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통해 LG 울트라기어 32GP750 모니터를 구매했습니다. 3년 정도 사용했던 삼성 32인치 VA 패널 QHD 144Hz 커브드 모니터도 나름 쓸만했지만 OSD 버튼 오작동으로 불편하기도 했고 새로운 모니터가 필요해서 주문하게 되었네요. 울트라기어 32GP750 제품을 받고 대략 2주 정도 사용했으며, 리뷰어 입장에서 글을 작성하기 보다 실제 사용기를 통해 느낀 점을 최대한 표현했습니다.
01 패키지 |
|제품 패키지| 모니터 본체 | 스탠드 | DisplayPort 케이블 | HDMI 케이블 | 아답터 | 설치 가이드 | 제품 보증서
IPS 패널에 QHD 2560 x 1440 해상도이며, 165Hz의 주사율입니다. IPS 패널은 넓은 시야각과 높은 색재현율이 특징이며 왜곡이 적은 편에 속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IPS 패널이 탑재된 모니터는 응답속도까지 좋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해당 제품은 정식 LG 유통사를 통해 구매할 경우 LG 배송 기사님을 통해 설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02 외형 |
| 제품 크기 | 순수 모니터 714.7 (가로) mm x 427 (세로) mm x 50 (깊이) mm | 스탠드 포함 7.25 kg | 스탠드 미포함 5.2 kg
LG전자 32GP750은 출시한지 1년이 넘은 제품이며, 포토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유난히 사용기가 많은 편이고 커뮤니티 토론의 경우 빛 번짐 (Glow)과 빛샘 (Blacklight Bleed) 현상에 대한 내용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IPS 패널 특성상 피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업로드된 사진은 실제 육안으로 볼 때보다 과장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제품을 거를 정도의 이슈는 결코 아니었습니다.
영상 입력 단자
| 영상 입력 단자| DisplayPort 1.4 1개 | HDMI 2.0 2개
USB 3.2 Gen 1 Type-A의 경우 펌웨어 업데이트 전용으로 봉인되어 있으며, 그래픽카드나 사용 환경에 따라 DP 1.4 혹은 HDMI 2.0 포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울트라기어 32GP750 모니터는 최대 165Hz의 주사율을 지원하며 DP 1.4 포트를 통해 사용 가능합니다. 테스트 과정에서 HDMI 2.0 포트를 사용해 보았지만 최대 화면 재생 빈도수는 144Hz로 확인되었습니다.
기본 스탠드
상하좌우 각도 조절 및 높이 그리고 회전까지 지원되는 스탠드입니다. 설치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가능한 구조이고 울트라기어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은 디자인입니다.
VESA 규격
100 x 100 mm 규격의 VESA 마운트를 지원합니다. 전용 스탠드 장착 시 상단부분을 우선 고정한 후 하단에 밀어 넣는 방식이며, 대기업 제품다운 깔끔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모니터 암을 별도로 사용할 경우 기본 볼트를 그대로 사용하여 모니터 암 브라켓을 장착하시면 될 것 같네요. VESA 홀 위치는 모니터 암 사용자를 위한 배려인지는 몰라도 체결 와셔 장착에도 간섭은 발생되지 않았으며, 모니터 순수 무게는 5.2 kg으로 모니터 암 선택지는 광범위합니다.
높이 조절
모니터 암을 사용하는 분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기본 스탠드의 지원은 다양한 사용자 체형이나 취향에 맞게 조절 가능합니다. 우선 높이 조절 (엘리베이션)의 경우 110mm 범위에서 조절 가능하며, 충분한 범위입니다.
각도 조절
| 각도 조절 | 상하 각도 (틸트) 20° | 화면 회전 (피벗) 90° | 좌우 각도 조절 (스위블) 불가
전용 스탠드 장착 시 지원 가능한 각도는 준수한 편입니다. 좌우 각도 조절은 불가능하지만 피벗 기능이 지원되어 수직 형태로 모니터를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화면 회전 세팅 진행 시 전용 스탠드 길이 제한으로 상하 각도 조절을 하면서 돌려주셔야 합니다. 물론 데스크 위에 자리를 잡으면 고정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큰 문제는 부분은 없어 보이네요.
03 성능 |
| 주요 스펙 | IPS 평면 | 화면 크기 80cm | 화면 비율 16:9 | 해상도 QHD 2560 x 1440 | 밝기 400 cd/㎡ | 시야각 178° | 컬러 비트 10-bit | HDR 400 | 응답시간 1ms | 색상 영역 sRGB 98% | AMD FreeSync Premium | NVIDA G-SYNC 호환
기존 VA 패널 모니터에서 가장 큰 차이를 느꼈던 부분은 시야각과 밝기입니다. 기존 300 cd/㎡ 와 울트라기어 32GP750 400 cd/㎡의 차이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요. 영상 시청과 함께 평소 즐겨 하는 게이밍에서 명확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소 모니터 화면의 밝기를 최대한 높여서 사용하는 관계로 특히 만족스러웠던 부분입니다.
제품 구매 전 확인했던 빛 번짐 (Glow)과 빛샘 (Blacklight Bleed) 현상에 대한 내용은 발견할 수 없었으며 불량 화소 없는 완벽한 무결점 모니터를 받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해당 모니터와 2주 동안 함께 사용했던 그래픽카드는 라데온 RX 7900 XT와 RTX 4070 Ti이며 RTX 40 그래픽카드 사용 시 출력 색상 깊이를 10bpc로 설정했습니다.
165 Hz 주사율
울트라기어 32GP750 모니터는 165Hz의 주사율과 1ms 반응속도를 가지고 있어 기존 VA 패널 모니터 대비 부드럽고 빠른 응답속도의 게이밍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수년 동안 즐겨 하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루트 슈터류의 FPS 게임)을 통해 기존 모니터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으며, 역체감이 어느 정도인지 기존 모니터를 다시 사용해 보았는데요.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144Hz 주사율의 모니터는 수직동기화 적용 시 120Hz로 고정되었으나 울트라기어 32GP750는 최대 주사율인 165Hz로 고정이 되어 테스트에 사용된 라데온 RX 7900 XT와 RTX 4070 Ti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 편집
유튜브 영상 작업을 하면서 기존 모니터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곡률이었습니다. 커브드 모니터는 구석까지 두루 볼 수 있거나 평면 대비 몰입감의 장점이 있지만 PC 빌드 영상을 주로 작업하다 보니 직선과 평행에 대한 집착이 심한 편이었고 평면 모니터에 대한 갈증은 늘 있었습니다.
처음 평면 모니터를 설치하고 기존하던 영상 작업을 진행해 보았는데요. 3년 동안 커브드 모니터에 적응했던 탓인지 모니터 화면 가운데가 볼록 렌즈처럼 튀어나오는 현상이 지속되었습니다. 직장에서 27인치 평면 모니터 2대를 듀얼로 사용하고 있고 평소 체감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처음에는 제품에 문제가 있거나 노안이 심하게 온 줄 알고 많이 걱정했는데 결국은 적응을 하게 되네요. 대략 1주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영상 편집 작업은 볼록 현상이 보이지 않게 되면서 기대했던 것과 동일하게 원하던 평면 모니터 그대로입니다. 디테일한 컷편집을 즐겨하는 편인데 울트라기어 32GP750 정말 괜찮네요.
사진 작업
사진 작업은 제품 위주의 피사체를 간단히 편집하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사진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크게 달라진 점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영상이나 게이밍에 있어서 기존 모니터 대비 확실한 체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사진 영역에서는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해서인지 IPS 패널과 400 cd/㎡의 밝기 차이 정도만 체감했습니다. 데스크 사이즈가 넉넉하지 않아 듀얼 모니터 형식으로 비교를 못해본게 아쉽지만 울트라기어 32GP750의 넓은 시야각은 공동 작업을 하는 분들에게 꽤 유용해 보이긴 합니다.
게이밍
울트라기어 32GP750의 기본적인 스펙은 우수한 편이어서 작업 목적으로도 쓸만하지만 게이밍 목적에 최적화되었다고 봅니다. 몰입감 측면에서 기존에 사용했던 커브드 모니터와 비교해 보면 32인치 급에서 큰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웠으며, 오히려 평면 모니터가 저에게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게이밍에 대한 총평은 구매했던 가격 기준에서 QHD 모니터의 종착역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훌륭했으며 게이밍 QHD 환경에서 이 이상의 모니터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지 생각도 해봅니다.
04 마무리 |
울트라기어 32GP750 모니터는 QHD 165Hz 1ms 응답속도로 FHD 모니터가 일반적인 현시점 높은 스펙인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사용 목적에 따라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해당 모니터의 성능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데온 RX 7900 XT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고 최근 RTX 4070 Ti도 구매해서 사용 중에 있으며, 두 그래픽카드를 통해 울트라기어 32GP750 모니터에서 출력되는 최적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니터를 구매하면 환경에 맞게 이것저것 설정하는 편인데요. 울트라기어 32GP750는 팩토리 세팅 그대로 사용해도 충분히 괜찮았습니다. 할인 특가 행사가 아닐 경우 부담스러운 가격이기도 하여 딱히 추천드리기는 어려우나 빅스마일데이 행사와 같이 높은 할인율로 구매 가능하다면 무조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유일한 단점 - 하단 베젤이 두꺼워요.
이상 사용기 마무리합니다.
-직접 제품을 구매하여 글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