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이 와버렸습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이게 노안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눈이 피로하고, 침침한 느낌.
'스마트폰은 사탄의 발명품이다' 이런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이성을 찾고 바로 눈영양제를 주문했습니다.
비타민과 오메가3를 같이 사는 건 웬지 상술에 말려드는 느낌이라, 딱 루테인과 지아잔틴만 들어있는 '안국 루테인 지아잔틴 미니'(180캡슐 1개 기준, 현재 최저가 34,820원)를 주문했습니다.
다나와 최저가는 180캡슐/1박스 제품이 3만원 중반대입니다. 안국제약 공식몰보다 더 싸게 구매가능합니다.
안국 제약의 홍보물이 들어 있네요.
그림은 꽤 맘에 듭니다.
다양한 영양제가 있네요.
근데 이거 다 챙겨먹으면 아마 간이 죽어버릴 듯.
봉인씰이라고 해야 하나, 테이프로 붙어 있어서 개봉 여부는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저거 테이프가 한 번만 떼도 꽤나 지저분해져 버려서 재사용하면 바로 티날 듯.
박스 뒤에 제조일자랑 유통기한은 꼭 확인합시다.
약도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매우 심플한 약물 구성. 루테인 1일 권장량, 지아잔틴 1일 권장량 끝.
포장이 선물용으로 사도 문제는 없을 거 같습니다.
60캡슐 씩 3칸.
세알려 보지는 않았지만 맞겠죠?
원재료가 인도산입니다.
인도는 중국, 일본에 이은 원료의약품 수입 3위국입니다.
문제는,
몇 년 전에 인도산 감기약 먹고 우즈벡에서 18명의 어린이가, 감비아에서 66명의 어린이가 죽은 사건이 있거든요.
그래서 살짝 긴장이 되네요.
일단 이 약 혹은 영양제가 필요한 분은,
1. 눈이 침침하고 답답한 (나)
2. 눈부심이 심한 분
3. 장시간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TV 시청 (국민 대다수)
4. 노화로 인해 눈의 영양공급이 필요하신 (어르신들)
5. 합성향료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원하는 (모든 사람)
약은 엄청 작습니다. 먹기는 편해요.
일단, 이런 눈 영양제는 어차피 루테인, 지아잔틴, 오메가3 에 몇 가지 비타민 정도를 섞어 놓았습니다.
그 중 핵심 3종류는 루테인, 지아잔틴, 오메가3 인거 같아요.
오메가3는 안구건조증에 좋다하고, 지금 저처럼 눈 침침하고 그러면 루테인과 지아잔틴 드시면 됩니다.
이 약의 좋은 점은 루테인과 지아잔틴만 있어서, 다른 영양제 드시는 분들께서 중복으로 드시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비타민이든 뭐든 일정량만 필요하고, 과하면 오히려 간만 안 좋아지니까요.
단점은 인도산 원료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인도산 원료가 불법도 아니고, 이 약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루테인과 지아잔틴 원료는 인도 농장에서 많이 만들고, 다른 제약회사 약들도 다 거기서 거기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루테인과 지아잔틴 영양제를 드시는 분은 인도산 약을 드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쩔 수 없는 걸까요?
회사 후배한테 물어보니까 자기는 (다른 제품이긴 하지만) 루테인과 지아잔틴, 오메가3 복합 영양제 먹고 눈이 좀 맑아졌다고 하긴 하더라고요.
한 달 쯤 먹으면 효과 나온다고 합니다.
... 약으로 챙기기 전에 다들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을 줄이고, 밖으로 나가서 햇빛 속에서 비타민D도 합성하고,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여 삶을 행복하게 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