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시장에서 이제 기계식은 주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때문에 원조 격인 체리 스위치의 특허 만료 이후 많은 제조사들이 저마다 특색 있는 스위치를 개발하고 있죠. 최근 콕스에서 출시된 COX CK01SL PBT 45GF 기계식 키보드에는(현재 최저가 66,000원) 가성비로 잘 알려진 스위치 제조사 오테뮤의 45gf 키압, 조용하고 부드러운 GTMX 저소음 백축이 탑재되었습니다. 또한 크림소다 감성을 연출하는 PBT 키 캡을 사용하여 산뜻한 데스크 테리어 구성에도 어울리는데요, 해당 모델을 사용기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COX CK01SL PBT 45GF 기계식 키보드 패키지 구성"

축교환이 가능한 GTMX 저소음 백축, 체리 프로파일의 PBT 이중 사출 키 캡, 1000Hz 폴링 레이트, 모든 키 무한 동시 입력, 산뜻한 컬러 구성이 특징으로, 전반적으로 기본에 충실한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구성품은 단출한데요, 키보드 본체와 간단한 설명서, 보증서, 청소용 솔, 키 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가 제공됩니다.

"COX CK01SL PBT 45GF 기계식 키보드 디자인"

전체 450x134x34mm, 무게는 약 820g,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104 키 레이아웃입니다. 스탠더드 한 디자인이라 볼 수 있죠. 하우징은 플라스틱 소재, 슬림한 모습을 보여주며 블루, 옐로우 투톤, 정량한 크림소다 콘셉트로 제작된 키 캡을 장착하여 키치 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키 캡 교체가 자유로워 별도로 취향에 맞는 키 캡을 구매하여 세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알파열에는 화이트 키 캡과 옐로우 각인, 모디열에는 블루 키 캡에 화이트 각인, 그리고 포인트로 옐로우 키 캡까지 추가되어 교체 없이 사용해도 시각적인 만족감이 높습니다. 오른쪽 상단 상태 표시 LED도 심플하게 디자인되었네요.

FN 조합으로 F1-F12까지 계산기, 미디어 플레이어, 볼륨 조절 등 멀티미디어 키로 활용 가능하며 FN+12 전체 키 잠금, FN+PrtSc 6키 모드 전환, FN+ScrLk 무한 동시 입력, FN+Win으로 Win 키 잠금을 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 보급형 키보드에 사용되는 기본 키 캡은 PBT라도 두께가 좀 얇습니다만 두껍고 퀄리티도 꽤나 괜찮은 수준입니다. 낮은 체리 프로파일 높이에 각인은 지워질 염려가 없는 이중 사출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표면은 드라이하면서 살짝 거친 느낌을 줍니다. 

요즘 기계식 키보드들은 수리가 용이하고 스위치를 교체할 때 편리한 핫스왑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COX CK01SL PBT 45GF도 3핀 홀타이트 방식의 동일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스위치는 리니어 타입, 클릭 수명 5,000만 회, 45gf 키 압을 가진 오테뮤 GTMX 저소음 백축이며 스테빌라이저는 안정적인 키감을 위한 체리식에 기본 윤활도 적당히 되어 있습니다. 

바닥면은 미끄럼 방지 패드와 높이 조절 받침대를 제외하면 심플하고 측면에서 보면 편안한 타건감을 위해 스텝스컬처2가 적용된 것이 확인됩니다.

케이블은 일체형을 사용하며 꼬임 방지를 위해 부드러운 피복이 덧대어 있고 길이는 약 1.8m로 넉넉한 편입니다.

"COX CK01SL PBT 45GF 기계식 키보드 타건, 활용"

RGB LED나 흡음재, 매크로 등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기능이나 구조는 적용되지 않은 기본적인 키보드인데요, Caps lock, Scroll lock, Num lock 표시는 깔끔하게 화이트 LED가 점등됩니다.

GTMX 저소음 백축은 체리 스위치 기준 리니어 타입 적축 또는 저소음 적축과 거의 동일하며 소리가 다소 크게 녹음된 것 같은데 실제 많이 조용합니다. 서걱임은 적은 수준이고 제품 편차는 있겠으나 딱히 스프링 잡음도 인지하지 못했네요. 부드럽고 가벼운 타건감을 느낄 수 있어 스위치 자체 퀄리티는 무난하다 생각되었지만 약간의 통울림이나 스테빌라이저 잡음은 있는 편입니다. 추가로 안티고스팅도 제대로 지원합니다.

풀 배열이라 텐키리스보다 책상 위 공간을 좀 더 차지하긴 하지만 숫자 키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작업 또는 업무 위주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효율적입니다. 특히 타건 소리가 정숙해서 회사에서 사용하기도 적합할 듯싶네요.

1000Hz 폴링 레이트와 모든 키 무한 동시 입력이 가능해서 게이밍 환경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스위치가 가볍고 부드러워 장시간 사용해도 손가락 부담이 적다는 점도 제품이 가진 메리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COX CK01SL PBT 45GF 기계식 키보드 사용 후기"

다양한 기능이나 화려한 RGB LED를 배제하고 타건감과 색감에 집중한 콕스 CK01SL PBT 45GF 기계식 키보드, 가볍고 부드러움이 장점인 리니어 타입 GTMX 저소음 백축을 사용하면서 선호도가 높은 PBT 재질의 감성적인 컬러 키 캡 장착 그리고 스위치 교체 방식인 핫스왑 지원으로 커스텀 요소도 갖추었습니다. 

사무 환경, 게이밍 환경 모두 잘 어울리기에 부담 적은 가격, 괜찮은 타건감을 가진 기계식 키보드를 찾으신다면 사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키보드 기본을 잘 갖춘 것 같네요. 특히 저소음을 원하시면 가성비로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