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타이베이 CTBC 파이낸셜 파크 A동에 마련된 'AORUS SUIT' 행사장 전경
' 찾아라, PC 부품의 미래를 모두 그곳에 두고 왔다 '
어제 저녁, 컴퓨텍스 취재 첫날을 마감하던 중에 기가바이트로부터 연락을 받고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기가바이트가 이번 2023 컴퓨텍스를 위해서 큰 규모로 별도의 전시장을 오픈했고, 그곳에 굉장히 많은 제품들을 전시했다고 했거든요. 전시 규모가 큰 것이 무조건 능사는 아니지만, 기가바이트라면? 그리고 어로스라면? 이건 확실한 꿀잼 카드다 싶었죠.
보통 어떤 브랜드가 전시장에 제품을 많이 가져다 두면, 제품 한 두개만 그럴싸하고 나머지 제품들은 들러리인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이번 기가바이트 전시장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볼 것이 많았고, 여러분께서 궁금해 하실 '미래의 부품'도 공개되어 있었습니다. 요즘 기가바이트 어로스의 브랜드 파워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는 것을 느끼는데요. 그들이 만드는 제품들을 보면 어로스가 왜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시죠.
메인보드 시장 휘어 잡는 어로스 브랜드 파워
강력한 스펙, 우수한 발열관리, 그리고 사용자 편의성
기가바이트 어로스 하면 제일 먼저 메인보드가 떠오를 만큼, 어로스 브랜드 출범 이후 메인보드 시장에서는 '어로스'가 확실하게 각인 됐습니다. 가성비 최강으로 손꼽히는 어로스 엘리트, 최고급 사양과 합리적 가격이 조화를 이루는 준 하이엔드급 어로스 마스터,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스펙으로 무장한 어로스 익스트림까지. 엔트리 - 미들어퍼 - 플래그쉽 시장에서 각각 최강자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이들 제품은 동급 경쟁 모델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발열 관리 능력과, 업계를 선도하는 사용자 편의성을 지니고 있죠. 저도 2019년 컴퓨텍스에서 어로스 X570 메인보드 발표회를 보고 다른 업체들을 압도하는 스펙과 전원부 발열관리 능력에 반했던 기억이 납니다.
▲ 차세대 PCI Express Gen5 SSD를 대비한 전용 방열판
이번 행사장에 전시된 메인보드들도 그랬습니다. 차세대 SSD로 불리는 PCIe Gen5 SSD들이 머지 않아 시중에 출시될 예정인데, 기가바이트는 이미 PCIe Gen5 SSD 전용 방열판을 장착한 신형 메인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 차세대 SSD를 사전에 테스트하는 결과들을 귀동냥으로 들으면 이들(PCIe Gen5 SSD)의 발열이 엄청나다고 하는데요,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좋은 기술을 적용하고도 실제로는 발열때문에 못 쓰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기가바이트라면 이야기가 좀 다르겠죠. 패시브 쿨링이 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성능을 지닌 방열판을 장착한 메인보드가 대기 중입니다.
▲ 메인보드 전체를 방열 플레이트로 감싼 차세대 플래그십 메인보드 (Z790 AORUS EXTREME X로 예정)
전원부나 메인보드 칩셋 방열은 이제 기본입니다. 메인보드 전체를 견고하게 감싸는 플레이트 덕분이죠. 이렇게 메인보드를 전체적으로 감싸는 방식은 요즘은 여러 브랜드가 시도하고 있습니다만, 시장 전체로 유행 시킨 계기는 기가바이트 어로스가 몇년 전 X570 시리즈를 런칭했을 때라고 보고 있습니다.
▲ 기가바이트의 PCI Express 이지-렛칭(EZ-Latch) 기술이 적용된 메인보드
▲ 기가바이트의 M.2 EZ-Latch 기술이 적용된 메인보드
스펙만 우악스럽게 올리는 것도 아닙니다. 사용자 편의성도 가장 먼저 개선하고 있죠. 예를 들면 EZ-Latch 같은 기술이요. 부품을 드라이버 같은 공구 없이 손쉽게 분해-체결할 수 있는 기술인데 요즘은 M.2 SSD와 PCI Express 슬롯을 버튼 하나로 손쉽게 뺄 수 있도록 발전했습니다. 메인보드와 SSD, 그래픽카드에 부담도 안 가고, 드라이버 같은 공구도 필요 없어서 더 편리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좋은 기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윗 줄은 기가바이트의 현 세대 주력 메인보드 (Z790 어로스 엘리트, Z790 어로스 타키온, X670E 어로스 마스터)
중간 줄은 차세대 고사양 메인보드 (Z790 어로스 익스트림 X, Z790 어로스 마스터 X 예정)
아랫 줄은 미들급/특수(ITX) 메인보드 (B650 어로스 엘리트, B760M 어로스 엘리트 AX, B760 ITX)
▲ 참관객이 Z790 어로스 마스터 X(예정) 메인보드에서 M.2 EZ-Latch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중
▲ 해외 유명 PC 매체 기자가 차세대 메인보드의 PCI Express Gen5 방열판(EZ-Latch 적용)을 체험하고 있다
▲ 기가바이트 어로스 차세대 메인보드(Z790 AORUS EXTREME~MASTER X 예정)에 포함되는 신형 WI-FI 7 어댑터
자석 부착 방식이어서 아래 사진처럼 아무 곳에나 붙여 둘 수 있다
그래픽카드요? 우리는 진심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기가바이트 신형 RTX 4060 Ti & 라데온 RX 7600
▲ 기가바이트 AORUS SUIT 행사장의 정 중앙을 장식하고 있는 GIGABYTE AORUS 지포스 RTX 4090 Master D6X 24GB
다른 브랜드들의 그래픽카드가 가끔은 호평을, 가끔은 아쉬움을 번갈아 받을 때 기가바이트와 어로스 그래픽카드는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특히 어로스 브랜드의 그래픽카드는 어느덧 중고 시장에서 가장 선호되는 매물로 자리 잡았죠. 그만큼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 같습니다.
컴퓨텍스를 앞두고 엔비디아에서 지포스 RTX 4060 Ti 8GB GPU를 런칭하고, AMD에서도 라데온 RX 7600을 공개하면서, 기가바이트 전시장에서도 이들을 탑재한 신형 그래픽카드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 기가바이트 AORUS 지포스 RTX 4060Ti Elite 8GB 의 전면과 후면
기가바이트 AORUS 지포스 RTX 4060Ti Elite 8GB는 어로스의 핏줄이자 4060Ti 시리즈의 대장 격인 제품입니다. 상급 어로스 그래픽카드와 비슷한 디자인과, 고사양 WINDFORCE 3X 팬을 장착해서 감성과 냉각 성능을 모두 만족했습니다. 기본 OC 적용된 모델이며 순정 부스트 클럭(2,535MHz) 대비 120MHz 향상된 2,655MHz의 부스트 클럭을 안정적으로 제공합니다. 후면은 메탈 백플레이트를 적용했고 바람이 히트싱크를 통과할 수 있는 커다란 구멍을 뚫어서 냉각 성능을 더 강화했어요,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거나 분해할 때 사용자들이 PCB의 납땜 부위에 손을 다치지 않도록 매끄럽게 마감한 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4060Ti AERO OC 8GB 의 전면과 후면
▲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4060Ti EAGLE OC (위) 지포스 RTX 4060Ti Gaming OC (아래)
▲ 기가바이트 라데온 RX 7600 Gaming OC
그 밖에도 하얀색으로 아름답게 디자인한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4060Ti AERO OC 8GB 가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네모 반듯하게 재단한 화이트 백플레이트가 너무 예뻐 보여서 저도 다음 번에 화이트 색상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저 그래픽카드를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기가바이트가 공개한 RTX 4060 Ti와 라데온 7600 그래픽카드는 세부 등급과는 무관하게 모두 메탈 소재의 백플레이트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 기가바이트 AORUS 지포스 RTX 4080 WATERFORCE
▲ 신형 윈드포스 바이오닉 샤크 팬이 적용된 GIGABYTE AORUS 지포스 RTX 4090 Master D6X 24GB
스텔스 디자인, 쿼드 채널 쿨링 노트북, 고급 스탠드 장착한 모니터 등
기타 제품들 이모저모
▲ 케이블 완전 숨김(스텔스, Stealth) 기능을 적용한 AORUS STEALTH 500 케이스
▲ 선을 완전히 숨기기 위해서 뒤쪽에는 선정리용 공간을 최소 3cm 이상(가장 얕은 곳 기준) 넉넉하게 확보했다
▲ 기가바이트 어로스 게이밍 노트북에 적용된 쿼드 채널 냉각. 정식 명칭은 윈드포스 인피니티 쿨링 시스템이다
▲ 어로스 게이밍 16 랩탑에 포함한 신형 어댑터(오른쪽). 기존 어댑터보다 사이즈를 -40% 줄였고 출력은 280W로 강력하다.
▲ 4K 커브드 모니터 3대를 연결해 게임이나 콘텐츠 몰입감을 극도로 향상시키는 기가바이트 4K VISION 시연 모습
▲ 어로스 FO48U OLED UHD 4K PRO 게이밍 120 모니터 시연 코너
▲ 풀스펙 고급 스탠드(피벗, 엘리베이션, 틸트, 스위블)를 기본으로 포함하는 M32U-A (국내 출시 미정)
▲ 어로스(AORUS)의 기원인 고대 이집트의 호루스 신을 모티브로 제작한 커스텀 어로스 튜닝 시스템. 굉장히 탐났지만 제2의 스틸곽이 될 수는 없었기에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큰 일은 기가바이트 & 어로스가 한다
브랜드의 발전, 그 이상을 추구하는 PC 컴포넌트 업계의 선구자
▲ 기가바이트 어로스의 차세대 메인보드를 설명 중인 관계자(왼쪽)와 제품을 촬영 중인 관람객(오른쪽)
이상으로 2023 컴퓨텍스 기간에 맞춰 오픈한 기가바이트 AORUS SUIT 전시장을 대략 살펴봤습니다. 제가 2019년 이후로 기가바이트 어로스 브랜드를 꾸준히 관찰해 온 결과, 이들은 겉멋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PC 컴포넌트의 본질을 알고 있으며, 그것을 더 개선하기 위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전시장에 공개된 제품들을 보면서 더 확신하게 됐습니다.
한번에 딱 알아채기는 어렵지만, 제품들이 전해주는 브랜드의 가치와 신뢰도가 하루 이틀 쌓이다 보니 어느덧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된 것이죠. 이런 걸 두고 우리는 '진짜' 라고 하거나, 아니면 '진또배기' 라고 부릅니다.
컴퓨텍스2023 취재팀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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