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해 현재 1TB 용량의 SSD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20만 원 중후반에 판매되던 SSD는 현시점 10만 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으며, 제품 가격 하락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지속되다가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다나와의 SSD 용량별 판매 수량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속적으로 1TB SSD 제품이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서 가격 하락과 함께 고용량 SSD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SK하이닉스의 Beetle X31 Portable SSD 외장 하드(현재 최저가 138,000원)입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국민 SSD로 알려진 P31 모델과 고성능 SSD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P41 모델을 통해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다지고 현시점 트렌드에 발맞추어 출시한 제품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01 패키지 |
Beetle은 박스에 그려진 딱정벌레를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SK하이닉스의 P31과 P41 M.2 SSD는 내장형 SSD로서 성공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를 통해 외장형 SSD 분야에서도 초소형 M.2 (2242) 규격에 DRAM이 탑재된 고유한 제품 스펙을 제공하여 새로운 도약과 성공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 제품 구성 | Beetle X31 외장 하드 본체 | 충격 보호 케이스 | USB Type-A 케이블 1개 | USB Type-C 케이블 1개) | 사용자 가이드
Beetle X31 Portable SSD는 휴대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으며, 실리콘 재질의 충격 보호 케이스가 함께 제공됩니다. 해당 케이스는 제품의 외형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충격이나 떨어뜨림으로부터 보호해 주기 때문에 제품을 안전하게 휴대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02 외형 및 주요 스펙 |
Beetle X31 Portable SSD는 작고 가벼운 크기와 고급스러운 외관이 결합되어 독특하고 매력적인 외장 SSD로 만들어줍니다. 손에 감싸기에 알맞은 74 x 46 x 14.8 mm 크기, 알루미늄 소재의 우아한 샴페인 골드 컬러, 매끄럽게 그려진 곡면은 제품을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그립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외장 SSD가 이렇게 감각적으로 디자인되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을 자아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플라스틱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져 있으며, 표면에는 고급스러운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 제품을 더욱 세련되게 보입니다.
인터페이스
USB 3.2 Gen2 (10Gbps) 방식을 채용했으며, 싱글 레인 타입에서 초당 약 1,250 MB의 이론적인 속도의 규격입니다. Beetle X31은 원가 절감 등의 이유로 D램을 제거하는 요즘 추세와는 달리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어서 지속적인 쓰기와 읽기 성능에 있어서 탁월한 지속성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이즈
에어팟과 비교했을 때 사이즈가 매우 유사하여 주머니에 휴대하거나 작은 파우치나 가방에 수납하기에도 용이합니다. 실제로 M.2 (2280) 보드의 절반 사이즈인 M.2 (2242) 규격을 사용하여 컴팩트한 사이즈를 구현했습니다. 샴페인 골드 컬러의 알루미늄 하우징 전체가 방열판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형태의 제품보다 효율적인 온도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작동과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지속적인 읽고 쓰기 성능에 큰 도움을 줍니다.
휴대성
충격 보호 케이스는 제품의 외관을 보호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휴대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더욱 멋을 더했습니다. Beetle X31 자체가 휴대성을 크게 강조했기 때문에 스타일과 성능을 겸비한 외장 SSD는 단순한 데이터 백업 이외에도 모바일 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은 풍부한 영역에서 특히 높은 활용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03 연결성 |
Beetle X31의 편리한 호환성을 확인하기 위해 몇 가지 리뷰 사진을 복사하여 테스트해 보았으며, USB-C 타입을 지원하는 삼성 갤럭시, 아이패드, 맥북, 사무용 노트북,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5에서 별다른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모바일과 PC 사이를 자주 오가며 작업하는 분들은 물론 데이터 백업을 위해 모바일 기기를 PC에 연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야외에서 생산성 작업을 주로 하는 분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장 장치 포맷 유형으로는 맥 전용인 APFS와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NTFS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모바일과 PC를 모두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exFAT 방식으로 포맷하는 것이 좋습니다. exFAT는 모바일 기기와 PC 모두에서 읽고 쓰기가 가능하며, 플레이스테이션5 역시 exFAT 방식을 지원합니다. Beetle X31은 기본적으로 exFAT로 포맷되어 출고되므로 별도의 작업 없이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04 성능 테스트 |
Beetle X31은 멋진 외관과 함께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데, 이는 제품의 주요 장점 중 하나입니다. 특히 내장된 D램은 지속적인 쓰기 성능에서 다른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벤치 테스트를 통해 Beetle X31의 차별화된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 환경
> CPU: 인텔 13600KF
> 메인보드: ASUS TUF Gaming B760M DDR4
> 저장 장치: WD SN850X
> 메모리: T-CREATE EXPERT DDR4 3600 MHz CL16 32 GB
> 그래픽카드: RTX 4070 Founders Edition
> OS: Windows 11 PRO 22H2
CrystalDiskMark 8
사용 중인 ASUS B760M 메인보드는 USB 3.2 Gen 1 및 Gen 2 포트를 지원하는 다양한 인터페이스 환경을 제공하며, 이에 대한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USB 3.2 Gen 2 Type-A 포트에서는 가장 뛰어난 읽기 및 쓰기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나머지 타입의 포트에서도 유사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의 공식 스펙인 1050 MB/s의 읽기 속도와 1000 MB/s의 쓰기 속도를 상회하는 성능을 보여주었고, 이는 10Gbps 속도의 USB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경우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테스트는 각각 5회 정도 진행되었으며, 대부분의 결과가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치의 범위 내에서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이동식 저장 장치 속도 비교
데이터 백업이나 업무에 있어서 클라우드 기반보다는 물리적 형태의 저장 장치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에 따라 3가지 다른 유형의 외장 하드를 사용하여 속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비교 대상은 2.5인치 SATA3 SSD를 탑재한 외장 하드, SSD 급 속도를 제공하는 USB 메모리 스틱, 그리고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2.5인치 SATA 방식의 HDD입니다.
모든 저장 장치는 USB 3.2 Gen 2 Type-A 인터페이스에 연결하여 테스트했으며, Beetle X31은 최고 수준의 속도를 자랑합니다. 물론 단순한 데이터 백업 목적의 경우에는 보통 외장 HDD가 가격적인 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동성이나 빠른 속도가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Beetle X31이 현재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ATTO Disk Benchmark 4.01
ATTO Disk Benchmark를 사용하여 다양한 전송 크기에 대한 읽기와 쓰기 속도를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낮은 전송 크기에서는 읽기 속도가 쓰기 속도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나,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쓰기와 읽기 속도는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Beetle X31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USB 3.2 Gen 2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외장 하드에서 최고 수준의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더티 테스트
나레온 더티 테스트 6.0.4 도구를 사용하여 Beetle X31의 지속적인 쓰기 성능과 발열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기존의 D램리스 제품과 비교해 보면, Beetle X31은 지속적인 성능에서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체 용량의 50~60%와 20~30% 부근에서 속도 저하가 발생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쓰기 속도의 퍼포먼스가 매우 훌륭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의 전체 시간은 약 25분이었으며, 속도가 저하되는 구간에서는 최대 200 MB/s까지 속도가 낮아졌습니다. 이는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 구간으로 이해하시면 되며, 일정 범위 이후 최대 속도에 근접하는 쓰기 속도로 회복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더티 테스트는 SSD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가혹한 테스트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환경이므로 고용량 데이터를 오랫동안 사용한다 해도 스로틀링 현상을 체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Beetle X31은 내부에 대형 히트싱크가 내장되어 있어 높아진 온도가 효율적으로 알루미늄 하우징 커버를 통해 전달되어 발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효율적인 발열 관리가 탁월한 제품이며, 더티 테스트 중에 기록된 온도 정보를 공유합니다. 상기 온도 수치는 CrystalDiskInfo 9.0.1을 사용하여 확인되었으며, 실내 온도는 대략 27°C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작동시키지 않은 상태입니다.
A. PC 연결 10분 이후 유휴 상태: PC가 연결된 후 아무 작업도 수행하지 않았을 때의 온도
B. 속도 저하 시작 구간: 더티 테스트에서 속도 저하가 시작되는 지점의 온도
C. 속도 재개 시작 구간: 더티 테스트에서 정상적인 속도로 회복될 때의 온도
D. 테스트 이후 10분 경과: 모든 테스트를 완료한 후 10분 정도 경과한 시점의 유휴 상태 온도
더티 테스트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드물게 발생하는 극한 상황으로,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Beetle X31는 내장된 방열판을 적용하여 온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42°C를 넘지 않는 온도를 유지합니다. 이는 방열판이 없거나 플라스틱 소재의 제품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발열 관리입니다. 제품의 발열은 성능 뿐만 아니라 내구성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Beetle X31은 D램이 탑재된 만큼 차별화된 성능과 최상의 발열 관리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파일 전송 속도
총 6개의 테스트 시나리오로 실제 환경에서 Beetle X31의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1MB 파일 4000개, 1MB 파일 8000개, 4GB 단일 파일, 8GB 단일 파일, 4GB와 8GB를 조합한 8개 파일, 그리고 4GB와 8GB를 조합한 20개 파일의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1MB 파일은 일반적인 업무에서 사용되는 워드 파일 등의 대량 복사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평소 4K 영상 제작 시 70~80GB 정도의 용량을 사용하는데요. 4GB와 8GB를 조합한 20개 파일의 전체 용량은 120GB이며, 실제로 해당 용량을 매번 복사하는 상황은 드물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에서는 과도한 예시로 이해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20GB의 복사 속도는 2분 36초 정도로 지속적인 쓰기 속도는 매우 우수합니다. 이는 외장 하드로서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는 의미이며, 크리에이터나 제품 리뷰어, 마케팅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비용적인 부담 없이 Beetle X31 외장 하드 하나로 지속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 선택지로서 훌륭합니다.
6가지의 테스트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이 가능하므로 장기 여행이나 주말 캠핑을 위해 영화나 미디어 파일을 Beetle X31에 저장하여 이동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가끔씩 복사 작업이 완료되었다고 착각하고 여행지에서 파일을 꺼내보면 놀랄 상황이 발생되곤 하는데요. Beetle X31 정도의 성능이면 눈으로 복사 작업이 정말로 완료되었는지 즉시 확인할 수 있어 당혹스러운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품의 안정성과 이동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든든한 여행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05 사용 예시 |
Beetle X31은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단순한 데이터 저장 장치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영역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3가지 관점에서 활용을 해보았는데요. 경우에 따라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고성능 내장 M.2 SSD와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쾌적했습니다.
PC에서는 저장 장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자유롭지만, 모바일 기기나 노트북은 저장 장치 슬롯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Beetle X31과 같은 외장 저장 장치를 부가적으로 활용할 경우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게이밍
STEAM 게임의 경우 여러 가지 게임을 설치하다 보면 금세 저장 장치 공간을 차지하게 되는데요. 주 사용 중인 M.2 SSD의 경우 성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20% 정도의 여유 공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Beetle X31에 직접 게임을 설치하고 장시간 플레이해 본 결과, 내장 M.2 SSD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줘서 놀라웠습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사이버펑크 2077을 기준으로 게임 로딩 시간을 측정한 결과, 주 저장 장치와 Beetle X31 모두 네트워크에 영향을 받는 로그인 영역 이전에 28~30초의 로딩 시간을 보여줬습니다. 속도나 게이밍 성능 측면에서는 주 저장 장치와 Beetle X31 사이에 차이가 없어서 게이밍 환경만 잘 갖추어져 있는 곳이라면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영상 편집
Beetle X31은 영상 작업에서 탁월한 쓰기/읽기 속도를 자랑합니다. 4K 영상 기준으로 6~7분 정도의 PC 빌드 영상을 주로 작업하는데요. 기존 SATA 방식의 SSD 저장 하드의 경우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Beetle X31은 DaVinci Resolve 편집 툴에서 바로 Restore / Export Project Archive (프로젝트 영상 로딩/백업)에 있어서 충분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Beetle X31은 휴대하기 편리한 작고 가벼운 제품입니다. 2미터의 낙하 테스트를 통과하고 충격과 진동에 대한 내구성과 안정성을 겸비하여 높은 신뢰성도 챙겼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 영상 크리에이터들은 대용량의 영상, 사진, 음악 파일을 다루면서도 데이터의 안전성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음악 작업
음악 작업에 있어서 고용량의 가상 악기나 음원을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요. 저장 장치 확장이 제약적인 맥북 환경에서 Beetle X31에 다양한 음원과 용량이 큰 가상 악기를 설치하여 외부에서 맥북으로 작업하다가 필요에 따라 윈도우 기반 PC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는 DAW의 가상악기의 라이브러리 관리 항목에서 적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외부에서 간단한 스케치와 러프한 작업을 완료한 후 작업실로 프로젝트 파일을 이동시켜 지속적인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06 마무리 |
3년 제한 보증의 Beetle X31는 SK하이닉스의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통해 출시된 외장 SSD입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함께 강력한 성능을 모두 갖추고 있어, 이동성과 신뢰성을 중요시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합니다. 뛰어난 디자인, 지속적인 성능 그리고 보호 기능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소중한 데이터를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백업 및 이동이 필요한 분들과 다중 작업과 협업을 중시하는 크리에이터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상 리뷰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