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컴을 맞추기 앞서 부품을 모두 모아놓고 사진 한방.

메인보드의 경우에는 원래 G사의 메인보드를 주문했으나, msi 보드의 기능이 더 마음에 들어

며칠 후 새로 주문하느라 가장 늦게 도착하게 되었다.

램과 시퓨를 장착한 보드의 모습, 화이트 깔맞춤을 할 예정이었는데 보드를 받아 실착해보니 정말 어울린다. 동봉된 포장지는 정전기 방지 효과가 있다고 들었는데, 제작사의 세심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조립을 마친 케이스 옆면부의 모습.

역시나 화이트 부품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는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처음 해보는 컴퓨터 조립은 장장 6시간의 대공사였지만, 이렇게 성공적으로 부팅후 윈도우를 설치하고 있자니 감동이 몰려왔다.

깔끔한 디자인에 기대감이 올라갔고, 바이오스의 편리함에 더욱 만족하게 되었다.

위에서도 잠깐 이야기했듯, G사의 메인보드를 반품하고 이걸 고른 이유중 하나가 msi b보드에만 있는 기능이었는데

나같은 컴퓨터 초보도 언더볼팅과 램오버를 손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13세대 cpu를 사용하려면 수냉 쿨러를 써야한다느니, Z보드가 아니면 절대 안된다느니 하는 인터넷의 숱한 소문들에 잔뜩 겁을 먹은 나였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b보드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멀티코어 벤치 10분동안 79도까지밖에 오르지 않을 정도였으니, 아무래도 보드 제작사가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기존의 문제를 해결했거나, 내가 제품 뽑기에 성공한 것 일수도 있겠다.

전역 후, 자유로운 20대에 첫발을 내딛은 나로써는 전역컴을 맞춘 뒤 하루하루가 새롭고 즐거울 따름이다. 오늘은 컴퓨터로 무얼 해볼까, 내일은 또 무얼 해볼까 하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한 나날을 보내며, 전역을 앞두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나의 경험담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