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다나와 상시보상이벤트에서 진행된 'DPG에서 열심히 활동한 너, 노트북이랑 모니터 받아라!' 이벤트에 당첨되어 경품으로 '주연테크 캐리북T J3GP Pro (eMMC 64GB)' 노트북을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이 제품에 대한 간단한 개봉기만 올렸었는데 그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이 제품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에 간단한 개봉기만 올리고, 따로 세부 사용기를 올리지 않았었습니다.
작년에 제품 수령하고 1년여 이용해본 장기 이용 경험을 토대로한 사용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주연테크 캐리북T J3GP Pro (eMMC 64GB)의 포장 박스 전면과 후면 입니다. 캐리북 터치 프로 버전 2.0이라고 되어 있죠.
Ver2.0이란 것에서 느껴지셨겠지만 이전에 이 캐리북 라인으로 먼저 출시되었던 모델이 있었는데 그건 인텔의 N4000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었는데, 사용자들이 이거 보다는 성능이 개선된 N5000 탑재 모델이 안나오느냐는 요구가 있었는데 이를 반영해 출시한 제품이 바로 캐리북 터피 프로 버전 2.0입니다.
그래서 전작이었던 캐리북 버전 1.0과 대비해 2.0에서 달라진 점은 위와 같습니다.
프로세서가 N4000에서 N5000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내장 그래픽도 개선이 함께 된거구요. 기존에는 윈도우 10s 였는데 아시죠. 이거 좀 거시기한 OS인거 그래서 말들이 좀 있었는데 그것도 2.0 버전에서는 윈도우 10 프로로 바뀌었습니다.
상판과 하판의 모습입니다. 상판에는 아무것도 없이 그냥 깔금한 메탈 구조구요. 하판엔 표시된 부분에 M.2 2242/2280 규격의 SSD를 추가할 수 있는 슬롯이 있는데, 다만 SATA3 지원 입니다.
노트북 좌우측에 제공하는 포트들이구요.
USB-A 포트가 양쪽에 하나씩 총 2개, USB-C 포트가 1개, HDMI 포트 1개, 3.5mm 단자와 충전 단자 그리고 microSD 카드 슬롯이 있는데 최대 256GB 까지 지원합니다.
USB-C 포트는 데이터 전송은 물론이고 Power Delivery, Display Output 기능도 지원합니다.
키보드와 터치패드 배열과 구성은 이렇구요. 더치패드 좌측 상단에 지문인식 센서가 있습니다.
주연테크 측에서 밝히고 있는 이 제품의 특장점 내역 입니다.
제가 모두에 밝혔듯이 이 제품에 대해 선입견이 좀 있어서 작년에 이걸 받았을 때는 개봉기만 적고 실 사용기를 적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랬던 이유는 다름 아닌 이 제품에 적용된 인텔의 제미니레이크 펜티엄 실버 N5000 프로세서 때문입니다.
위에 저렇게 제조사에서 이전 세대 보다 얼마나 좋아졌느니 6세대 i3-6006U보다 좋다느니 해도 제미니레이크는 제미니레이크니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제미니레이크의 성능에 대해서 비록 이 녀석이 쿼드코어에 4스레드라고는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런 저런 이름을 갖다 붙혀도 태생적으로 아톰에서 기반해 출발잔 녀석으로 이 녀석이 발휘할 수 있는 성능이라는게 한계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 사용기까지 언급할 생각을 안했었네요.
일단 이 녀석이 13.3인치에 베젤도 얇고 두께도 얇은 편에 무게가 1.25kg이라 휴대성은 나쁘지 않지만 무게감은 살짝 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사용 시간이 5000mAh가 탑재되어 자체 테스트 기준으로 최대 10시간이라고 하지만 실 사용 환경에서는 WiFi로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화면 밝기 밝게해서 빡세게 쓰고하면 그 정도는 안될 겁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서는 이 녀석을 지금 태블릿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래동안 사용하던 마눌님의 태블릿이 오래되서 이제 배터리도 그렇고 여러모로 좀 슬슬 사용하기에 부담이 느껴지는 현상들이 나타나는터라 그 녀석을 대신해서 말이죠.
일종의 윈도우 태블릿 역할을 하고 있는거죠.
이 제품은 힌지가 360도로 접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삼성의 갤럭시 북3 360 같은 형태로 사용할 수는 없고, 이렇게 북 쉘프 위에 올려서 눈 높이에 맞추어 펼쳐 놓고 OTT 즐기는 용도의 콘텐츠 소비형 태블릿 위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용도에 잘 어울리는게 저전력 프로세서라 일단 배터리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장시간 배터리만으로 들고 다니며 편하게 소파든 침대든 식탁이든 끓김 없이 시청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터치 스크린이다보니 태블릿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사용성을 제공해 줍니다. 그런거 이용하느라 굳이 마우스를 연결해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거죠.
그러다 톡이 오거나 뭔가 확인하거나 해야 할게 있으면 간편하게 톡을 하거나 브라우저 띄워서 인터넷 접속해 메일 확인하고, 자료 찾아 응대하고 하는데는 별 지장 없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기반이니 오피스 365 이용해서 간단하게 문서 작업도 가능하구요.
동시에 여러 작업을 돌리고, 많은 창을 띄워 놓고 이용하기엔 역시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OTT 시청만 한다거나 인터넷 정도 하고, 카톡 응대하고, 간단한 문서 작업하는 정도에는 이용해보니 크게 무리 없이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N5000에 메모리가 LPDDR4 4GB이다보니 역시 한계는 분명 있습니다. 그나마 일반 DDR4 메모리가 아니라 LPDDR4라 좀더 성능은 좋다해도 일단 기본적인 용량이 요즘 추세에서는 부족하죠.
뭐 내장 저장장치가 eMMC 64GB 이기 때문에 이거 자체도 SSD 보다는 느리고, 용량이 부족하다 할 수 있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메모리 용량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1년여 이용해본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저 보다는 마눌님께서 태블릿으로 하던 일들을 이걸도 대신해보며 느낀점 위주로) 작업용 노트북이나 게임용 노트북들과 비교할바는 분명 아니긴 합니다.
그러나 처음 선입견 가졌던것과 달리 막상 써보니 인터넷 서핑하고, OTT 감상하고 하는 정도의 콘텐츠 소비형 도구로 태블릿 같은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무난하고 불편함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물론 그 가격이면 윈도우 미 포함으로 성능 훨 좋은 노트북 사겠다 하실 수 있습니다. 예! 동의합니다.
특히 학생이시라면 윈도우 라이선스 무상으로 이용 가능하니 그 비용 빼고 최대한 스펙에 때려 박아 구매하시면 이 돈에 스펙 더 좋은거 장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여기데 조금만 더 보태면 더 좋은거 장만이 가능하죠.
그렇지만 그런 환경이 안되고 최대한 한계 예산 내에서 윈도우 포함된 노트북을 장만하셔야 할 필요가 있으신 분이라면 만족스러운 성능은 아닐지라도 사용해 보실만은 한거 같습니다.
원래는 이 녀석에 QCY 무선 이어셋을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OTT 시청하는 용도로 이용하거나 그냥 스피커로 이용하거나 했었는데 이번에 다나와에서 이벤트로 받은 JBL QUANTUM 800 무선 헤드셋이 생겨 2.4Ghz 무선 동글을 연결해 이용하니 엄청 좋으네요.
QCY로 들을때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이 캐리북으로 OTT 드라마와 영화 즐기는 재미를 한껕 더해 줍니다.
2.4Ghz RF 무선뿐만 아니라 그냥 블투로 연결해도 QCY보다 훨 좋으네요.
간단한 작업은 이전처럼 태블릿으로 콘텐츠 소비하고, 인터넷 서핑하고, 톡하고 하다 작업할 일이 생겨 다시 업무용 노트북 켜고 이용할 필요 없이 이거 하나로 간단한 작업과 응대는 가능해서 편리하네요.
이런 정도의 가벼운 용도로 사용하기엔 윈도우 포함이라 별도로 윈도우 비용 추가 할 필요 없고, 터치가 되어서 태블릿과 같은 활용성을 제공해주고 해서 괜찮은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 노트북 WiFi로 공유기 연결했을때 나름 안정적이고 괜찮았구요. 블루투스 특성도 안정적이어서 사용할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주연테크에서 이 제품에 eMMC 용량 늘리거나 SSD 추가한 다양한 옵션 구성을 해서 판매도 하는거 같은데 이 제품에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가격을 더 높혀 구매할 필요가 있나 하는게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여전히 분명한 성능 한계는 인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라면 기본 윈도우 설치에 간단한 최소한의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고 나머지는 다 윈도우 기본 제공 기능을 이용한다면 eMMC 64GB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데이터 저장용으로 microSD 카드에 128GB나 256GB SD 카드 하나 추가해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 보다는 제가 최근에 보니 하이마트에서도 자체 브랜드로 내놓는 비슷한 제품이 있는데 여기에 메모리를 8GB로 적용한 모델을 내놓았더라구요.
저장장치는 비용 올라가니까 eMMC 64GB와 128GB 2개 기본 모델로 하고, 대신 메모리를 8GB로 구성해서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용량 확장이 필요하신 분은 알아서 microSD나 M.2 슬롯을 통해 증설해 사용하도록 내놓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SATA3 가 아닌 NVMe를 지원하면 더 좋겠지만 비용 올라간다면 그럴 필요 없고
그래서 윈도우 포함으로 최대한 싸게 내놓는다면 제가 말씀드린 정도의 가벼운 용도로는 뭐 사용할만한거 같습니다.
윈도우 빼고 더 좋은거 업무용으로 이용하실 분들은 그렇게 하시면 되구 말이죠.
분명 빠릿 빠릿 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지만 처음 가졌던 선입견처럼 완전 못쓸 정도다 그런건 아닙니다. 메인 작업용 노트북은 아니고 콘텐츠 소비용 윈도우 태블릿 개념으로 사용하면서 서브 노트북으로 기기를 옮기지 않고 여기서 바로 간단한 업무 처리나 응대가 가능한 용도로는 괜찮았습니다.
이거는 프로세서와 내장 그래픽이 지닌 한계가 분명해 옵션 때려 넣어 가격을 올려 놓은 구성들이 있던데 그런거 구매할거는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거 살거면 그 돈으로 성능 좋은 노트북을 사시고 저장장치 용량은 다른 대안을 찾으시는게 나으실거 같고
이건 30~40만원선에서 윈도우 포함해 가볍게 이용하는 용도가 딱인듯 합니다. 태블릿 따로 노트북 따로는 좀 그렇고해서 그 정도선에서 콘텐츠 소비용 태블릿겸 가벼운 작업용 노트북겸해서
근데 차기 버전에서는 메모리 8GB로 올리고 프로세서를 또 한번 최신 N100 같은걸로 업글한 버전 3가 나온다면 좀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이 제품 경품 수령할 때 다나와 운영진에서 사용기 부탁하셨었는데 그때는 개봉기만 올리고 정작 이 제품에 대한 사용기를 올려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괜한 선입견 때문에 사용기 작성을 미루다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네요. 1년여 장기 사용해보고 느낀 이 제품에 대한 느낌을 적어 보았습니다.
< 종합 의견 >
제가 1년여 사용해보면 마눌님 사용 의견 참고해내린 종합 의견은 이렇습니다.
1. 사무용 : 비추
윈도우 포함에 쿼드코어라 해도 기본적으로 제미니레이크 기반이라 발휘할 수 있는 성능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다 저장장치 용량과 메모리도 부족하죠. 그걸 감안해서 SSD 추가 모델을 구매하신건 더더욱 아닙니다.
업무용은 좀더 비용을 들이셔서 제대로된거 구매하시시기 바랍니다. 이거 사주고 업무용으로 쓰라고 하시는 사장님은 직원 고문하시는 겁니다.
사무용 메모리 최소 8GB 이상이셔야 하구요. AMD APU나 인텔 i3 이상 들어간거 해주셔야 합니다. 최소한! 그리고 엑셀 쉬트 파일 사이즈 큰 거 작업하시는 분, 여러 창 동시에 띄우고 다양한 앱 띄워 놓고 작업하시는 경우라면 8+8도 고려하셔야
회사 업무를 보기 위한 사무용이라면 생산성을 위해 쓸건 쓰셔야 합니다. 이런데서 아끼시려고 이런거 사서 쓰라고 하신다면 그건 오히려 생산성을 갉아 먹는 일 입니다.
2. 학업용 : 비추
아무래 학생들 학업용이라도 이거는 비추입니다. 이유는 위에 말씀드린것과 같구요. 학생이라면 이 돈으로 윈도우 미포함된거 더 좋은거 제대로된거 구매하시구요. 학생 학업용도 위에 사무용 기준 참고하셨으면 싶네요.
그리고 학생은 MS가 교육용 버전 윈도우와 오피스 프로그램 무료로 쓰게 해주니 학교나 교육청에 확인하셔서 무료 라이선스 받으셔서 사용하시면 되기 때문에 그 비용 아껴 좀더 좋은거 구매해 주세요. 학생도 학업용으로 쓰다보면 사무용 못지 않습니다.
다만 어린 아이들 학습용 콘텐츠 용도로는 괜찮습니다. 그런건 학생들 학업용 수준까지 필요 없고, 어린 아이들 이용하는 학습 콘텐츠 중에는 터치를 지원하는게 있다면 화면을 보면서 내용 듣고 터치하면서 익히는게 더 효과적일 수도 있으니
3. 인강용 : 제한적 사용 가능
순수 인강 시청만이 목적이시라면 아래 말씀드릴 콘텐츠 소비 목적과 동일한 개념으로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이거 저거 동시에 띄우지 않으시고 인강 화면 띄우시고 인강 듣는 용도로만 쓰신다면 말이죠. 터치를 지원해서 인강 들으시면서 화면 컨트롤하기도 용이해서 그런면에서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한적으로 인강 화면을 한쪽에 띄우고, 한쪽에 교재 파일 띄워 놓고 이용하는 정도까지는 원활하지는 않아도 제한적으로 사용할만 합니다.
4. 콘텐츠 소비용 : 쓸만 합니다.
위 본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런 용도로는 뭐! 쓸만합니다.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기 때문에 그런 용도로 활용하기에는 태블릿을 사용하는것과 같은 편의성도 제공하구요.
한마디로 노트북형 윈도우 태블릿 같은 개념인거죠.
거기다 그런 용도로 쓰시면서 메인 PC나 노트북 보조용 세컨 PC 개념으로 간단하게 메일이나 카톡 같은 메신저나 SNS 확인 등에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기엔 괜찮습니다.
그런 용도라면 엣지 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pdf 뷰잉 기능이나 윈도우 기본 앱들을 사용해서 이미지나 영상 뷰어로 활용하시고 다른 앱을 설치 안하시고 쓰시면 됩니다.
또한 윈도우는 기본 제공이니 오피스나 한글 문서 같은건 뷰어를 이용하거나 리프레 오피스 같은 오픈소스 오피스 깔아서 이용하시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하실 수 있죠.
이렇다보니 콘텐츠 소비용겸 집에 메인 PC나 노트북이 있는 상태에서 누군가 그걸 쓰고 있는데 급하게 뭔가 확인할 일이 있을때 잠시 사용하는 세컨용이라던가 엄마, 아빠가 컴 쓸때 옆에서 쓰겠다고 달라 붙는 어린 아이들 그 순간 이용하라고 주는 용도 정도는 괜찮습니다.