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크라이프입니다. 이번에는 인텔 13세대 Z790 DDR5 메인보드 GIGABYTE Z790 UD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전 세대인 Z690 UD V2 제품의 경우 하급 라인업에 속해있는 제품이었지만 고가의 제품들과 비교해도 전원부 품질이 우수해서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가 많았는데, 이번 최신 Z790 칩셋을 사용한 Z790 UD 제품은 어떤 점이 달라졌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제품 사양

2. 제품 박스와 구성품

구성품은 메인보드, SATA 케이블 2개, 사용 설명서, M.2 고정 나사 3개가 제공됩니다.

3. 제품 외형

GIGABYTE Z790 UD 메인보드는 305 X 244mm의 ATX 폼팩터로 이전 세대인 Z690 UD와 비교하면 전원부 및 칩셋 히트싱크의 디자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외형적으로 크게 다른 점이 없습니다. Z790 칩셋을 사용한 제품 중에 하위급 모델이라 RGB 조명과 같은 화려한 기능은 없지만 대형 VRM 히트싱크가 돋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깔끔하면서 정제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 PCIe 확장 슬롯 ]은 총 5개 입니다. 이전 세대인 Z690-PLUS D4와 다른 부분이 PCIe 슬롯의 배속이 달라졌습니다. 위에서부터 CPU와 연결된 PCIe 5.0 x16 슬롯 1개, Z790 칩셋과 연결된 PCIe 4.0 x16, PCIe 3.0 x16, PCIe 3.0 x 1 슬롯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SATA 포트 ]는 총 6개 입니다. 최대 6Gb/s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며 RAID 0,1,5,10 어레이를 지원합니다.

[ M.2 슬롯 ]은 총 3개 입니다. 슬롯 규격은 2280 / 22110 딱 2가지만 지원합니다. 모든 슬롯은 PCI-Express 4.0 x4를 지원합니다.

[ I/O 포트 ]는 왼쪽부터 USB 2.0 2개, PS/2 방식의 키보드 및 마우스 단자, USB 2.0 2개, USB 3.2 Gen1 2개, DP/HDMI 출력단자, USB 3.2 Gen2 1개, USB 3.2 Gen 2x2 Type-C 1개, 2.5Gbps 랜포트, USB 3.2 Gen1 2개, 7.1채널 오디오 포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부 USB 핀 헤더를 통해서 USB 3.2 Gen1 Type-C 포트 1개, USB 3.2 Gen1 2개, USB 2.0 4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와 CPU에 내장된 그래픽을 활용하여 최대 2개의 모니터를 출력할 수 있는데요. HDMI 2.0 포트는 최대 4K 60Hz, DP 1.2 포트는 최대 4K 60Hz 해상도와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사용자 입맛에 맞는 시스템 용품들을 장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팬 커넥터를 지원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PU 쿨링팬 헤더 2개, 수랭쿨러 사용자를 위한 펌프 헤더 1개, 시스템 쿨링팬 장착용 헤더 3개를 합하여 총 6개의 헤더를 가지고 있습니다. RGB LED 스트립, 쿨링팬, VGA 카드 등 조명 효과를 동기화하여 LED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는 5V 헤더 2개, 12V 헤더 2개가 제공됩니다.

주요 구성품 중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다면 Debug LED를 통해서 문제의 원인이 일어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PCIe 5.0 슬롯에는 'EZ-Latch'라는 기능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바로 위쪽에 M.2 슬롯이 있어서 SSD에 방열판을 장착하거나 또는 대장급 공랭 쿨러를 사용하게되면 그래픽카드를 분리할 때 래치를 누를 공간이 나오지 않아서 분리할 때 다소 불편할뻔한 부분을 손쉽게 탈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4. 방열판 및 전원부 구성

과부하가 걸리는 작업을 장시간 진행할 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발열을 억제 및 해소하기 위해 전원부에는 대형 히트싱크와 써멀 패드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M.2_1 슬롯에는 SSD 사용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전용 써멀 가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근데, 자세히 보니까 전원부 히트싱크에 히트파이프까지 적용되어 있는 것을 보고 분해를 해봤는데요. 히트싱크가 아예 통짜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간에는 히트파이프가, 그리고 써멀 패드까지 잘 부착이 되어 있었습니다. 무게를 제어보니 약 467g 이 측정되었는데요. 이 정도 무게면 거의 10인치 크기의 태블릿 무게로 하급 제품임에도 전원부 히트싱크가 튼실하게 구성되어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메인보드의 전원부는 사람의 심장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원 공급과 시스템 안전성을 책임지는 핵심 역활을 하기에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반드시 살펴보고 구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칩을 구성된 기존 전원부 디자인에서는 전원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모스펫과 모스펫 드라이버를 거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전력 낭비가 발생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조사에 따라 천차만별의 전원부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원부는 16+1+1 페이즈 구성으로 14페이즈의 VCORE와, VCCGT(CPU 내장그래픽 전원 공급)용 1페이즈, VCCAUX(PCIe&메모리 컨트롤러 전원 공급)용 1페이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원부 모스펫은 DR.MOS인 Onsemi의 NCP302155 55A 제품이 사용되어, 제품 브로슈어 기준으로 Vcore의 최대 출력 전류는 960A 입니다.

+12V 전압을 각 부품이 필요하는 전압으로 변화하는 기능을 하는 PWM 컨트롤러는, Onsemi의 듀얼 채널 컨트롤러인 NCP81530R 칩셋이 사용되었습니다. 더블러 구조로 모스펫 드라이버가 1페이즈가 아닌 2페이즈씩 분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 인터넷 및 오디오 칩셋

이더넷은 최대 2.5 Gigabit 속도를 지원하는 Realtek RTL8125BG 칩셋이 사용되었습니다.

오디오는 Realtek의 ALC897 칩셋과 사운드 보강을 위한 별도의 오디오 캐패시터가 적용되었습니다. 신호 간섭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레이어 처리가 되어있는데 S/PDIF 헤더는 없어서 디지털 오디오 출력은 불가합니다.

6. 바이오스

첫 화면은 'Easy Mode'로 메인보드에 연결된 장치의 상태를 한 페이지로 정리하였습니다. 키보드에서 'F7' 키를 누르면 고급 모드로 변경되는데, 오버클러킹 또는 부팅 우선 순위와 같은 시스템에 대한 주요 변경 사항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Tweaker' 탭은 오버클럭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서는 CPU를 오버클럭하거나 메모리의 XMP를 활성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GIGABYTE Z790 UD 메인보드는 최대 7600MHz 클럭을 지원하는 XMP 메모리를 지원하는데요. 대표적인 메모리 모듈 제조사인 마이크론, 하이닉스, 삼성 메모리 사용자는 기가바이트가 미리 정의한 프로필을 활용해서 메모리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XMP 클럭보다 더 높은 주파수로 손쉽게 오버클럭이 가능합니다. 클럭, 전압 및 타이핑과 같은 수십 개의 메모리 매개변수를 수동으로 입력할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죠.

또 하나의 재밌는 기능은 'CPU Upgrade'라는 기능인데요. P-Core와 E-Core 활성화 및 전압을 조정하여 CPU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능입니다.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서 적절하게 골라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메인보드에 연결된 쿨링팬의 작동속도를 수동으로 설정하거나 미리 구성된 프로파일을 활용하여 사용자 환경에 따라 제어할 수 있는 Smart Fan 6 기능이 있습니다. 팬 커브를 시스템 환경에 맞게 편집하여 CPU 부하가 있을 때 발열을 잘 제어할 수 있습니다.

7. 벤치마크

컴퓨터 하드웨어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대표적인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인 Cinebench R23로 인텔 i7-13700KF의 멀티 코어와 싱글 코어의 성능을 측정하였습니다. 메모리 XMP만 적용한 상태에서 벤치마크를 진행하였을 때는, 멀티 코어 30700점, 싱글 코어는 2128점이 측정되었으며, 전력 제한 해제 + 메모리 XMP 적용 + 언더볼팅(TVB OFF, LLC High, 1.26V) 설정 후 벤치마크를 진행하였을 때는, 멀티 코어는 30956점, 싱글 코어는 2120점이 측정되었습니다. 멀티 코어 점수가 약 256점 상승하였습니다.

다음은 전력제한해제 후 기본 상태에서와 언더볼팅 후 CPU 코어 클럭 변화를 살펴봤는데요. 렌더링 도구인 블렌더(Blender) Classroom 데모와 Cyberpunk 2077을 구동 했을 때 CPU 코어 클럭(P-core 0)의 변화를 보면, 코어 클럭은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CPU의 온도가 블렌더에서는 약 7'C, 사이버펑크 2077에서는 약 3'C 정도 하락하였습니다.

다음은 CPU 코어의 전압 변동폭을 살펴봤습니다. 언더볼팅 후의 Vcore 전압이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CPU의 소비 전력을 살펴봤습니다. 언더볼팅 후 소비 전력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렌더링 도구인 블렌더(Blender) Classroom 데모와 Cyberpunk 2077을 구동 했을 때, VRM 주변부의 온도를 측정해봤는데요. 전력제한 해제 후 기본 상태와 언더볼팅 상태의 전원부 온도는 크게 차이가 없었으며, 과부하 상태에서도 약 63'C 정도의 준수한 온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체험을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GIGABYTE Z790 UD 메인보드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전원부 Vcore의 최대 출력 전류가 제품 브로슈어 기준으로 960A로 이전 세대인 Z690 UD V2 제품과 비교해서 오히려 퇴보한 것은 다소 아쉽지만, 사실 13900K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한 전원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원부 히트싱크가 아예 통짜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게도 467g 정도로 무거운 편입니다. 또한, 히트파이프까지 내장되어 있어서 Z790 칩셋을 사용한 하급 제품치고는 구성이 놀라웠는데요. 인텔 코어 i7-13700KF를 전력제한 후, 렌더링 프로그램인 블렌더(Blender)를 구동했을 때도, 전원부의 주변 온도가 약 63'C 정도로 준수하였습니다.

편의 기능도 괜찮았습니다. DDR5 자동 부스터 기능인 DDR5 Auto Booster와 모든 E-Core 비활성화하여 게임 성능 저하를 방지하는 Hybrid Cores Optimization 기능을 제공하여 손쉽게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점도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새롭게 시스템을 맞추시는 분들이라면 Z790 DDR5 가성비 메인보드 생각해볼만한 제품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