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 AOC 브랜드의 모니터만을 사용해 왔다. 이유는 분명하다. 일단 가성비가 뛰어나다는것이 최대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전문적인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직업상 온라인용의 웹디자인작업에서의 RGB 색상구현뿐 아니라, 각종 인쇄물에서 표현되는 CMYK색상을 가장 자연스럽게 실제 인쇄물에 최상의 결과물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평상시 작업효율을 높이기 위해 듀얼모니터로 설치하여 작업을 해 온 터라, 이번에 새로 구입할 모니터는 두말할 것 없이 AOC의 브랜드에서 찾아보기로 했으며, 마침 이번에 5월에 새로운 제품이 출시 된다 하여 듀얼 모니터를 대신 할 5월 신제품 AOC U34G3XM/EU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로 도전해보기로 결정했다.
기다리던 모니터를 택배로 전달받고, 34인치 울트라와이드 설치하여 세팅을해보니 한 눈에 들어 오지 않을 만큼의 와이드한 가로폭에서 느껴지는 웅장한 감동이 밀려온다.
전체적으로 색상의 왜곡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만큼 완벽하고 균질하게 표현해준다.
그러나 넓은 시야각에서 오는 문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인가? 넓은 화면으로 인해 주변 환경의 빛과 물체의 반사로 인해 어느정도 불편을 주는것은 감안해야 할것 같다. 동일한 시야각으로 균질한 색상을 유지하기 위해 약간의 몸을 움직여 주어 화면과 눈의 각도가 직각으로 유지 시켜야하는 스킬을 어느정도 적응될때까지 훈련을 해야 할 듯하다. 이또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곧 불편없이 적응하리라 본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듀얼모니터의 대체활용의 극대화이다. 나는 듀얼 모니터 작업시와 동일하게 좌측은 작업물(포토샵, 일러스트 등의 프로그램)을 띄워놓고, 우측은 보조 프로그램(작업툴 또는 문서 프로그램 등)을 위치해 놓는다.
이러한 방법은 듀얼모니터 보다 효율성에서 훨씬 뛰어나게 활용할 수 있다. 듀얼모니터는 두개의 모니터를 활용함으로 중앙에 어쩔 수 없이 단절된다. 그러나 듀얼모니터는 중앙에 단절 없이 자연스럽게 프로그램들을 배치할 수 있다는것이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다.
이 모니터에서 가장 추천하는 세팅은 HDR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우선 윈도우 바탕화면에서 우클릭 -> 디스플레이 설정 -> 디스플레이 -> HDR 사용
그러면 모니터에서도 자동적으로 HDR 모드로 바뀐다.
이후 밝기 조절은 모니터 자체적으로 불가능하다.
밝기 설정을 하고 싶다면 바탕화면에서 다시 우클릭 후 디스플레이까지 간 후에
Windows HD color 설정으로 간다.
그 후 밑으로 내리면
HDR/SDR 밝기 밸런스에서 좌 우로 옮기면서 내 눈에 맞는 밝기를 찾으면 된다.
그래픽디자이너가 직업으로서 지금까지 사용해 온 AOC의 브랜드가 표현해주는 색상의 만족도와 처음 접해보는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의 기능성을 AOC U34G3XM/EU를 통해 후회하지 않은 선택이라는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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