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Creative의 PEBBLE PRO을 구입했습니다. 해외엔 이미 나온 제품이지만,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Creative의 페블 시리즈(v2, v3)는 소형 스피커 분야에서 가성비로 유명한 제품이었는데, 가성비에서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지인지 PRO 모델이 나왔습니다. 과연 AirPods PRO나 갤럭시 버즈 PRO 같은 프로의 느낌을 낼 수 있을까요?
1. 구매사유
스피커 성능만 보면, 요즘 핫한 에디파이어 MR4나 IK Multimedia iLoud Micro Monitor 같은 제품에 비하면 부족함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43인치 모니터 구입으로 인한 공간 부족으로 작은 스피커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스피커가 모니터 뒤로 가느니, 앞에서 정삼각형 구조를 만드는게 낫겠다 싶었죠
2. 구성
본체, AUX 페라이트 코어 케이블, USB A to C 페라이트 코어 케이블, USB C to C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3. Creative의 페블 시리즈와의 차이점
1) 고주파?
회사에서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퇴근을 기다리는데 고주파 있는거 아니냐는 의견이 있더군요. 그래서 가능한 많은 조합으로 실험해 봤습니다
AUX연결 USB-C전원 / AUX연결 USB-PD전원 / AUX연결 USB-C전원, USB-PD전원 / USB연결 USB-PD전원 / 블루투스연결 USB-PD전원 등등..
일단 제 결론은, USB-PD에 전원을 연결했을 때 일부 USB c to c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전기적 노이즈 같은게 생길 수 있을거 같습니다. 검증된 케이블에 대한 선택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2) 볼륨 기능
볼륨 버튼이 min - max 구분 없이 계속 버튼이 돌아가다보니 버튼으로 구분이 어렵습니다. 다만 AUX가 아닌 usb나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볼륨 변경 시 컴퓨터 화면에 현재 볼륨치가 나오므로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윈도11 22h2)
이 부분은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나중에 개선되지 않을까 합니다.
3) RGB
위치가 하단에 있다 보니 컴퓨터 구성환경에 따라선 체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거실이나 카페 등에서는 활용하기가 더 좋아 보입니다. 요즘 카페의 인기 아이템인 마샬 스피커를 염두한 것인지?
4) 블루투스
가장 최신 버전인 5.3을 지원해서 그런지 끊김 없이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동글이 말고 메인보드 블루투스로 연결했습니다. (GIGABYTE Z690 UD AX D4)
5) 색상
솔직히 사기 전엔 검정색인 줄 알았습니다. 이 색도 나쁜건 아닌데..
4. 성능
그래서 성능은..만족합니다. 자동차로 치면 2,000만원 들고 아반떼 안 사고 캐스퍼 풀옵 사는 느낌일 거 같네요. 환경을 고정시켜놓고 성능을 어떻게든 올려보려는 회사의 의지는 느껴집니다. 저는 모니터냐 스피커냐의 선택에서 모니터를 선택했고, 그럼에도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좋은 소리를 들어보고자 이 제품을 선택했으며, 나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