 앞으로는 집에 있는 작은 인테리어 소품에 올릴 용도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3. 유광 바니쉬로 마무리!!!
일단 색감은 확인했고, 그냥 이대로 끝내기엔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서 바니쉬를 올려 마무리하였습니다.
스테인을 올리고 충분히 건조시킨 다음 1차로 바니쉬를 올린 직후의 사진입니다.
애초에 샌딩을 해주지 않고 작업한 것이라 표면이 고르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는데요. 만약 댁에서 저와 비슷한 작업을 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꼭 !!! 사포질을 하신 다음 스테인과 바니쉬 작업을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
처음에 원목에다 사포질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기에 다소 한계가 있긴 했습니다만, 2차, 3차로 바니쉬 작업을 추가로 진행하여 조금 두껍게 마감을 올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표면이 조금은 고르게 느껴지는 듯도 하고, 광도 반짝반짝 나더군요. ^^ 애초에 샌딩을 제대로 해주고 작업했다면, 훨씬 더 수월했을 것 같았습니다.
4. 간단 총평
원목 DIY에 대해서는 1도 관심없었던 사람이었음에도 어쩌다보니 진행하게 된 스테인 작업.
제비스코 아쿠아스테인을 쓰면서 느낀 점을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1) 집에 있는 원목 소품의 색감이 지겹거나, 바니쉬가 일어나거나 손을 봐야할 때, 간편하게 색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스테인! 이왕이면 친환경 제품인 제비스코 아쿠아스테인!
2) 제비스코 아쿠아스테인 월넛은 생각보다 색이 짙은데, 중후하고 묵직한 느낌의 원목 느낌을 연출하고자 한다면, 이 색상도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3) 수성 스테인이어서 (상온 영상 10도 기준), 건조 시간이 30분, 넉넉잡아 한시간이면 충분하므로 1, 2차 도포와 샌딩을 한다고 해도 하루 저녁이면 스테인 작업은 충분히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뭔가 골치아픈 일이 있을 때, 집에 나뒹구는 원목 소품 하나 붙잡고~ 작업하다 보면 복잡한 마음 다 잡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제가 사용해 본 목재용 스테인은 제비스코 아쿠아스테인 제품이 전부라 할 수 있어서 타 사제품과의 비교는 애초에 불가능한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제품을 구매한 것은 다른 분들 리뷰를 보고 선택한 것인데요. 색이 곱고 잘 올라간다는 '준 프로급 취미가들'의 리뷰 + 친환경 수용성 제품이라는 점 때문인데, 사실 제가 사용해 본 목재용 스테인은 제비스코 아쿠아스테인 제품이 전부라 할 수 있어서 타 사제품과의 비교가 애초에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를 부탁 드리며, 간단 리뷰를 마칩니다.
오늘은 제비스코 아쿠아스테인 월넛에 대한 리뷰를 썼는데요. 일간 다른 색(오크/마호가니)에 대한 리뷰도 사진이 정리 되는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