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안녕하세요. 내돈내산 ASRock Z790M-ITX WIFI D5 에즈원 유통 제품 사용기, 설치기 입니다. 물론 2만원 상품권 때문에 이 글을 올리지만 나름 진심을 다해 글을 올립니다.
1. 문제의 시작!
다나와 의견/리뷰에 어떤 분이 전원부 심각하게 구린데 가격 미쳤네요. 라는 글이 있어요. 심지어 22년11월에 작성한 글 입니다.
해외 레딧에도 이 보드를 쓰레기 이니깐 ITX 포기하고 미들로 가던가. 다음 세대 기다리라는 말까지 나와 있었습니다.
이 돈으로 B760M 좋은거 사니깐 그 길로 가라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글들을 구매하고 택배를 받고 나서야 알았다는 겁니다.
윗분들의 말씀들. 네 그렇습니다. 모두 사실 입니다. 이 보드 전원부 상당히 구립니다.
Z보드인데 오버 하지 말라는 보드 입니다. 하면 안 되요. 아니 할 수가 없어요.
후회 하냐고 한다면 후회 한다고 말씀 드릴 겁니다. 도시락 싸들고 말리라고 한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Z보드인데 전원부를 왜 저 따위로 만들었냐고 그래서 왜 저 보드를 샀냐고 손가락질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ITX 중에서 가격 싼 거 중에서 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케이스를 보시면 압니다. Fractal Design Torrent Nano RGB TG Clear Tint (White)를 먼저 질러버려서 무조건 ITX 했어야 했습니다.
리뷰 들어갑니다.
2. 제품 사진
구성품 : 메인보드, 안테나, M.2 나사 2개 ???, SATA 케이블, I/O 쉴드 ???, 작은 방패가 메뉴얼과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장점 : 작아요.(죄송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거 말고는 없어요)
단점 : 전원부 구려요. M.2 나사 ??? 요즘 클립 처럼 하지... 애즈락은 연구소라며 ??? 여튼 옛날 방식이에요. 40만원짜리 보드인데 I/O 쉴드가 일체형이 아니에요. 전원부에 방열판 없어요.
3. M.2 2개까지 장착 가능
CPU 소켓 밑에 M.2 2개 꽂을 수 있어요. 방열판은 넓게 하나로 2개를 동시에 커버하는 형태 입니다.
저는 저가형 국민 M.2 PM9A1 512 1개와 1TB 1개를 장착 합니다. 쿨러 형태에 따라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저처럼 대갈통이 큰 공랭쿨러를 장착하게 되면 M.2 추가 장착시 쿨러를 다시 떼어내고 재장착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미리 2개를 장착해버리고 잊어 버리시기 바랍니다.
4. 1등급 13600KF와 공대장 순위를 바꾼 RC1800
CPU는 1등급 마크가 찍힌 13600KF 입니다. 어차피 기쿨을 사용하지 않을거라 벌크로 구입 했습니다. CPU 뚜따 할 것도 아니고 이젠 핀이 있는 것도 아니니 조금이라도 저렴한 벌크 장착 합니다.
RC1800 장착을 위해 가이드 설치하고 쇼트 방지용 나사까지 잘 끼워 줍니다.
5. 흑금치 A다이를 구해버렸어요.
알구몬을 통하여 SSG에서 판매하는 팀그룹에서 나온 흑금치가 하이닉스 A-Die 라고 해서 어차피 사야하는 메모리 밑져야 기본램이니 하고 16기가 2개 카드할인 뭐 포인트 등등 사용하여 싸게 샀습니다.
응 ????? 응 ???? 네. 그렇습니다. 하이닉스 A다이 맞습니다. 2개를 10만원 안 되게 구매한 4800Mhz 기본램으로 이제 7600Mhz 기준 가장 싼 48만원짜리로 오버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방열판 없는 흑금치 상태로 RC1800 설치했을 때 램간섭 입니다.
역시 여유가 있습니다. 간섭 따윈 없습니다.
하이닉스 A다이 당첨 되었으니 방열판을 안 달 수가 없죠. 지그마텍 드라군 좋다고 하던데 구입 할 수가 있어야죠. ㅜㅜ 그렇다고 플레이신님의 상남자 방열판은 이미 오래전에 단종 되었었구요. 대충 찾아보니 적당하면서 DDR5 끝까지 덮을만한게 FREEZEMOD 메모리 방열판이 깔끔해서 이걸로 2개 구입을 했습니다.
아슬아슬 했습니다. 공대장 쿨러를 사용하신다면 어차피 RGB는 덮여 보이지는 않을 것이고 저는 화이트 컨셉이니 깔맞춤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냉 쿨러 쓰시는 분은 메모리 높이 신경 안 쓰고 쓰실테니 공대장 쓰실 분은 높이 보시라고 사진 하나 넣었습니다.
6. 흑금치 순정 상태와 오버 후 상태(게임 차이는 유튜브에 널렸으니 그걸 보시죠)
4800Mhz 순정상태
7400Mhz
아쉽네요. 7600Mhz은 될 줄 알았는데. ㅜㅜ 7400Mhz에서 멈추고 세부 조정 마무리 해서 위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7400에 CL36이 대략 48만원, 7200에 CL34가 38만원 하니깐 저는 7400에 CL34이니 그 중간쯤 할거 같아요 ㅎㅎ
7. 결론
이 제품(어떤 제품을 리뷰 하려고 했는지 저도 이제 기억이 안 남)은 전력제한이 150W에 걸려 있습니다. 즉 아무리 전원을 때려 박아 넣어도 보드가 무조건 CPU에 공급하는 전력이 150W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이상 달릴 수 있는 K CPU인데도 더 달릴 수가 없다는 뜻 입니다.
150W가 제한이니 전원부 방열판이 필요가 없어서 아예 달지 않았을 거라 생각도 해봤습니다.
(물론 40만원짜리 Z보드에 방열판을 달지 않은건 제 상식 밖이긴 합니다. ㅜㅜ)
13700K 부터는 무조건 이거 말고 전원부 튼실 한 놈으로 가셔야 합니다. 이때는 쿨러도 바꾸셔야 합니다.
다만, 저 처럼 50분 가깝게 스트레스 테스트 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전력이 150W 밖에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올코어 부스터가 꺼지지 않은채(쪼매 왔다갔다 하지만)로 버티고 K CPU 답게 램컨트롤이 좋아 고성능 램을 뜻밖에 쓸 수 있게 되었던 저에게 이번 조립은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점수 놀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게임만 합니다. 게임 하는 동안 CPU 사용률이 정말로 말도 안 되게 낮습니다. CPU 사용률이 낮다는 말은 전기 소비량도 적은 것이고 발열도 적다는 것이죠. CPU를 100% 아니 90% 넘치게 극한으로 밀어 붙이는 작업을 하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
실사용에서는 정말로 극히 드물꺼라 봅니다.
영상편집하시고 캐드하시고 모델링 하시고 등등등 하시는 분들은 시작을 13700K 이상부터 하셔야죠.
13600K까지는 게임용 맞는거 같아요.
극한의 성능 원하신다면 이미 이 제품을 보고 있지 않을 겁니다. 타이치급 가셔야죠.
딱, 편하게 전력제한해서 올코어부스트만 터진채로 유지되고 램오버 적당히 잘 되어서 공랭으로 빌드해서 쓰는 분들에게는 특히 작은 시스템을 꾸리시는 분들에게는 이 제품이 어쩔 수 없는 차선의 차선의 차선의 차선의 선택지 아닐까 합니다.
8. 유부남은 역시 거실 이죠.
이제 조립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저는 유부남 입니다. 그렇습니다.
제게 주어진 방 따위란건 없습니다. 저는 거실에서 기거하고 있습니다.
아내님의 TV 시청을 방해 할 수 없어 노캔 헤드셋이 책상 밑에 거치 되어 있습니다.
노캔... 좋더군요. 노캔... 두 글자가 다 이겨요.
제가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서 추가 정보로 글을 남겨요.
사용된 부품은 하단을 참조 하시고 이후 사진은 프렉탈 토렌토 나노 케이스에 공랭대장과 PNY RTX4070Ti를 꽂으면 저것들이 들어갈까 하는 의심 하시는 분들을 위한 사진 입니다.
다 들어가 집니다.
다만, 케이스의 180mm 전면팬을 빼고 140mm 2개 장착했을 땐 기존 180mm 팬 밑의 빈공간이 팬으로 채워지므로 케이스 지원 GPU길이가 최대 335mm에서 305mm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GPU는 바닥까지 붙지만 아주아주 살짝 띄워 집니다. 팬이 바닥에 닿이지는 않습니다만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생깁니다.
이 부분은 차차 해결 방법을 찾아봐야 할거 같아요.
이제 저는 글을 마무리 하고 올코어 부스터모드에서 7400Mhz 램오버와 RTX 4070Ti를 가지고 이걸로 스타듀벨리 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